반기문 전 UN사무총장, IOC 윤리위원장에 공식 선출


  

IOC 페루 리마 총회에서 임기 4년 선출 “막중한 책임감 느껴” 수락연설

반기문 신임 IOC 윤리위원장이 선출후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 축하 악수를 하고 있다.

 

세계 대통령을 지낸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앞으로 세계 스포츠의 윤리를 총괄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14(현지시각) 페루 리마에서 총회를 열고 임기 4년의 차기 윤리위원장에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공식 선출했다.

 

앞서 지난 6월 집행위원회에서 반 총장을 내정했고, 수락까지 받은 상황이다. 이날 총회에서 전체 위원들의 과반수 투표로 선출했다.

 

IOC 윤리위원회는 IOC위원과 올림픽 관계기관 및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IOC 윤리규정을 기준으로 관리 감독한 곳이다. 규정을 위반하면 IOC위원회에 제재 사항을 제안하게 된다. IOC 산하 독립기구로 IOC 현직 위원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반기문 신임 IOC윤리위원장은 선출 후 윤리는 모든 조직의 성공의 필수적이다. 유엔에서 윤리 문화를 강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가능한 모든 면에서 투명성과 책임을 증진시키고, 모범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중대한 책임감을 느낀다. IOC의 위대한 성공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락연설을 밝혔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반 전 총장의 윤리위원장 선출을 축하하면서 반 위원장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유엔 사무총장 재직 시절 엄격한 윤리 기준과 진실성, 책임감, 투명성으로 헌신했다고 위원들에게 업적을 소개했다.

 

9명으로 구성되는 윤리위원회는 4명은 IOC위원, 5명은 위원장을 포함해 외부 독립 인사로 선임한다.

 

이날 함께 선출된 위원으로는 Patricia O’Brien (주아일랜드 프랑스대사), Geert Corstens(네덜란드 연방대법원장), Pierre-Olivier Beckers-Vieujant IOC위원과 Yang Yang IOC선수위원 등 반기문 신임 위원장을 포함해 5명이다.

 

4명은 Samuel Schmid(변호사 겸 스위스 연방 전 대통령), Hanqin Xue(국제사법재판소 판사), Robin Mitchell IOC위원과 Angela Ruggiero IOC위원 등으로 임기가 내년까지 이다.

 

당장 ‘2016 리우올림픽 선정 비리를 조사하게 될 예정이다. 2009년 리우 올림픽 개최지 선정 당시 Lamine Diack IOC위원 아들이 올림픽 개최지로 브라질에 투표하는 대가로 브라질의 한 사업가에게 뇌물을 받은 사실이 지난 3월 한 언론사에 폭로되면서 지난 5일 브라질 검찰이 Carlos Nuzman 브라질올림픽위원장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의혹이 더욱 커졌다.

 

이에 IOC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집행위원회를 통해 윤리위원회가 적극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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