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가 주목하는 ‘가상 태권도’… 20일 강릉 동계 청소년 올림픽서 시범경기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기간 중 20~21일 강릉 올림픽파크서 시범경기

 

난 6월 싱가포르에서 IOC가 동작을 추적하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센서와 헤드셋을 쓴 선수가 기술을 발휘해 아바타를 통해 상대 에너지를 소모시켜 승리하는 경기 방식인 버추얼 태권도를 ‘올림픽 E 스포츠 시리즈 2023(Olympic Esports Series 2023)에서 첫 선을 보였다.

향후 e-올림픽 종목 채택이 유력한 ‘가상 태권도(Virtual Taekwondo) 시범경기’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부대행사로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개최된다.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총 14일간 강원 평창·강릉·정선·횡성 일대에서 치러지는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7개 경기, 15개 종목, 15개 세부 종목의 동계 종목에 전 세계 79개국에서 1천803명이 참가한다.

 

가상태권도(Virtual Taekwondo) 경기는 작년 6월 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 주최로 싱가포르에서 열린 올림픽 E 스포츠 시리즈 2023(Olympic Esports Series 2023) 대회에 10개 종목 중 격투종목으로는 유일하게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첫 선을 보인바 있다. 

 

경기 첫째 날인 20일은 16명의 남자 청소년 선수와 8명의 여자 청소년 선수들이 남녀 구별하여 각각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남자 8명, 여자 8명 등 총 16명의 선수가 남녀 구분 없이 토너먼트로 경기를 진행한다.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 하계 올림픽 종목이면서, 아직은 생소한 e-스포츠 분야인 가상 태권도 경기가 열리는 것은 IOC에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뜻한다.

 

21일에는 가상스포츠에 관심이 높은 IOC위원들과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 등 많은 국제 스포츠 및 태권도 관계자들이 참관할 예정이다. 

 

버추얼 태권도’는 선수의 등과 다리에 동작 인식 센서, 눈에는 VR장비, 손에는 조정기 등을 착용하고, 사방 3미터 공간에서 가상 겨루기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동작을 인식한 아바타는 TV에서 3D로 겨룬다.

 

특징은 나이와 성별은 물론 신체 조건에 관계 없이 맞붙을 수 있다. 온라인 가상대회 특징상 통신만 연결되면 서로 다른 나라, 다른 공간에서도 맞붙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해 9월 한국체대에서 대한태권도협회 주최로 가승 태권도 시연회가 개최되었다. 

아직 기술적 완성도가 미흡해 보완해야 할 점이 있으나 IOC는 기존 올림픽 종목인 태권도 겨루기 종목과 가장 유사한 신체 활동에 IT 기술이 융합돼 IOC가 추구하는 가상스포츠에 가장 이상적으로 구성되었다며, 향후 발전 가능성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이번 시범대회를 주관하는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 KTA)는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가상태권도 경기를 선보인 후, 세계태권도연맹과 함께 금년 국내 및 국제대회를 추가로 열어 가상태권도 기술 개발과 경기 확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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