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빙상연맹 김재열 회장, 한국인 12번째로 IOC위원으로 선출

  

IOC 뭄바이 총회서 국제경기연맹(IF) 분야 최다 득표로 선출직 당선

지난해 130년 역사의 국제빙상연맹 회장에 비유럽권 인사 최초로 회장에 선출된 김재열 회장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김재열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 위원으로 선출됐다.

 

김재열 회장은 17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IOC 제141차 총회에서 국제경기연맹(IF) 분야 남녀 각 한 명씩 선출하는 신규 위원 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선출했다. 유효표 73표 중 찬성 72표, 반대 1표를 받았다. 여성위원은 국제탁구연맹 페트라 쇠를링 회장(스웨덴)이 함께 선출됐다.

 

김 신임 위원은 삼성그룹 회장이자 장기간 한국을 대표해 IOC위원으로 활동한 故 이건희 회장의 차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50)의 배우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선출로 이건희 회장에 이어 삼성가의 두 번째 IOC위원 명맥을 잇게 됐다.

 

김재열 회장은 지난해 130년 역사를 가진 국제빙상연맹 회장 선거에 4명의 후보와 경합해 최다 득표를 얻고 당선됐다. 역대 비유럽권 인사 최초로 당선돼 국제 스포츠계에 큰 이슈가 됐다. 이를 계기로 IOC 위원 선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2001년부터 15년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역임했다. 대한체육회 부회장에 선임된 그는 2018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기여했다.

 

그 경험으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IOC 조정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2016년부터는 ISU 집행위원을 맡아 국제 빙상 스포츠 활성화 및 위상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한국인으로 IOC위원은 김운용 전 부위원장, 장인 이건희 회장 등 역대 12번째로 선출됐다. 현재 한국은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과 대한탁구연맹 유승민 회장 등이 활동하고 있어, 스포츠 외교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IOC 내에 3명이 당분간 활동하게 된다.

신임 IOC위원으로 선출된 김재열 위원(왼쪽에서 첫번째)이 당선 직후 토마스 바흐 위원장(중앙)과 함께 선출된 동료 위원들과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IOC는 개인자격으로 이스라엘 야엘 아라드, 헝가리 발라즈 푸예스, 페루 세실리아 록사나 타이트 빌라코르타, 말레이시아 미셸 응, 독일 마이클 먼츠 등 5명, 국제스포츠연맹(IF) 자격 국제탁구연맹 페트라 소를링 회장(스웨덴), 국제빙상연맹 김재열 회장(한국) 등 2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으로 튀니지올림픽위원회 메레즈 부사예네 위원장 1명 등 총 8명을 신규 선임했다. 

 

IOC는 이날 신규 위원을 여성 4명, 남성 4명 등 8명의 새로운 IOC 위원이 선출했다. 이로써 IOC 위원은 107명이 되었고, 이 여성 비율이 41.1%로 확대됐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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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 무술 전문기자. 이집트에서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26개월 활동. 20여년 동안 태권도를 통해 전 세계 60개국 현지 취재를 통해 태권도 보급 과정을 직접 취재로 확인. 취재 이외 다큐멘터리 기획 및 제작, 태권도 대회 캐스터, 팟캐스트 등을 진행.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사인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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