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사라지는 ‘택견전수관’… 활력 ‘경영세미나’ 연다!


  

충주 세계무술축제 기간 24일 '제1회 전국택견지도자 경영세미나' 개최

2016 세계무예마스터십 택견 경기에 외국인이 맞붙고 있다.

2000년 초반만 하더라도 국내에는 3~400여 곳의 태견전수관이 전국적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지금은 약 80여 곳으로 점차 줄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무예 택견의 전수 활성화를 위해 세계무술연맹이 ‘경영세미나’를 마련했다. 대한민국 국가무형문화재 제76호이자 무예종목 중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일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단 택견이 위기에 처했다는 문제의식으로 이 세미나가 열리게 됐다.

 

세계무술연맹은 오는 24일 충주 세계무술박물관에서 경기도택견회 주관으로 ‘제1회 전국택견지도자 경영세미나’를 개최한다. 세계가 인정한 대한민국 전통무예 택견이 점차 보급이 주는 상황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 이번 세미나를 열게 됐다고 소개했다.

 

경기도택견회는 택견전수관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지만, 세계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는 전통무예 택견을 전수하고 보급하는 지도자들이 ‘경영난’에 허덕이다 결국에 전수관 문을 닫거나 다른 직종으로 전향하는 수가 매년 늘고 있다.

 

택견계는 △전통무예의 올바른 가치 전달을 위한 지도자의 역량 부족 △전수관 경영 능력 부재 △택견계 갈등 등의 이유로 갈수록 어려움을 겪는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지도자를 대상으로 택견의 가치와 위상을 높이고 교육 전문성 향상과 전수관 경영 개선을 위해 이번 경영세미나를 개최한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세미나는 한국학중앙연구원 곽낙현 전임연구원과 용인대학교 김주영 교수가 강사로 참여하여 각각 택견 인성교육 프로그램 도입과 운영, 전수관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과 사례를 주제로 강연한다.

 

특히 실기는 충주시립택견단 훈련부장인 신종근 국가 이수자와 결련택견협회 1급 지도자인 황인무 공연팀장, 그리고 제 20대 천하택견명인인 서정우 명인이 강사로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택견’이라고 보급하지만, 각기 다른 협회에서 대표 지도자들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서로의 기량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택견계 대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어보인다.

 

주최측은 참여자들로 하여금 다른 단체의 실기를 직접 경험하게 하여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진정한 협력과 교류의 장을 열어보겠다는 취지로 강사진이 구성됐다고 전했다.

 

세미나를 주관하는 경기도택견회 장경태 사무국장은 “택견지도자 경영세미나는 택견 지도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중점으로 두었다. 이 사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운영으로 전수관 경영 개선과 택견 보급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강연들이 준비되었고, 특히 각 택견 단체의 지도자들이 세미나에 참석하기에 화합의 장, 건설적인 토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대한민국 전통무예 택견의 경쟁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해 본다.

 

무엇보다 각 단체가 그동안 이어졌던 오해와 불신을 뒤로하고 택견 전수관 활성화라는 공통된 과제를 돌파하기 위한 화합의 장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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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크

    택견 화이팅!!

    2017-09-14 17:56: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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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크

    반가운 소식ㅇ입니다. 우리 전통 무예 택견이 대동단결 하나가 되어 제2의 번성해야 합니다. 싸울때가 아닙니다. 전수관도 이제 대박나야 합니다. 모두모두 파이팅 입니다.

    2017-09-14 15:57: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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