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 '박재용', 강호 박진영 꺾고 택견 최연소 최고수 등극


  

2025 군산새만금배 전국택견대회… 결승서 3연패 도전 나선 박진영 꺾는 이변

2025 택견 최고수전에서 새롭게 ‘최고수’에 등극한 박재용(용인대)이 승리의 상징인 ‘택견 최고수기’를 들어올리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앳된 박재용(용인대)이 택견최고수에 등극해 최고수 깃발을 휘날리고 있다.

택견의 명인이 새로운 스타로 바뀌었다. 용인대 박재용(19세)이 그 주인공이다. ‘최고수’ 타이틀을 거머쥐며 역대 최연소 우승자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박재용은 지난 14일과 15일 전북 군산 호원대학교 호원문화체육관에서 대한택견회(회장 오성문) 주최로 열린 '2025 군산새만금배 전국택견대회 및 제24회 택견 최고수전'에서 3연패에 도전한 강호 박진영(광주광역시체육회)을 꺾고 최고수에 올랐다.

 

이번 최고수전은 3연패에 도전하던 박진영(22세, 광주광역시체육회)을 상대로 청룡부 챔피언 박재용의 깜짝 우승이 겹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결승 종료 후 박진영은 박재용에게 따뜻한 축하 인사를 전하며 택견 명인다운 스포츠맨십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재용은 지난해 고등부에서 주작고수에 올랐던 기대주. 올해는 남자 청룡부에 출전해 한층 성숙한 기량을 선보이며 승승장구했다.


16강에서는 노련한 김민성(30세, 광주광역시체육회)을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꺾었고, 8강에서는 함우식(18세, 화성시택견회)을 2-0으로 완파했다. 4강전에서는 박재환(21세, 용인대)과의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김승혁(26세, 거제옥포클럽)을 상대로 노련함과 기세를 모두 앞세워 2-0 완승을 거두며 청룡고수에 올랐다.

 

이후 열린 최고수 결정전은 5회전제 경기로 진행됐다. 3점을 먼저 따는 선수가 이기는 방식이지만,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전에 돌입하는 룰이다. 박재용은 2회전에서 먼저 점수를 내주며 끌려갔으나, 5회전 종료 1분 전 ‘가로지르기’ 기술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연장 6·7회전은 득점 없이 종료됐고, 마지막 8회전에서 박재용이 다시 한 번 가로지르기를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최고수’에 등극했다.

박재용(청)이 결승에서 내려차기를 시도하고 있다.

경기 후 박재용은 “최고수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르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타이틀에 걸맞은 실력과 인품을 갖춘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최고수라는 이름이 단순한 수식어가 아닌, 책임과 사명을 다하는 이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2025 군산새만금배 전국택견대회 및 제24회 택견 최고수전’은 대한택견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택견 #택견최고수 #대한택견회 #명인 #최고수 #박진영 #박재용 #용인대 #광주광역시체육회 #호원대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