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돌 맞은 동아대총장기… 3천2백명 참가접수 ‘성황’

  

세계선수권 3연패 도전하는 김태훈 올해 동아대 졸업… 헤비급 스타 김제경, 문대성도


동아대 태권도시범단이 대회 개막식 축하 시범공연을 펼치고 있다.


태권도 명문 동아대학교가 주최하는 동아대학교 총장기 태권도대회가 올해로 열 돌을 맞았다. 

동아대학교 태권도학과(학과장 김동현)는 오는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부산 동아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 7층 실내체육관에서 ‘제10회 동아대학교 총장기 전국태권도대회’를 개최한다. 

부산과 경남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할 만한 참가자가 몰렸다. 지난 14일 접수마감 결과 초•중•고•대학•일반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3천2백여 명이 참가 접수했다. 매년 3천명 이상 참가하는 인기대회로 자리 잡았다.  


경기는 초•중•고•대학•일반 품새 개인전과 복식전, 단체전, 태권체조 부문으로 나뉜다. 겨루기는 초•중•고등부로 나뉘어 진행한다.

김동현 학과장은 "태권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동아대학교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교수진과 학생들의 열정이 있어 대회가 많은 인기를 얻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200여명의 자원봉사단(학생)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동아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나타내는 결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동아대 총장기가 인기를 얻는 데는 이 대학 출신의 유명 선수들이 대거 배출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 태권도 간판스타로 활약 중인 김태훈 선수가 이 대학 출신이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국가대표에 선발돼 5년 연속 자격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6월 무주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대회 3연패 대기록에 도전한다.  

뿐만 아니라, 전설의 헤비급 강자 김제경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우승과 세계선수권 3연패를 비롯한 80연승, 태권도 최초의 그랜드슬램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그 기운을 이어받은 문대성 전 IOC위원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통쾌한 뒤후려차기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동아대의 명성을 드높였다.  

동아대는 현재 태권도 겨루기와 품새, 시범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시범단은 매년 각국 협회와 기관 초청을 받아 해외 순외 시범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국내도 중요 행사에 초청받아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미국 초청공연을 준비 중이다. 

동아대학교는 한석정 총장의 남다른 태권도 사랑으로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고 있다. 태권도를 통한 전인교육을 실천하고자 교양필수 과목으로 무도와 인성 “태권도” 교과목을 개설(인성체험증진센터)했다. 전교생이 태권도 수련을 통한 올바른 인격체 형성과 심신 수련을 통해 지, 덕, 체 (智德體)를 갖춘 ‘젠틀 동아인’을 육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 경남지역 최대 명문 사학인 동아대학교가 태권도를 교양필수로 개설하는 것은 현재 인성교육의 부재로 인한 사회 및 학내의 안타까운 현실의 문제점을 개선 할 수 있는 좋은 사례로 볼 수 있다. 

또한 태권도 수련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 및 심신수양을 실천하는 학우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되고 있어 많은 이들로부터 환영받을 큰 업적 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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