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은 지금 무풍(武風)지대… 무예진흥 위해 ‘충무학회’ 창립

  

충북도 지역 학계와 무예지도자 중심 ‘학술단체’ 설립


충무학회 발기인 총회에 참석한 지역 학계와 무예산업 종사자들의 모습


충청북도가 ‘무예의 고장’이 되어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충주 세계무술축제가 시작된 지 벌써 20년이 된데다 지난해는 무예 올림픽을 표방하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창건 했다.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자문기구 세계무술연맹(WoMAU)과 국제무예센터(ICM) 그리고 무예마스터십을 계기로 창립된 세계무예마스터십(WMC) 등 국제 무예기구만 3곳이나 된다. 때문에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무예 관계자들이 충북을 찾는다.

이런 가운데 충청지역 무예 및 체육학계, 무예산업 종사자를 중심으로 충청북도의 무예진흥사업을 지원하고 무예를 통한 지역간 우호 증진을 위한 학술단체 ‘충무학회(忠武學會)’를 설립했다.

지난 7일 충북 청주시에서 개최된 ‘충무학회(忠武學會)’ 발기인총회에는 14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충청북도의 무예진흥에 대한 기초연구, 응용연구 및 학제적 연구를 통하여 무예연구의 발전과 무예인 복지 증진에 기여하겠는 의지를 밝혔다.

이 학회는 제2회 충북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 년도인 2019년까지 1천여 명의 국내외 무예학계와 지도자 회원을 확보하고,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가 추진 중인 세계무예마스터십아카데미 활동에 적극 지원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무학회 박종학 초대회장

초대 회장에는 1983년 네델란드의 마스트리히트에서 개최된 제12회 세계유도선수권대회 71kg급에서 국내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청주대 박종학 교수가 추대되었다.

박종학 회장은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올림픽과 쌍벽을 이룰 수 있게 지역의 무예학자와 지도자들이 함께 고민하고 지원할 것”이며, “충북도가 세계무예마스터십 본부도시라는 점에서 충북 무예도장들이 소림사 무술학교들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충북은 지난해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성공 개최하면서 무예를 소재로 하는 세계 축제를 창건하고 무예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를 계기로 충북은 무예세계화 거점조성과 무예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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