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청소년 태권도… 웃는 남자, 우는 여자! 왜?

  

남자부 골드행진 스톱… 최우진, 준결승서 모로코에 분패 동메달 추가


최우진(상모고)이 예선에서 이기고 환호(좌)하고 있고, 이진아(부산체고)가 준비 중이다.


한솥밥을 먹으며 캐나다에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남녀 청소년 대표팀이 성적에 따라 남녀부 분위기가 다르다. 남자는 기대 이상 선전하면서 웃고, 여자는 메달 가뭄에 울고 싶은 심정이다.

한국 청소년 태권도 대표팀은 18일(현지시각) 캐나다 버나비 빌 코플랜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6 버나비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남자부에서 최우진이 동메달이 추가했다. 여자는 예선에서 모두 탈락해 종합선두를 대만에게 내줬다.

-59kg급 최우진(상모고, 3학년)은 준결승에서 모로코 라케할 오마르(LAKEHAL Omar)에게 일격을 당해 금메달 도전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부의 금메달 행진은 멈춰 섰다. 그러나 여전히 확고한 선두를 지키고 있다.

1회전 초반 얼굴 내려차기에 성공한 최우진은 PSS에서 감지 못해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역시 안면이 아닌 이유로 득점을 놓쳤다. 후반 오마르의 유연한 이단 내려차기 기습을 당하며 0대3으로 주도권을 빼앗겼다.

2회전 시작과 함께 오른발 돌려차기로 추가 실점을 한 최우진은 상대의 경고누적으로 점수를 만회한 뒤 왼발 돌려차기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마지막 회심의 앞발 얼굴 돌려차기로 3점을 성공 시키며 5대4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결전의 3회전. 최우진의 공격을 오마르가 기다렸다는 듯 주먹으로 정확히 맞받아쳐 5대5 동점이 되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이후 자신감을 되찾은 오마르에게 얼굴 공격을 두 차례 연속 내주면서 승기를 빼앗겼다. 마지막 끝까지 거세게 반전을 시도했지만 역부족. 8대13로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59kg급 최우진(상모고)이 예선에서 아제르바이잔 선수의 얼굴을 공격하고 있다.


최우진을 잡고 결승에 오른 오마르는 터키의 레크버 하칸(터키)과 2회전까지 서로 얼굴 공격을 한 방씩 주고받으며 6대6으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승부는 3회전 초반 뒤후려차기로 4점을 얻은 하칸 쪽으로 기우려졌다. 분위기를 탄 하칸은 몸통과 얼굴을 연달아 성공시켜, 얼굴로 반격한 오마르를 18대12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날 함께 금메달에 도전했던 -63kg급 박진요(인천체고, 3학년)는 16강까지 큰 점수차로 이겨 메달 획득이 유력했다. 그러나 8강에서 이란의 바흐쉬 암일 모하메드에게 2회전 몸통 주먹득점만 4점을 빼앗긴데 이어 3회전에서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져 6대12로 져 메달 입상에 실패했다.

박진요를 누르고 결승에 오른 암일은 러시아의 푸샨코 니키타(PUSHANKO Nikita)를 4대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 이란은 금-은-동메달을 각각 하나씩 획득해 42점으로 72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한국을 쫓고 있다.

여자부 사흘째 금메달 1개가 전부… 메달 가뭄으로 ‘대만’에게 선두 내줘


여자부는 이틀째 -49kg급 김유진(서울체고)의 금메달이 이번 대회 메달이 전부. 점수제로 종합순위를 매기는 이번 대회에 아슬아슬하게 선두를 지켰으나 사흘째 대만에게 선두를 빼앗겨 2위로 밀려났다.

대만과 38점으로 동점이다. 그러나 금 1개와 은 1개를 딴 대만에 메달수에서 밀려 2위로 밀려 났다. 이날 이란이 -55kg급 바발로우 모비나(BABALOU Mobina)가 동메달을 추가해 금1, 동1로 37점을 기록해 한국을 1점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다.

여자부 -52kg급 이은총(수원정보과학고, 2학년)은 예선에서 판정승을 거듭해 8강까지 진출해 두 번째 여자부 금메달 도전이 유력해 보였다. 대만의 장신 로 치아 링(LO Chia-Ling)에게 3회전 종료 15초 전 얼굴 공격을 허용해 1대4로 분패했다.

로 치아 링은 결승에서 러시아의 크바르칼라야 에카테리나(KVARTALNAIA Ekaterina)를 5대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진아(부산체고)가 예선 첫 경기에서 얼굴 내려차기를 성공 시키고 있다.


-55kg급 이진아(부산체고, 2학년)는 첫 경기에서 방글라데시 선수를 크게 이겼으나 32강전에서 터키 일마즈 투그바에게 연장전까지 승부를 내지 못해 타격 포인트에 져서 예선탈락 했다.

이 체급 결승은 중국의 자오우 리준(ZHOU Lijun)과 크로아티아 베로스 크리스티나(BEROS Kristina)가 맞붙어 이번 대회 최고의 명경기를 연출했다. 크리스티나가 1회전에 먼저 얼굴 공격으로 승기를 잡았으나 2회전에 리준이 얼굴로 반격해 6대3으로 역전했다.


중국의 자오우 리준이 크리스티나를 공격 하고 있다.


마지막 3회전은 그야말로 혼전을 거듭했다. 시작과 함께 크리스티나가 얼굴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곧 리준이 또 얼굴로 응수했다. 이후 서로 얼굴을 주고 받는 초접전을 펼쳤다. 후반 리준이 몸통과 얼굴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18대13으로 경기를 끝냈다.

대회 4일차인 19일(현지시각)은 본격적인 남녀 중량급 경기가 시작된다. 남자는 -68kg급과 -73kg급, 여자는 -59kg급과 -63kg급 등 남녀 4체급 경기가 열린다.


[무카스미디어 = 특별 취재팀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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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선수

    여자선수들 국제대회부진은 당연..코어운동 기본체력도 안되있어 후반가면 다리를 못들어올림.
    추세가 기술도 안되고 키도 안되고 체력도 안되니 당연히 성적이 안나지요.

    2016-11-1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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