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먼웰스태권도연맹 출범… ‘커먼웰스게임’ 태권도 채택 핵심과제!
발행일자 : 2024-10-07 16:22:04
수정일자 : 2024-10-07 16:22:10
[한혜진 / press@mookas.com]
10월 1일 춘천서 발기인 총회로 공식 출범, 하기승 초대회장 선출
영연방 국가들이 참여하는 ‘커먼웰스태권도연맹(CTU)’이 공식으로 출범했다.
지난 1일 강원도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 회원국 중 영연방 국가 소속 회원국이 참여하는 ‘커먼웰스태권도연맹’이 발기인 총회를 통해 초대 집행부를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앞서 지난해 5월 WT 총회에서 올림픽에 버금가는 ‘커먼웰스게임’에 태권도 정식종목 채택을 위해 이를 조정하고 지원할 단체가 필요함에 따라 ‘커먼웰스태권도연맹’ 창립을 제안했다.
임시 위원회 운영을 거쳐 이날 발기인 총회를 통해 앞으로 CTU를 이끌 회장 및 부회장, 집행위원 구성을 위해 WT 법률담당 국장을 비롯한 선거관리위원 배석 하에 정해진 규정에 따라 선거로 임원진 구성을 마쳤다.
초대 회장으로는 현 캐나다태권도협회 하기승 회장(Kee HA)이 선출됐다. 1977년 캐나다로 태권도 지도자로 이민해 1세대 캐나다 태권도 개척자로 47년간 태권도장과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1997년 협회 임원으로 활동해 사무총장과 부회장, 올림픽 및 국제대회 감독 및 단장,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회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다시 2020년부터 최근까지 회장 임기를 마치고, 선거를 통해 연임에 성공했다.
커먼웰스태권도연맹 창립에 대해 하기승 회장은 “이 단체는 그야말로 올림픽에 버금가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인 커먼웰스 게임에 태권도 종목을 정식종목으로 채택을 주목적으로 출범한 단체”라면서 “태권도가 여러 멀티게임에 정식 종목인데 아직 커먼웰스게임만 채택되지 않고 있다. 오는 2030년 캐나다에서 100주년 기념 게임에 반드시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을 목표로 집행부와 최선의 노력을 다 할생각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커먼웰스 게임(Commonwealth Games)’은 올림픽처럼 매 4년마다 개최하는 스포츠게임으로 영연방 회원국 53여개 회원국에서 70여개 대표팀이 참여하고 있다.
1930년 캐나다에서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2030년 10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한 번 대회 개최하는 비용이 2조 이상의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메가 이벤트 중 하나이다.
정식종목으로는 영연방 국가에서 주로 행해지는 7인제 럭비, 육상, 수영(경영, 다이빙, 아티스틱 스위밍), 론볼, 넷볼(여성)은 필수종목이며, 기타 경기 종목으로는 배드민턴, 농구, 권투, 사이클, 체조, 필드 하키, 사격, 스쿼시, 탁구, 트라이애슬론, 역도 등이 있다. 지난 2022년 버밍엄 대회부터는 e스포츠를 종목으로 포함시켰다.(나무위키)
영연방 국가들은 이 커먼웰스 게임에 참가 종목 단체에 올림픽 수준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의 경우 정부가 ‘팬암게임’보다 커먼웰스게임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현재 태권도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물론 대륙별로 개최되는 멀티게임, 유니버시아드대회, 세계군인선수권 등에 모두 정식종목으로 포함되어 있다. 커먼웰스게임만 채택되면, 태권도는 지구상 스포츠 멀티게임에 모두 정식종목에 포함되게 된다.
WT 조정원 총재는 “취임 이후 여러차례 커먼웰스게임에 태권도를 정식종목으로 채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커먼웰스 태권도오픈대회도 승인했지만, 관련 단체가 없어 지지부진 했다. 그래서 이번에 CTU가 창립되었다. 특히 100주년이 되는 해 캐나다에서 열릴 커먼웰스게임에 이번에 선출된 하기승 회장이 캐나다 체육계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으니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본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CTU 부회장은 영연방에 속하는 아시아(Namdev Shirgaonkar, 인도), 오세아니아(Jean Kfoury, 호주), 아프리카(Sulieman Sumba, 케냐), 카브리해(Henderson Turton, 바베이도스), 아메리카(미선출), 유럽(Anna Vassallo, 몰타) 등 6개 대륙으로 구분했다. 아메리카 대륙은 후보가 없어 이번에는 선출하지 못해 5명만 선출했다.
집행위원 역시 6개 대륙으로 구분해 선거 절차로 구성했다. 카리브해와 아메리카는 후보가 없어 아시아(Ahmed Wasim, 파키스탄), 오세아니아(오진근, 뉴질랜드), 아프리카(Frederick Out, 케냐), 유럽(Said Khelwatty, 영국) 등 4명이 선출됐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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