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애인 태권도, 전국장애인체전 4회 종합우승
발행일자 : 2016-10-25 19:32:18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전국 13개 시.도 출전… 전남 준우승, 경기 3위
서울 장애인 태권도가 체전 3회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서울특별시장애인태권도협회(회장 박성철)는 21일부터 이틀간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경찰교육원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태권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태권도는 지난 2011년 제3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부터 도입, 올해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부터는 그동안 시범종목으로 머물러 있던 품새가 겨루기와 함께 정식종목으로 운영되어 참가선수가 대폭 증가하면서 대회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서울은 지난 2011년 첫 대회와 2014년에 이어 올해 다시 종합우승컵을 탈환하면서 태권도 경기 3회 종합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서울은 손아름이 여자 -57kg와 품새 혼성에서 2관왕, 임대호가 남자 +80kg와 겨루기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3회 종합우승을 견인했다.
13개 시도(서울, 전남, 경기, 충남, 제주, 울산, 광주, 전북, 대전, 경남, 충북, 경북, 인천) 가 출전한 이번 전국체전에 서울은 총 10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2009, 2013 농아인올림픽 2연패의 임대호를 비롯해 2009 농아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민재, 2013 농아인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우창범 등 10명의 선수 중 무려 6명이 올림픽메달리스트 또는 국가대표 출신이다.
대회 첫 날 서울은 올림픽 품새 3관왕인 우창범과 2016년도 국가대표인 김희화, 손아름이 품새 부문에 출전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대회 마지막 날 여자 -49kg 김희화, -57kg 손아름, 남자 +80kg 임대호를 비롯해 3인단체전(임대호, 김민재, 김종규)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남자 -68kg 김민재, -67, +67kg통합 박신영이 은메달, 남자품새 개인전 우창범과 여자 -67, +67kg통합 신현숙이 동메달을 보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준우승팀인 전남(금 2, 은 1, 동 2), 3위 경기(금 1, 은 2, 동 3)를 누르고 종합우승팀이 됐다.
서울은 태권도가 도입된 총 여섯 차례의 장애인체전에서 3회 우승, 2회 준우승, 3위 1회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3위를 차지한 서울은 올해 전국체전 종합우승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선수 영입 및 훈련 등에 있어 비장애인단체에 비해 재정적으로 어려운 장애인협회의 환경적 요인을 개선하기 위해 박성철 회장을 비롯해 박준언 수석부회장, 박길준 부회장 등의 임원들이 각종 훈련비를 쾌척하는 등 십시일반 선수단의 지원에 힘을 보탰다.
장애인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임영진 감독과 세계품새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오경란 사범을 전담지도자로 선임해 전국체전 2개월 전부터 집중강화훈련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특별시장애인태권도협회 박성철 회장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열심히 훈련에 임해준 선수들과 그저 묵묵히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우리 선수들을 지도해 준 지도자들에게 종합우승의 영광을 돌린다”며 “우리 임원들과 구지회장단의 지원과 도움이 없었다면 많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울이 재작년에 이어 다시 종합우승을 탈환할 수 있었던 것은 묵묵히 봉사하는 모든 분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전남이 준우승팀이 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전남은 3명의 선수가 출전해 품새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겨루기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종합우승팀인 경기도는 올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 아쉽게 3위에 그쳤다. 내년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충북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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