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태권도 재정비… 자력으로 ‘준우승’ 쾌거

  

한국가스공사-수성구청 큰 힘, 고등부도 전과 비교해 선전


자력으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일군 대구광역시 태권도 선수단

대구 태권도가 전과 비교해 강해졌다.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경기’에서 대구광역시 태권도선수단이 금메달 10개, 은메달 1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해 1천621점으로 개최지 강원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구의 준우승은 역대 최고의 성적이다. 경북과 분리 후 매년 하위권을 맴돌던 대구는 지난 2012년 대구에서에 열린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 한 바 있지만, 이는 개최지 가산점 덕에 얻은 결실이라 자력으로 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에는 기대 이상의 선전을 했다.

대구태권도협회(회장 한국선)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종합 4위를 목표로 장도에 올랐다. 결과적으로 두 단계 이상의 성적을 거둔 셈이다. 그래서 선수단은 축제 분위기다. 무엇보다 자력으로 얻은 결실에 앞으로 대구 태권도 성장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까지 얻었다.

우선 고등부(금 4, 동4)가 눈에 띄는 실력 향상을 했고, 대학부(금2, 동3)까지 기존보다 월등한 성적을 거뒀다. 여기에 일반부(금4, 은1, 동1)가 톡톡한 효자 역할을 했다. 한국가스공사가 대구로 이전한데다 수성구청이 여자부로 재정비 하면서 메달을 안김과 동시에 하나로 뭉치는 팀워크로 준우승에 큰 힘이 됐다.

한창헌 전무이사는 “가스공사의 연고지 이전으로 이번 전국체전은 4위를 목표로 했다. 그런데 예상 외로 고등부와 대학부가 그 영향인지 선전해주었다. 대구 태권도로써 큰 쾌거를 이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이다”면서 “앞으로 대구 태권도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더 많은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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