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말로만 아닌 이론… 태권도 아동 인성발달 지침서

  

‘인성 태권도’ 이론 전문가 하태은 박사 저술
일방적인 사범 중심의 교육에서 인성교육을 위해 ‘수련생 중심’으로 포커스


인성발달 태권도 개론 책 표지

태권도 교육하면 두말할 것 없이 인성교육이다. 그런데 정작 지도자는 인성교육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지도할지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고자 태권도 사범을 위한 획기적인 인성발달 지침서가 새롭게 출간돼 화제다. 태권도 인성교육에 관한 깊은 연구를 하고 있는 하태은 박사가 직접 집필했다.

<도서출판 애니빅>은 하태은 박사가 저술한 ‘태권도 아동 인성발달 개론’을 최근 출간했다. 이 책의 핵심은 그동안 사범중심의 태권도 교육을 올바른 인성교육을 위해 ‘수련생 중심’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사범이 가르치고자 하는 아동의 맞춤 인성발달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여 가르칠 수 있도록 개인별 인성 요소를 검사하고 분석하는 인성 검사지와 검사 결과에 따른 아동 심리 분석방법으로 미국 현지에서 실시하고 있는 과학적인 태권도 인성발달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특히, 본서에 제시한 인성교육 내용과 실시방법 그리고 평가방법이 특이하다.

기존의 인성교육은 인성덕목을 암기시키는 교육을 강조하는 것이고, 저자는 인성덕목만을 암기시키는 것은 인성 윤리(Personalty Ethic)만을 강조한 교육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인성 윤리를 숙지시켜 행동하기를 강요하는 교육보다는, 인성 윤리의 뿌리가 되는 인성의 하위 요소(Element of Personalty)를 중시하여 잘 가르쳐야 올바른 인성 윤리가 성립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평가방법에서 개개인의 성격과 특성이 다르므로 한 가지 인성덕목을 숙지시켜 다른 아동들과 비교하여 점수로 인성을 평가하는 방법은 옳지 않으며, 실제 태권도 수련과정을 통해 개인의 성격과 특성별 분석을 통한 주관적 평가가 이루어져야 비로소 올바른 맞춤 인성교육이 성립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성교육을 만 3살부터의 강조하는 것은, 성품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몸에 배어있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 성품을 바꾸는 것이 힘들므로 연령별 인성교육의 목적을 구체적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3살부터 6살까지의 유아들에게는 자기 자신의 감성(sensibility)을 중심으로 한 인성교육, 7살부터 12살까지의 아동들은 자신과 상대방을 위한 정서(emotional)를 중심으로 한 인성교육 그리고 13살부터 19살까지의 청소년들에게는 자신과 사회의 사회성(sociality)을 중심으로 한 인성교육이 주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저자 하태은 박사는 현지 미국 시카고에서 태권도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경희대학교 태권도학과 학사, 단국대학교 체육교육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았다. 상무 교육훈련 장교를 역임하고 미국으로 가기 전까지 육군 3사관학교 태권도 전임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태권도 위생학 이론을 처음으로 제기하였고 다수의 서적을 펴냈다.

특히 그는 지난해 미국 일리노이주 할림교육청에서 ‘인성 태권도 프로그램’으로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아 이를 국내에 소개한 바 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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