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모와 한국의 씨름의 한판 승부? 과연 승자는 누가?
발행일자 : 2001-10-16 00:00:00
이 재영기자

두 사람이 서로 맞잡고 넘어뜨리거나, 지름 4.6m의 씨름판 밖으로 밀어내거나 하며 힘과 기술을 겨루는 씨름이며, 개인경기이다. 일본사람들은 이 스모를 한자로 표기할 때 상박(相撲)이라고 쓰며, 이 스모를 하는 씨름꾼을 리키시[力士]라 하고, 스모를 겨루는 소정의 장소를 도효[土俵]라고 하는 독특한 이름으로 부른다. 승부의 판정은 도효 안에서 리키시의 발바닥 이외의 신체 일부가 먼저 바닥에 닿은 쪽이 패자가 되며, 도효 밖으로 밀려나가도 패자가 된다. 승부가 끝나면 서로 목례를 하고 물러서는데, 승자에게는 이겼다는 표시로 교지가 승자의 고유 호칭을 불러 준다.
샅바나 띠를 넓적다리에 걸친 두 사람이 서로 부둥켜 잡고 힘과 재주를 부려, 상대방을 먼저 넘어뜨리는 것으로 승부를 내는 한국 고유의 운동.
씨름은 순수한 한국어이며, 이 밖에 각저(角抵)·각저(角溟)·각력(角力)·각희(角戱)·상박(相撲) 등의 한자어 별칭이 있다. 씨름은 원래, 원시사회에 있어서는 맹수나 타종족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살 수 있었으므로 생활수단으로서 투기(鬪技) 또는 자기를 보호하는 무술로서 행하여졌던 것이다. 그리고 차차 인간이 지적(知的)·정서적·사회적 발달에 따라 무예로 발전하였다
위에서 설명한 내용은 일본의 스모와 우리의 씨름에 대한 개요이다.
어쩌면 힘센 역사들이 서로 부둥켜 안고 힘겨루기를 하는 점에서는 유사한 부분이 많지만 우리고유 전통 씨름이 샅바나 띠를 걸치고 한다는 점에서 많은 차이점이 있다.
일본과 한국의 전통씨름이 지난 12일 ‘충주세계무술축제’에서 예고한데로 한바탕 힘겨루기를 했다. 일본에서 이 특별 이벤트를 위해서 온 현역 스모선수와 인하대,대구대,한림대 소속 씨름 단이 스모식 겨루기방식과 샅바를 매고 하는 씨름 겨루기 방식으로 경기를 가졌다.
외관상 스모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에 비해서 살집이 많아 체중이 높았고 ‘마하시’라고 하는 경기 복장을 한 모습이 우리 한국 전통 씨름 단의 차림새와 너무 달라 관중들의 눈을 흥미롭게 만들었다. 마하시라는 약 46 cm 넓이의 천을 허리와 사타구니에3-5회 씩 감아서 입는다고 한다.이에 비해서 우리 씨름 선수단은 키가 크고 체중도 100kg이 모두 넘는 거구 선수들 이였지만 근육으로 만들어진 몸은 일본 선수와 비교가 되었다.
경기를 알리는 장내 방송이 시작되고 선수를 호명하는 시판의 신호가 보내졌다. 사실 일본 스모 선수 리키시는 경기장인 도효(土俵)에 오르기 전, 옆에 놓인 물통에서 물을 떠 입을 헹구고, 깨끗한 종이로 입가의 물을 닦아낸다. 몸을 정갈하게 하는 것. 바로 앞 게임에서 이긴 리키시는 다음에 싸울 같은 편 리키시에게 물을 떠주고 종이를 건네주며 승리를 기원한다. 패한 편의 리키시는 그냥 퇴장하고 진행위원이 물과 종이를 건네준다.그리고 입장 할 때는도효에 오른 리키시는 바깥 쪽을 향해서서 양쪽으로 다리를 벌리고 무릎을 구부려 한발씩 들어 올렸다가 내려 밟는 의례적인 동작을 행한다. 부정이 타지않고 시합이 무사히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것. 그런 후 옆에 놓인 소금을 한 줌 집어서 허공에 뿌린다. 역시 도효의 부정을 씻어내는 것을 의미하는 이런 일련의 의식을 치룬 후에 경기에 임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모든 의례를 생략하고 대결준비에서 먼저 스모식 대련방식 두 주먹을 바닥에 대고 준비 자세를 취한다음 대련을 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6명의 양 선수가 스모경기 방식으로 시작된 대련의 결과는 4:2로 한국 선수의 승리 그리고 연이어 시작된 씨름 방식의 경기에서 일본 스모 팀은 완패를 당했다. 우리 씨름 단은 기술의 진수를 보여줬다. 역시 샅바를 잡고 하는 씨름에는 단순한 힘과 밀기로는 한계가 있었다. 다양한 공격 기술과 방어 기술에 일본 선수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사실 이번 경기는 양 국가의 친선을 도모하고 “충주세계무술축제” 특별 이벤트로 마련된 경기라서 전통경기장과 경기 방식을 고집하는 일본 스모 씨름 단에게는 어쩌면 내키지 않은 대련 였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장도 모래판이 아닌 매트 위에서 하는 경기는 양 선수 모드에게 부상을 안겨줄 수 있는 위험 요소가 있었다. 경기는 생각외로 너무 싱겁게 끝이 나고 양 선수는 기념촬영과 서로를 격려하는 인사 치레가 이어졌고 경기는 마무리가 되었다. 이번 이벤트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만약 일본의 스모와 한국의 씨름이 공식화된 경기를 치룰 수 있다면 어떨까! 제대로 마련된 경기장과 경기방식에 따라서 양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경기가 벌어진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한일 관계에도 스포츠를 통한 화해무드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또한 일본 정부가 정말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속죄를 한다면 이런 문화 행사도 자주 열려 양 국가의 문화교류에 힘씀으로서 새로운 외교관계가 쉽게 성사 될 텐데 하는 안타까움에 스모선수를 바라보면서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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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ff
2001-10-1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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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에 연연하지않고 최선을 다하는 친선 경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기던 지던간에..양국관의 교류와 협력이 그 중점일것이다..2001-10-1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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