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익기의 허심탄회Ⅱ] 올림픽 태권도의 국민적 관심 기대
발행일자 : 2012-08-01 20:59:27
<글. 전익기 교수 ㅣ 경희대학교 태권도학과>
런던 올림픽이 개막했다. 첫 날부터 수영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연일 국민적 관심을 끌면서 해당 종목과 선수가 미디어에 보도되고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여 얻은 값진 은메달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쾌거라고 하고 싶다.
이와는 다르게 지난 몇 번의 올림픽에서 매 4년마다 우리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왔던 올림픽 특수(?) 종목들이 있는데 다름 아닌 레슬링, 유도, 권투 그리고 역도가 아닌가 싶다. 이 종목들은 메달 가능 종목들로 국민들에게 유독 올림픽에서만 관심과 사랑(?)을 받는다.
그렇다면 우리 태권도는 어떤가? 2000년 호주 시드니 올림픽 이후로 세 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지만, 앞서 언급한 종목들과는 또 다른 관심(?)만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 관심은 메달집계에서 우리나라가 ‘Top 10’안에 들 수 있도록 당연한 도움만을 주는 그런 종목으로 치부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 괜한 걱정과 씁쓸하다.
왜 그럴까? 우리 태권도 경기는 어떤 긴장감, 박진감, 희열 등을 동반한 어떤 열광적 요소가 없는 것인가? 아니면, 스포츠 경기만이 줄 수 있다는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할 수 없는 것인가 하는 우매한 생각마저 해본다.
하지만, 분명히 우리 태권도경기도 축구처럼 열광적인 붉은 악마 응원단을 가질 순 없지만 국가대항인 올림픽에서는 태극기를 휘날리며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치며 진한 애국심을 발휘할 상황전개는 충분한 있다고 여겨진다.
특히 믿었던 종목의 선수가 메달획득에 실패해서 우리 국민들이 기대했던 그 순간들이 사라져 버린 이 시점에는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우리 태권도는 올림픽 막바지인 8월 8일부터 경기가 시작이 된다고 하니 일선 도장 수련생과 초·중·고·대학, 실업팀 선수들이 주도하여 한 여름 밤의 열기를 날려버릴 수 있도록 멋들어진 그리고 신명난 응원을 했으면 한다.
그래서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태권도에 의해서”, “태권도를 통해서”, “태권도로” 애국심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또 태권도 하면 “나라사랑”과 바로 연상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우리 모두가 만들었으면 한다.
또한 바람 있다면 우리 선수들도 여한이 없는 기량 발휘해서 태권도 경기가 보여 줄 수 있는 박진감, 역동감, 생동감이 주는 예술적이고 환상적인 발차기 기술을 보여 주었으면 한다.
[글. 전익기 교수 ㅣ 경희대 태권도학과 ㅣ ikje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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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태권도 경기란게 그런겁니까? 이건 싸움도 아니고, 닭싸움? 너무 실망햇읍니다. 이래가지고 어찌 대중들의 호응 과 응원을 받겟는가요. 재미도 없고, 너무 실망 햇읍니다. 변해도 너무나 변한 태권 경기네요. 민망스러울 정도이니....
2012-08-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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