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타이거즈의 도전… 왜? 태권도시범은 ‘공짜’여야 하나

  


K타이거즈, 태권도 문화상품 가치 향상에 앞장
美 중부지역 투어서 유료관객 5천명 라이브쇼 개최


K타이거즈가 한류 대표문화 브랜드 태권도를 소재로 전 세계에 문화상품으로서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K타이거즈시범단(단장 안학선)은 최근 올해 두 번째 미국 투어를 마치고 돌아왔다. 미 중부 콜로라도와 댈러스 두 지역에서 유료관객 5천명을 대상으로 태권도 시범공연을 펼쳤다.

태권도 대중문화 선도 프로젝트로 국내는 물론 미국과 남미를 시작으로 ‘K타이거즈 라이브쇼’를 진행 중이다. 지난 상반기에는 미 동부 마이애미와 워싱턴, 뉴욕, 필라델피아를 돌며 7천5백명의 유료관객을 모았다.

특히 워싱턴공연은 2천5백석 규모의 대극장에서 열렸는데, 온라인 티켓 판매만으로 전석 매진을 시켰다. 태권도 시범공연으로 매우 이례적인 사례를 만들어 현지 태권도인마저 놀라게 했다.

한 미국 태권도사범은 “살아생전에 태권도시범을 돈 내고 보기는 처음이다”면서도 “태권도의 가치를 우리가 몰랐던 것 같다. 돈을 내고 봐서 그런지 시범이 더욱 특별해 보였다.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시작된 라이브쇼는 스토리 기반의 뮤지컬 형식이 아닌 오로지 태권도시범만으로 진행 중이다. 그런 점에서 유료공연을 한 다는 것 자체에 태권도를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다.

이에 대해 K타이거즈 안학선 단장은 “태권도 시범도 이제 가치를 올릴 때가 되지 않았나. 전 세계인이 태권도 시범을 보고 얼마나 열광하느냐. 관중으로서 재미와 감동이 있기 때문에 열광하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반문하면서 “이제는 태권도라는 우수한 콘텐츠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시기가 왔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길거리 광대로 시작해서 서커스로 전 세계 공연시장을 뒤흔든 태양의 서커스단처럼 태권도시범도 지금은 비록 대회장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곧 태양의 서커스 이상 가는 공연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K타이거즈는 앞으로 남미투어와 아랍, 인도, 태국 투어 등을 준비 중이다. 역시 모든 공연은 유료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넌버벌 퍼포먼스도 준비해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 태권도 문화상품 개발에도 노력할 것을 시사했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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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

    잘했다 . 지금까지 우리가 우리의 가치를 스스로 많이 떨어트려 놨다...

    2012-08-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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