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안새봄 런던행 제동… 팀 동료에게 발목

  


세계예선대회에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 온 이대훈과 안새봄이 2차전에서 각각 패했다. 마지막 3차전에서 런던 올림픽행이 판가름 나게 됐다.

이대훈(용인대)은 16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대표 2차 평가전 남자 -58kg급에서 팀동료인 이길수에게 2대1로 패했다.

앞서 이길수는 석승우(용인대)를 연장전 접전 끝에 우세승으로 이겨 2승으로 2차전 승리자가 됐다. 따라서 1차전 우승자인 이대훈의 런던행은 미뤄졌다. 3차전 결과로 확정 짓게 됐다.

전자호구에 유독 강했던 이대훈은 최근 올림픽 전자호구인 대도(Daedo) 제품이 업그레이드되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유의 몸통 밀어차기와 비벼 차기가 먹혀들지 않아 전술과 전환하지 않으면 3차전 결과도 결코 좋을 수 없다.

1차전에서도 재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여러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려의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길수에게 석연치 않는 판정으로 개운치 못한 승리를 챙겼다.

여자 67kg 이상급 안새봄은 1차전에서 자신을 극적으로 구해준 이인종에게 무릎을 꿇었다. 박혜미를 첫 경기에서 이긴 이인종은 안새봄과 연장전 접전 끝에 몸통 득점을 얻어 안새봄의 질주를 막았다.

두 선수는 지난 바쿠 세계예선대회에서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온 공으로 이번 국내 선발전에 적지 않은 인센티브를 갖고 있다. 세 명의 후보 간의 대결에서 각각 1승을 거둔다면 재경기 없이 자동 승리자가 되는 것이다. 안새봄이 지난 1차전에서 수혜를 입은 바 있다.

두 체급의 올림픽 최종 출전자는 이달 말 평가전에게 가려질 전망이다.

여자 -67kg급은 황경선(고양시청, 26)이 세계예선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 온 김미경(인천시청)을 얼굴 공격을 내세워 6-1로 꺾고 런던 올림픽 대표로 선발됐다. 남자 80kg 이상급은 차동민(한국가스공사, 26)이 팀동료 이상빈을 연장전 접전 끝에 4-3으로 이겨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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