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에 국기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오픈 임박

국기원 스마트폰 앱 개발, 1개월 간 시험과정 거친 뒤 2월부터 본격 운영

시험운영 중인 국기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는 지난해 말 2천만 명을 훌쩍 넘겼다. 성인 3명 중 1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손 안에서 모든 게 해결하는 스마트한 시대이다. 이런 가운데 국기원이 국기원 정보는 물론 다양한 태권도 정보를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국기원(원장 강원식)은 태권도와 국기원에 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개발하고 1개월 간 시험과정을 거친 뒤 2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폰 시대에 부응하는 태권도 모바일 정보 서비스 요구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앱 개발 사업에 착수해 정상적인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국기원이 개발한 앱은 △뉴스 △국기원 소개 △태권도 소개 △태권도 품새 △승품·단 심사안내 △태권도장 홍보 △세계태권도아카데미 △태권도시범단 △세계태권도한마당 △태권도자료실 △열린마당 △태권도 관련 기관 등 총 12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앱을 통해 국기원 현황과 추진사업 등 홈페이지에서 취득할 수 있는 정보를 최대한 구현하는 것은 물론 태권도 품새와 홍보를 위한 콘텐츠, 국내외 태권도장, 일반인들의 태권도 수련과정 홍보, 유명 태권도 인사 및 태권도 기관 소개 등의 내용을 태권도와 한국적인 이미지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국기원 기획홍보팀 관계자는 “각 콘텐츠에 대해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해당 콘텐츠와 연계된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정보, 공유기능도 서비스해 나갈 예정”이라며 “태권도 정보를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종 사이트로 실시간 공유하고, 해당 콘텐츠에 대해 전화문의를 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해 활용도 측면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는 현재 일반인이 흥미롭게 볼 콘텐츠는 극히 미약하다. 태권도 유품·단심사 조회와 단증발급 처리현황 등 유용한 정보조회 기능도 빠져 있어 아쉬움이 있다. 지속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실제 홈페이지에서 자주 사용되는 민원서비스와 소셜네트워크(SNS)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기능이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눈길을 끄는 기능은 ‘태권도장 홍보’ 서비스. 일선 태권도장 지도자가 직접 앱에 등록하면 자신의 도장 홍보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태권도장 등록과 동시에 자동 생성된 QR코드가 노출된다. 일반 대중들에게는 공유하기, 전화걸기, 참가신청 메시지 보내기, 지도보기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국기원 ‘앱’을 사용하려면 안드로이드 ‘마켓’ 또는 애플 ‘앱 스토어’에서 <국기원>을 검색해 내려받으면 된다. 1월 중 시험을 거친 뒤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며, 올해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다국어 앱 개발 착수에 돌입할 계획이다.

국기원은 지난해 세계태권도한마당을 기점으로 태권도인과 일반 대중과 소통을 위하여 태권도계에서는 최초로 블로그(http://blog.kukkiwon.or.kr)와 페이스북(http://facebook.com/kukkiwon), 트위터(@kukkiwon_pr), 유튜브(http://youtube.com/kukkiwonpr)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한편, 세계태권도연맹(WTF)도 지난해 국내 대기업 통신사와 함께 글로벌 태권도 네트워크를 기능을 갖춘 앱 개발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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