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카스 人사이드] 압도적 2연패도 70%”… 태권도 자유품새 괴물 변재영, 아직 보여줄 게 더 많다!

  

홍콩의 신동에서 춘천의 괴물 디펜딩 챔피언으로… 9.600점으로 세계선수권 연속 우승

발차기 하루 30∼50회 반복, 체력과 착지 집중 보완…

                                 “다음 세계선수권에서는 나만의 기술 보여주고 싶다”

 

아직은 천진난만한 고교 2학년 생 변재영은 무대에 서면 전혀 다른 진지한 선수가 된다. 세계 2연패를 달성한 변재영의 포효. 

2년 전 홍콩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에서는 혜성처럼 나타난 ‘신동’이었다. 이번 춘천에서는 모두가 우승을 예상하고 견제하는 ‘디펜딩 챔피언’이었다. 달라진 위치만큼 부담도 컸지만 결과는 같았다.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큰 사랑을 받는 변재영(성호고 2학년)이 다시 세계 정상에 섰다.

 

변재영은 ‘춘천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자유품새 남자 17세 이하부에서 준결승 9.560점, 결선 9.600점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홍콩 2024 대회에 이은 세계선수권 2연패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대회 폐회식에서는 자유품새 남자부문 MVP에 또 선정됐다. 홍콩 대회에 이어 MVP도 2회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결승전, 경기 내용 뿐만 아니라, 9.600이라는 점수만 보더라도 완벽에 가까웠다. 하지만 변재영은 "“준비한 것의 70% 정도 보여준 것 같다.”라고 뜻밖의 자평을 했다. 스스로 100% 만족하지 못했다고 한다. 

 

압도적인 점수를 받고도 만족하지 못한 이유는 경기장 매트였다. 대회장에 새로 설치된 매트가 예상보다 미끄러웠기 때문. 빠르게 도약해야 하는 뛰어 옆차기와 멀티플 발차기의 가위차기를 앞두고 실수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생겼다. 여기에 안방에서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까지 더해졌다.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마지막 아크로바틱 기술은 자신 있게 마무리했고, 두 경기 모두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결과보다 과정에서 더 큰 압박을 느꼈던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이었다.

 

변재영은 2024년 홍콩 세계선수권에서 처음 자유품새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당시에는 높은 도약과 빠른 회전, 연속 발차기와 아크로바틱 기술을 앞세워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약 3m 높이에서 연속 발차기를 펼치고, 우승 직후 태극기를 든 채 1,080도 회전 발차기를 선보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공중 아크로바틱 기술을 하는 변재영. 다른 선수들과 차원이 다른 높이와 체공 시간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다.

홍콩의 변재영은 아는 사람만 알고, 해외에서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얼굴이었다다. 그래서 춘천에서 변재영은 이미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선수였다.

 

변재영은 “홍콩 때는 자유품새 국가대표로 처음 출전한, 잘 알려지지 않은 신동 같은 선수였다”며 “이번에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해 주변의 기대가 훨씬 컸다”고 말했다.

 

두 대회 사이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체력이었다. 자유품새는 짧은 시간 안에 도약과 회전, 연속 발차기와 아크로바틱 기술을 쏟아내야 한다. 체력이 떨어지면 마지막 기술의 높이와 속도가 낮아지고 착지까지 흔들릴 수 있다.

 

변재영은 지난 2년 동안 자유품새 전 과정을 반복하며 체력을 끌어올렸다. 주요 발차기는 한 번 훈련할 때 보통 30회에서 50회까지 반복한다. 정해진 횟수보다 몸의 반응이 훈련을 멈추는 기준이다.

 

“몸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계속한다.”

짧지만 변재영의 훈련 방식을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이다.

 

반복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몸이 무거워지고, 이전까지 자연스럽게 되던 기술이 나오지 않는 시기도 있었다. 베테랑 야구 선수들이 흔히 겪는 '입스'가 온 것이다.

 

처음에는 반복 훈련으로 감각을 되찾았지만, 최근에는 몸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충분히 쉬는 것도 훈련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학생 시절에는 염증을 비롯한 잔부상도 많았다. 고등학생이 된 뒤에는 불필요한 힘을 빼고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면서 부상이 줄었다. 두 번째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지금도 그가 다음 과제로 가장 먼저 꼽은 것은 새로운 고난도 기술이 아닌 ‘몸 관리’였다.

결선 무대에서 공중 가위 차기

자유품새는 공중에서 기술을 수행한 뒤 반복해서 착지해야 한다. 실력을 높이기 위해 훈련량을 늘릴수록 부상 가능성도 커지는 모순을 안고 있다. 변재영은 “실력은 계속 늘려야 하지만 부상이 많아지면 선수 생활이 힘들어진다”며 앞으로 회복과 신체 관리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춘천 대회에서 달라진 것은 체력만이 아니었다. 홍콩에서는 폭발적인 도약과 회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면, 이번에는 동작의 강약과 기술 사이의 연결이 더욱 선명해졌다.

 

중학생 때는 강한 힘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모든 동작에 똑같이 힘을 주기보다 강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분해 작품의 흐름을 만든다. 기술 하나의 난도보다 경기 전체의 완성도를 보기 시작한 것이다.

 

착지도 집요하게 점검했다. 자유품새에서는 고난도 기술을 성공하더라도 착지 후 발이 계속 움직이면 감점 요인이 된다. 변재영은 훈련 때마다 영상을 촬영하고, 착지 과정과 다음 동작의 연결을 반복해서 확인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난도를 무리하게 높이기보다 실수를 줄이는 데 무게를 뒀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다시 영락없는 고등학생으로 돌아갔다. 우승이 확정되자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돈 뒤 한국 관중석을 향해 측전과 백핸드, 템포 텀블링을 펼쳤다.

 

즉흥적인 기쁨의 표현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소속팀 YJY 여준용 대표와 미리 약속한 세리머니였다. 여 대표가 경기 전 “우승하면 한국 관중석으로 텀블링하면서 오라”고 주문했고, 변재영은 세계선수권 우승 직후 그 약속을 그대로 실행했다.

 

화려한 경기력과 관중의 반응을 끌어내는 능력은 이미 변재영의 강점으로 꼽힌다.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한참을 고민하더니 “세리머니가 웃긴 선수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라는 예상 밖의 답을 내놓았다.

 

세계선수권 2연패를 이룬 선수의 대답치고는 소박하고 엉뚱하다. 그러나 경기에서 보여주는 대담함과 무대 밖에서 드러나는 고등학생다운 솔직함은 변재영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분명하다. 17세 초과부에 진입하면 신체조건과 기술, 경험을 갖춘 성인 선수들과 맞붙어야 한다. 변재영은 선배들의 경기 영상을 분석하고 직접 조언을 구한 뒤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변재영은 이번대회에서 2회 연속 자유품새 MVP에 선정됐다.

품새 선수로서 최고의 무대가 될 차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려면 현재 본인에게 가장 취약한 ‘공인품새’도 집중 보완해야 한다. 공인품새와 자유품새 점수를 합산하는 아시안게임 방식에서는 자유품새만 압도적으로 잘해서는 대표 선발과 메달 경쟁을 장담할 수 없다.

 

변재영 역시 자신의 약점으로 공인품새를 꼽았다. 연령 제한으로 이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에는 도전하지 못했지만 다음 대회에는 반드시 출전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올해 국내 복합품새 부문에 세 차례 출전해 모두 우승한 것은 이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유니버시아드와 성인 국제무대까지 바라보는 그에게 공인품새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아시아와 세계 무대보다 더 어려운 것은 최고수가 모두 출전하는 국내 국가대표 선발전이기 때문이다.

 

자유품새 세계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에 기대지 않고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는 것도 그의 강점이다. 

결선 무대를 끝내는 변재영

새로운 기술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이미 많은 선수가 다양한 고난도 기술을 구사하고 있어 단순히 회전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자신만의 차별성을 만들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아직 구체적으로 완성한 기술은 없지만, 다음 세계선수권에서는 변재영만의 독창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국내 품새계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향후 진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국내 관심사는 그가 내년 학업을 마친 후 어떤 대학을 갈지, 아니면 실업팀으로 바로 갈지 여부다.

 

현재 성적으로도 본인이 원하는 태권도 전공 대학은 어디든 갈수 있는 상황이다. 물밑에서 여러 대학들의 스카우트 전쟁은 시작됐다. 실제로 이번 대회기간 태권도계 인사들이 가장 많은 질문이 “재영이 대학 어디 가나요?”라고 할 정도로 관심사 중 하나이다.

 

변재영은 “대학 진학을 비롯한 미래를 서둘러 정하기보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내년에 부모님과 충분히 상의하고 결정할 생각이다”라면서 즉답은 피했다. 이어 “당장은 국내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 유니버시아드 대표로 선발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다.”라고 말했다.

 

지난 홍콩 때 우승 소감에 첫번째가 “그동안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였다. 이후로도 부모님에 대학 각별한 효심을 보였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열려 가족과 기쁨을 나눌 수 있었다. 어머니는 경기장을 직접 찾았고, 아버지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연락을 건넸다.

 

변재영은 또 자신을 세계 정상까지 끌어올린 YJY 지도진과 동료 선후배 선수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홍콩에서는 세계를 놀라게 한 신동 이었다. 춘천에서는 부담을 이겨내고 왕좌를 지킨 챔피언이었다. 경기장에서는 내내 외국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도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이번 경기에서 준비한 기량의 70%밖에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 말이 ‘허세’처럼 들리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변재영은 자신의 강점보다 부족한 체력과 착지, 몸 관리와 공인품새에 미래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선수권을 두 번 제패하고도 이제 자신만의 기술은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나머지 30%에 무엇이 담겨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변재영의 세 번째 이야기가 이미 시작됐다는 점이다.

 

현장 인터뷰 질의응답

 

변재영과 인터뷰

Q.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들었나.

“가장 먼저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다는 사실이 기뻤습니다. 연습할 때 기술이 잘되지 않아 힘들었는데, 대회장에 와서는 컨디션이 정말 좋았습니다. 1위를 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Q. 2024 홍콩 대회 우승과 이번 춘천 대회 우승은 어떻게 달랐나.

“홍콩 때는 자유품새 국가대표로 처음 출전한,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신동 같은 선수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해 주변의 기대가 훨씬 컸습니다. 두 우승 모두 좋았습니다.”

 

Q. 안방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했다.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은 없었나.

“대회장에 막상 와보니, 애초 예상했던 매트가 아닌 새 매트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미끄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실제로도 미끄러워 기술을 수행하다 실수할까 봐 불안했습니다. 여기에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까지 겹쳐 심리적으로 조금 힘들었습니다.”

 

Q. 준결승 9.560점, 결선 9.600점으로 두 경기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스로 평가하는 완성도는 어느 정도였나.

“물론 높은 점수를 받고 싶었지만, 대회가 끝난 후 다시 경기 영상을 보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준비한 것의 70% 정도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아마도 매트의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Q. 결선에서 가장 자신 있었던 기술과 가장 긴장했던 기술은 무엇인가.

“필수 5대 기술 가운데 첫 번째 뛰어 옆차기와 두 번째 멀티플 발차기가 가장 걱정됐습니다. 멀티플 발차기 중 가위차기를 하려면 빠르게 도약해야 하는데, 매트에서 미끄러질까 봐 불안했습니다. 마지막 아크로바틱 기술은 자신 있게 했습니다.”

 

Q. 홍콩 대회 때보다 발차기의 힘과 동작의 강약이 선명해졌다. 지난 2년 동안 가장 집중적으로 보완한 부분은 무엇인가.

“체력입니다. 자유품새는 체력을 굉장히 많이 소모합니다. 체력이 약하면 마지막 기술까지 완벽하게 소화하기 어렵습니다. 자유품새 전체를 반복하는 훈련을 많이 하면서 체력을 키웠습니다.”

 

Q. 공중기술 이후 착지와 다음 동작의 연결도 안정적이었다. 어떤 훈련을 했나.

“평소 훈련할 때부터 안정적으로 착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계속 영상을 찍어 확인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습니다.”

몸짓 하나로 많은 예술성을 보여주는 변재영의 다양한 매력

Q. 높은 도약과 빠른 회전, 연속 발차기가 강점이다. 한 가지 기술을 어느 정도 반복하나.

“몸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계속합니다. 발차기는 보통 종류별로 30회에서 50회 정도 반복합니다.”

 

Q. 홍콩 대회 이후 기술이 뜻대로 되지 않거나 슬럼프를 겪은 적은 없었나.

“고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몸이 많이 무거워졌다고 느꼈습니다. 이전에 되던 기술도 잘되지 않았습니다. 계속 반복해서 훈련하면서 기술을 되찾았습니다. 요즘도 가끔 그런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충분히 쉬는 편입니다.”

 

Q. 고난도 공중기술을 반복하면 부상 위험도 크다. 가장 힘들었던 부상과 이번 대회의 몸 관리 방법은 무엇이었나.

“중학생 때는 잔부상과 염증 증상이 많아 힘들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된 뒤에는 불필요한 힘을 빼고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면서 잔부상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Q. 부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기술을 주저한 적도 있나.

“부상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기술을 주저한 적은 딱히 없었습니다.”

 

Q. 이번 대회에서는 기술 난도를 높이는 것과 실수를 줄이는 것 중 어디에 더 중점을 뒀나.

“실수를 줄이는 데 더 집중했습니다. 자유품새에는 착지에 관한 규정이 있습니다. 착지할 때 한두 걸음 안에 동작을 끝내야 하는데, 잔발로 계속 움직이면 감점 요인이 됩니다.”

 

Q. 자유품새는 기술뿐 아니라 음악과 구성, 표현력도 중요하다. 이번 작품에서 강조한 표현은 무엇인가.

“중학생 때는 작품의 동작을 힘으로만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지금은 힘의 강약을 조절하면서 부드러운 부분까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우승 직후 변재영만 할 수 있는 묘기 수준의 텀블링 세리모니 후 한국대표팀 관중석에 환호를 하고 있는 변재영의 뒷모습.

Q. 우승 뒤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돈 데 이어 측전과 백핸드, 템포 텀블링까지 선보였다. 미리 준비한 세리머니였나.

“경기 전에 소속팀 YJY 여준용 대표님이 우승하면 한국 관중석을 향해 텀블링하면서 오라고 하셨습니다. 미리 준비한 세리머니였습니다.”

 

Q. 관중의 환호를 끌어내는 스타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경기력 외에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가.

“어려운 질문인데요. 세리머니가 웃긴 선수로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

 

Q. 세계선수권 2연패로 상대 선수들의 견제와 분석도 집중될 것 같다. 더 발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몸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자유품새는 공중에 떠 있는 동작과 착지가 많아 부상이 생기기 쉽습니다. 실력은 계속 늘려야 하지만 부상이 많아지면 힘들어집니다. 앞으로는 몸을 관리하고 회복하는 데 더 집중하겠습니다.”

 

Q. 앞으로 17세 초과부에 올라가면 기술과 신체조건이 뛰어난 성인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

“아직 본격적으로 준비하지는 못했습니다. 선배 선수들의 영상을 분석하고 직접 많은 조언을 구해보려고 합니다. 배운 내용을 제 몸에 맞게 적용하면서 기술을 연습할 계획입니다.”

 

Q.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목표가 있나.

“이번 아시안게임은 나이가 한 살 부족해 국가대표 선발에 도전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아시안게임에는 반드시 선발될 수 있도록 제가 부족한 공인품새를 집중적으로 연습하겠습니다. 올해 자유품새와 공인품새 점수를 합산하는 복합품새 부문에 세 차례 출전해 모두 우승했습니다.”

 

Q. 자유품새 선수로서 반드시 성공하고 싶은 기술이나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새로운 기술이 있나.

“제가 성공하고 싶은 기술은 이미 많은 선수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만의 독창적인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아직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다음 세계선수권 무대에 서게 된다면, 그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회 연속 우승 직후 태극기를 휘날리며 세리모니를 하고 있는 변재영

Q. 두 번의 세계선수권 우승 이후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현실적인 목표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내년에도 국내대회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내는 것입니다. 이후 아시아선수권과 세계선수권 대표로 모두 선발되고 싶습니다. 유니버시아드에도 출전하고 싶지만, 솔직히 아직 공인품새에는 자신이 없습니다.”

 

Q. 국내 태권도계의 관심이 큰 만큼 향후 진로도 궁금하다.

“아직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소속팀 대표님께서 잘 알아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대학이나 소속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내년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부모님과 충분히 상의한 뒤 결정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열려 어머니가 경기장에 직접 오셨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연락해 주신 아버지께도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제 실력을 향상시켜 주신 YJY 지도진께도 항상 감사드립니다.”

 

[무카스미디어 = 춘천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변재영 #자유품새 #프리스타일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세계품새선수권 #YJY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