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사범교육, 유럽 현장으로… 32개국 124명 독일서 ‘국제사범’ 연수 성료
발행일자 : 2026-10-01 17:45:23
[한혜진 / press@mookas.com]

WTA, 독일체육대학교서 제126기 유럽 국제태권도사범 자격교육 실시

국기원의 국제태권도사범 교육이 유럽 현장으로 직접 찾아갔다. 32개국에서 모인 124명의 태권도 지도자가 독일 쾰른에서 국기원이 표준화한 지도자 교육과정을 함께했다.
국기원 세계태권도연수원(WTA)은 지난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독일 쾰른 독일체육대학교(German Sport University Cologne)에서 ‘제126기 유럽 국제태권도사범 자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개최국 독일을 비롯해 유럽 등 32개국 124명의 태권도 지도자가 참가했다. 한국까지 이동하지 않고 유럽 현지에서 국기원의 국제사범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각국 지도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이번 교육의 핵심은 ‘접근성’이다. WTA가 유럽 현지에서 직접 교육을 기획·운영해 지리적 여건 때문에 한국에서 진행되는 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지도자들에게 국제태권도사범 자격 취득 기회를 넓혔다.
단순히 자격 취득 기회만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세계 각지에서 서로 다른 환경과 방식으로 태권도를 가르치는 지도자들에게 국기원의 표준화된 교육과정과 지도 철학을 직접 전달하는 데에도 의미를 뒀다.

교육은 이론과 실기를 병행했다. 최중구 WTA 교수가 태권도 역사와 정신, 인성교육, 심사론 등을 맡아 국제태권도사범이 갖춰야 할 기본 소양과 지도 철학을 교육했다.
실기에서는 품새와 겨루기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지도법을 다뤘다. 품새는 권형남 WTA 교수가 맡았고, 겨루기는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동언 국기원 해외파견 사범이 지도했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독일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홍영·김새롬 부녀(父女) 사범이 나란히 교육생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오랫동안 독일에서 태권도를 지도해온 아버지 김홍영은 “국기원이 유럽에서 직접 주관한 교육에 참여하게 돼 뜻깊다”며 “딸과 함께 국기원 교육과정을 이수하며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되새겨본 매우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새롬 역시 “아버지와 함께 교육생으로 배움을 얻을 수 있어 의미가 컸다”며 “이번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현지 수련생들에게 하루빨리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외 태권도 지도자에게 국기원 교육은 자격 취득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해외 도장은 태권도의 기술뿐 아니라 역사와 정신, 심사와 지도방식까지 현지 수련생들에게 전달하는 최일선이기 때문이다.
안재윤 국기원 연수부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유럽을 비롯한 해외 태권도 지도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태권도 지도자들에게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기원은 앞으로 해외에서 실시하는 교육의 횟수와 개최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지도자들이 한국을 찾아오는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국기원 교육이 세계 태권도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체계를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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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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