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우천’ 임치빈, 명현만 압도적 KO승… 최재식은 석패
발행일자 : 2011-09-09 20:12:45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국내 입식 최강자 임치빈과 헤비급 명현만이 압도적인 KO승으로 세계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6일 충주세계무술축제에서 프로격투기 이벤트 '2011 WAKO PRO WORLD CHAMPION SHIP IN CHUNGJU' 일명 ‘치우천’ 대회가 열렸다. 임치빈과 명현만은 해외 강호들과의 대결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치우천 초대 타이틀을 획득했다.
임치빈은 태국 방라스타디움 챔피언이자 아메리카 대륙간 무에타이, 킥복싱 챔피언을 지낸 웨슬리 웨인과 맞붙었다. 박빙의 대결을 예상했다. 그러나 임치빈은 카운터 훅과 펀치 연타를 앞세운 공격으로 1라운드에만 2차례 다운을 얻어 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라운드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화려한 컴비네이션으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어 ‘TKO승’을 거두어 치우천 초대 수퍼웰터급 왕좌에 올랐다.
국내 헤비급 최강자인 명현만(WAKO 헤비급챔피언)은 스탠딩 발리투도 및 슛복싱 세계 랭킹 2위의 강자 ‘야부’와의 챔피언 결정전을 가졌다. 압도적인 힘과 신장차를 이용해 경기를 압도한 현명만은 계속된 로우 킥 공격을 퍼부어 상대의 기권을 받아내 생애 4번째 벨트를 손에 넣었다.
고향인 충주에서 은퇴 전에 나선 ‘신의 왼팔’ 최재식은 ‘IKA 킥복싱 세계타이틀’ 보유자 홀더 찰리 피터즈를 상대로 경기를 펼쳤다. 장기인 레프트 스트레이트와 히트 앤 런 전법으로 3라운드 중반까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3라운드 후반 불의의 타격을 허용해 2차례 다운을 빼앗겨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닥터의 판단으로 연장전 경기를 중단 시켜 마지막 최재식의 은퇴 전은 아쉬운 석패로 마무리 됐다.
한편 국내 최초 슛복싱 경기로 눈길을 끌었던 전 유도 브라질 국가대표 다니엘레 알메이다 대 ISKA 세계타이틀 보유자인 린세이 벨의 경기가 열렸다. 초반 알메이다의 파워풀한 타격을 견뎌낸 벨이 막판 난타전으로 압도적인 점수차를 기록해 판정승을 거뒀다.
리키 태웅과 유현우의 대결은 유현우의 펀치 컴비네이션으로 2대0 판정승을 거뒀다. 또 다른 이벤트 WAKO KOREA의 4체급 타이틀전에서는 플라이급에서 강병주 수퍼웰터급에서는 박홍빈이 벨트를 챙겼고, 페더급에서는 전용태가 챔피언 등극에 성공했다.
총 네 경기가 열린 MMA 부문에서는 팀매드의 김현성과 이정원, 태웅회관의 조성빈은 각각 팀파시의 문인수와 닉 르콘테, 홍정기에 판정승을 거뒀으며, 이용우와 격돌한 이규명은 라이트 스트레이트 단발 KO로 승리했다.
[2011 WAKO PRO WORLD CHAMPIONSHIP in CHUNGJU '치우천‘ 결과]
<입식>
13경기: 임치빈 > 웨슬리 웨인 (TKO 2R 2:42) * 치우천 수퍼웰터급 타이틀 전
12경기: 명현만 > 야부 (TKO 2R 1:40) * 치우천 헤비급 타이틀 전 / 타월투척
11경기: 최재식 > 찰리 피터즈 (TKO 3R 3:00) * 수퍼파이트 / 닥터스탑
09경기: 유현우 > 리키 태웅 (판정 2-0) * 치우천 라이트급 타이틀 전
08경기: 다니엘레 알베이다 < 린세이 벨 (판정 3-0) * 치우천 여자 라이트급 타이틀 전
06경기: 최상용 < 전용태 (KO 연장 1R 0:47) * WAKO PRO KOREA 페더급 타이틀 전
04경기: 송민호 > 이기환 (KO 2R 1:05) * WAKO PRO KOREA 헤비급 랭킹 전
02경기: 허선행 < 박홍빈 (판정 2-1) * WAKO PRO KOREA 수퍼웰터급 타이틀 전
01경기: 최민혁 < 강병주 (TKO 3R 2:52) * WAKO PRO KOREA 플라이급 타이틀 전
<종합>
10경기: 이정원 > 닉 르콘테 (판정 3-0)
07경기: 이규명 > 이용우 (KO 1R 3:20)
05경기: 조성빈 > 홍정기 (판정 2-0)
03경기: 김현성 > 문인수 (판정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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