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 전공생, 세계무술 플래시몹 펼쳐 '눈길'
발행일자 : 2011-08-31 15:29:59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무술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충주 세계무술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플래시몹을 진행했다.
호서대와 선문대 무술전공 재학생 50명은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서울과 충청도 주요 번화가 7곳에서 기습 방문해 세계무술 플래시몹 군무를 펼쳤다.
이번 플래시몹은 오는 9월 2일부터 9일까지 충주에서 열리는 ‘2011 충주 세계무술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무술을 전공하는 호서대와 선문대 재학생이 자발적으로 준비했다.
플래시몹은 서울의 대표적인 번화가 명동을 비롯해 광화문, 강남, 잠실종합운동장, 대전, 청주, 충주 등 주요거리 7곳을 선정, SNS와 메신저를 통해 정해진 시간에 모여 진행됐다.
군무는 한국 전통무술 택견과 태권도, 그리고 일반인도 친숙한 세계 주요 무술 동작을 착안한 안무와 <쿵푸팬더> OST인 'Kung Fu Fighting' 음악에 맞춰 펼쳤다.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공연에 놀라면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지나가는 행인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관심 있게 군무를 지켜봤다.
이날 플래시몹을 지켜본 한 시민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수 있었던 무술을 길거리에서 즐기게 되어 이색적이었다”라며 “잠깐이나마 한국의 전통무술인 택견을 접하고 나니, 축제에 가서 제대로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공동기획한 호서대 김종현(경호학과 3년) 학생은 “작년 구제역 여파로 축제가 무산된 터라 올해 축제에 거는 기대가 크다”라고 말한데 이어 선문대 박현규(무도학과 3년) 학생은 “유네스코가 공식 후원하는 충주무술축제가 충주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며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기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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