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카스 태권 원정대-25,26] 피곤함에는 이유가 있다
발행일자 : 2010-08-16 20:44:00
<무카스 = 미국 샌프란시스코 / 정대길 기자>


피곤에 가득찬 얼굴의 무카스 원정대의 모습
피곤하다, 지친다는 말, 이제 독자여러분들도 듣기 지치셨죠. 아직도 왜 원정대가 이렇게 힘들어할까라고 생각하시는 일부 독자를 위해 이유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힘들어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운전입니다. 저희의 체력에 큰 데미지를 주는 것이었죠. 자동차 안에서 잠을 잔다는 것, 아시겠지만 그건 자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잠시 눈을 떴다 감는 것입니다. 평균 이동 시간 6시간, 많게는 15시간 혹은 16시간까지도 걸리는 터라 굉장한 체력을 요구하는 것이 이 운전입니다. 거의 노동이죠. 그렇게 한 20여일을 강행군 하다보니, 엄청난 체력 부담이 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두 번째는 숙소 잡기입니다. 인터뷰가 일찍 끝나면 저녁 7시 경입니다. 대부분은 8시, 9시가 기본이었죠. 저녁을 먹고 나면 10시, 숙소까지 이동하려면 밤 11시, 12시가 되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보통 7시 기상이기 때문에, 곧장 씻고 잠을 자면 전혀 무리 없어 보이는 스케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로니컬하게도 아차하면 숙소를 못 잡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인터뷰에 열중한 나머지 너무 늦은 시간이 되었던 것이죠. 끝나고 나면 방이 없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행여 마음에 들기라도 하면 어김없이 100달러를 훌쩍 넘어 버렸습니다. 모텔이 60에서 70달러 수준이니, 엄두조차 낼 수 없었죠. 원정대가 모텔을 고집한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여러 원로사범님들이 사정을 아시고 미리 근처에 숙소를 잡아주시기도 했습니다. 정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세 번째는 야근입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밤샘작업이었죠. "취재만, 인터뷰만 하면 소원이 없겠다"는 말이 입에 붙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출발 전부터 저와 박 PD에게는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바로 원정대의 활동을 전 세계 무술인들에게 낱낱이 알려야한다였죠. 때문에 기사는 ‘무카스 미 대륙 개척자를 찾아서’ ‘무카스 태권 원정대’ ‘MOOKAS IN USA’를 작성해야했습니다. 영상은 ‘무카스 미 개척도장을 찾아서’라는 꼭지를 업로드해야만 했습니다. 대충 감이 오시지요? 그냥 쉽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쉴 수 있는 시간이 없는 것입니다. 잠깐 졸다 다시 인터뷰에 나와야하는 상황인 것이죠. 원정대 기사야 9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문제는 인터뷰 기사였습니다. 정성과 고민, 역사적 검증까지 거쳐야하는 관계로 3시간이 넘게 소요되는 기사작성이었다는 것입니다. 영상 역시 마찬가지였죠. 현장에서 서로 검토한 뒤에 틀린 부분을 수정하고 의견을 교환하기라도 하면 한 꼭지 당 제작만 3시간 가량이 걸렸습니다.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IT 강국인 한국의 인터넷 속도와 미국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게다가 호텔도 아닌 모텔의 인터넷 환경은 최악이죠. 속도가 1.0Mbps, 2.0Mbps 정도였으니까요. 기사 하나 올리는데 수십 번의 에러 메시지가 뜰 정도였습니다. 어떤 날은 너(인터넷)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며 계속 시도하다 날밤 샌 적도 있습니다(웃음). 여하튼 영상은 아예 올라가지도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은 인터뷰 자료를 정리하는 허인욱 전문위원이나, 그날 찍은 사진을 보정, 수정해야하는 이기원 사진작가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제 왜 저희 원정대가 맨날 피곤하다며 앓는 소리 했는지 아시겠죠?
현지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 업로드 하지 못한 네 편의 무카스 태권 원정대의 이야기는 월요일부터 나누어 연재됩니다. 25일차는 일요일이었던 관계로 26일차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댓글 작성하기
-
고생이 많다 대길아 너로 인해 미국의 태권도 시장을 조금더 자세히 알수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것 같다 힘들더라도 고생많이하고 들어오면 닭발에
소주먹자 ㅋㅋㅋ2010-08-1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무카스를 시작페이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