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칼럼] 자신의 실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요령 (마지막회)

  


사진은 강준관장이 공권유술을 지도 모습


일전에는 지면상 3번까지 이야기 했으니까 오늘은 못다한 4번부터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4,푸트워크나 스탭에 정진하여 수련한다.

공권유술의 시합은 정통적 무술과 현대적 감각에 맞게 개발된 룰로 치루어진다. 주먹으로 치고 발로차고 붙으면 넘기고 그 후에도 계속해서 꺽거나 조르기등으로 상대의 항복을 받아내는 경기이다. 만약 당신이 공권유술의 시합에 출전하였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어린아이가 씹다버린 단물빠진 껌처럼 제자리에 꼼짝 말고 그 자리에 서있을 것인가?어찌되었건 상대의 공격을 피하려고 뒤로 물러서든 아니면 일격필살의 각오로 죽일듯이 달려들던 결국은 몸을 움직일 것이라고 짐작한다.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이것이 푸트워크이다. 별거아니다. 하지만 중요하다. 이 '푸트워크'의 최고 수준을 보여주는 운동은 아이러니하게도 '손'만을 쓰는 복싱이다. 복싱의 경기룰은 당신도 잘 알다시피 격투무술이나 킥복싱과 같은 발차기의 기술이 없고 오로지 손으로만 싸우게 된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복싱은 손으로 상대를 때리기 때문에 발의 훈련보다는 손의 훈련을 더 많이 집중할 것 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이천목군도 거울을 보며 자신의 펀치에 대한 잘못된 폼을 교정하거나 가다듬는다. 그가 자신의 기술향상을 올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거울을 이용하여 수련하는 핵심 포인트를 놓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예를들어, 주먹의 동작이나 상체의 흔들림 허리의 움직임과 같은 여러가지의 폼에는 신경쓰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발의 움직임은 아예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곤 잘생겼다고 스스로 믿는 자신의 얼굴만을 자주 확인한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잘생긴 얼굴을 확인하며 거울을 처다 보는 도중에 단 한번이라도... “관장님! 저의 발놀림이 정확한 것인지 봐 줄 수 있는지요?”라고 묻는다면 푸트워크의 중요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죽어라 정권지르기와 발길질을 해댄다.

이것은 기량향상의 저하를 만들어낸다. 비단 복싱의 푸트워크가 아닌 태권도, 유도, 레스링, 쿵푸등과 같은 대부분의 무술기법들은 상대에게 치고 들어가는 동작과 빠지는 동작 그리고 옆으로 몸을 이동하는 동작과 상대의 펀치에 반응하여 피하고 공격하기 위한 스텝이 지속적으로 발전되어 왔다. 그러한 이유는 공격과 방어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동작은 푸트워크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5. 대련을 할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정강이 보호대, 헤드기어나 몸통보호대 같은 기구를 착용한다.

당신도 한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 해가 넘어가고 땅거미가 질무렵, 동네어귀의 골목이나 넓은 공터에서 동네아이들과 야구를 해본 경험 말이다. 야구공은 지금의 프로선수들이 사용하는 공과는 다르다. 문구점에 가면 쉽게 살 수 있었던 연식야구공이라고 불리웠다. 실제의 야구공처럼 실밥이 없고 프라스틱과 섞여있는 듯한 재질의 고무를 통짜로 찍어낸 공인데 비교적 딱딱하고 묵직한 공이다. 한 아이가 야구배트와 몇 개의 글러브를 가지고 오면 편을 나누어 야구를 시작한다. 하지만 야구를 시작하기도 전에 문제가 발생한다. 누구든 공을 받는 포수를 하기 싫어하고 공을 던지는 투수를 서로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한 팀에 전부 투수만 있고 포수는 없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그냥 포수 없이 야구를 하는 것이다. 담장에 둥그런 원을 그려놓고 그 안에 공이 들어가면 스트라이크로 인정을 했다. 하늘까지 올라갔다가 머리위에서 내려오는 굉장한 아리랑 볼이라 하더라도 일단 원안에 들어가면 할 말 없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된다. 아마도 당신 또한 이러한 일을 경험했으리라....

그들이 포수를 꺼려하는 이유는 한가지다. 야구공에 맞아죽기 싫어서 이다. 잘못하여 실수라도 하여 그 딱딱한 야구공을 정통 맞는다면 그 고통은 말 할 수없이 괴로우리라.... 이러한 고통은 어린아이가 감당하기 너무나 힘들 것이다 하지만 투수는 어떤가? 공을 잘못 던져도 직접적인 고통은 없다. 이것이 많은 아이들이 포수를 꺼려하는 진짜이유다. 그러나 포수글러브에 안면마스크, 포수헬멧, 몸통보호대나 멋진 무릎보호대 같은 완벽히 구비한다면 이야기를 틀려진다. 대부분 투수를 선호했던 많은 아이들이 반대로 포수를 하겠다고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다. 멋진 장비를 서로 착용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포수가 매우 안전하다는 이미지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안전만 하다면 포수라는 포지션은 매우 매력적이고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역시 무술의 대련에서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대련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자칫하면 부상의 위험과 고통스러울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앞서 말한 안전장비 없이는 포수하기를 꺼려하는 어린아이들과 똑같다. 하지만 대부분의 무술수련생들이 대련시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수련을 한다. 어째서 검도하는 이들은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모두 안전한 호구를 착용하고 검도를 즐기는데 무술하는 사람들은 보호장비를 사용하지 않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더욱 이상한 것은 검도를 했다는 사람이 공권유술로 전향했을 때이다. 그는 검도시절 자신의 장비가 핸드메이킹으로 만들어진 고가의 장비였음을 침을 튀기며 자랑을 해댄다. 그러나 단돈 만원도 되지 않는 정강이 보호대를 구입하지 않고 대련을 한다. 그리곤 시퍼렇게 멍든 자신의 정강을 감싸 잡으며 무술은 위험한 운동이라고 말한다.

분명히 말하지만 무술의 보호대는 여타 스포츠의 보호장비 보다 훨씬 싸다. 골프채 하나 값이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히 구비된 최고급 보호대를 평생 동안 쓸 수도 있다. 자신의 실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대련을 자주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는 간편하고 안전한 보호대를 반드시 착용한다.


수련을 마치고.. 사진의 맨 뒤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이천목군이다.


6. 그날 배운 기술을 노트에 정리하는 습관을 기른다.

공권유술을 지도하면서 가장 화딱지 나는 것이 나의 질문에 역으로 대답하는 희안한 녀석들이다. 예를들어 십자꺽기를 지도할 때 십자꺽기 기술에 대한 요령을 알려주면서 원리에 대해서 묻는다. 스스로 생각하게 끔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내가 왜?”라고 질문을 하면 “왜 라뇨?”라고 반문한다. “왜 라뇨라니” “왜 그러냐고?”라고 다시 질문하면 “뭐가요?”라고 제 반문한다. 특히 고등학생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인데 정말 무례한 녀석들이 아니고서야 저럴 수 있을까? 생각되는 놈들도 있다.

중증에 가까운 놈에게는 정권단련한 손으로 머리통을 한 대 때려주고 싶다. 물음에 대한 것을 아무 생각 없이 대답하거나 아예 묵묵무답(默默無答)인 것은 아마도 학교공부에 많은 머리를 사용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은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도 학창시절을 보냈기에 충분히 이해하고 요즘 중, 고등학생이 한편으로 안되었다는 생각을 하지만 이렇게 해서는 기술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그냥 의미 없이 학교와 체육관을 반복적으로 왔다갔다하는 것은 실력의 저하를 만들어내고 실력의 저하는 동기유발을 사라지게 한다. 동기유발이 사라지면 재미가 없어진다. 결국, 재미가 없어지면 취미활동으로써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취미생활로 공권유술을 수련하지만..... 그래도 뭔가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욕은 필요하다. 당신이 동네 조기축구회에 가입을 했다고 치자! 일단 축구회에 가입을 하면 축구를 하기 위함이다. 조기축구회에서 축구공대신 테니스채를 들고 중앙선까지 번개같이 질주하여 축구공대신 강스메싱으로 상대의 골문에 공을 쳐 넣었다면, 그 즉시 당신은 누군가의 태클로 인하여 무릎팍을 걷어차일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축구회에 가입을 하면 축구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즐겨야 한다.

또한 축구회에 가입을 하면 열심히 훈련을 해야겠다는 의욕 또한 가져야 한다. 축구시합을 한다면 상대편 골문에 골을 넣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날도 더운데 뭐하러 땀흘려가며 뛰어다니나?’라고 생각하거나 내가 골을 넣지 않아도 골 넣을 사람 많은데 뭘, 이라고 생각한다면 취미생활이 재대로 될수 없다. 아무리 취미생활이라도 노력을 해야 하고 그것을 즐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체력, 기술, 연습이라는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축구가 즐거운 것이다. 이러한 삼박자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두는 것이 기술이다. 기술을 배우는 과정이 즐겁고 실력향상은 곧 동기유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축구는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그리고 게임을 즐기기 위해 가는 것이지 연습만 죽어라 하거나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 운동장만을 계속 돌기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술을 배우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암기이다. 기술이 암기되어야 스스로 반복 연습할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의 이름을 먼저 외워야 한다는 것이다. 헤딩이 무엇인지? 발리킥이 무엇인지? 뭘... 알아야 면장을 해먹지 않겠는가? 센터링을 하라고 하니까, 빽 패스를 해버리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다음번 시합에는 물주전자만 들고 왔다리 갔다리 하는 만년 후보노릇을 면치 못하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것의 중요성을 무시한다. ‘노가다‘일본말이다. 막노동판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일컷는 말이다. 당신이 오늘 일당 7만원을 받고 노가다를 뛰러 갔다고 하자. 노가다 십장님께서 당신에게 ‘몽키스페너’를 가지고 오라고 명령했는데 당신이 대답하길, “몽키스페너가 뭡니까?” 대답한다면 못을 박고 있던 십장의 망치가 바로 당신의 얼굴 쪽으로 날라 오리라 예상된다. 또는 노기스(길이를 측정하는 공구)를 가지고 오라고 했는데 드라이버를 가지고 왔다면 당신이 어떠한 결말을 맺게 될지는 불을 보듯 뻔한 사실이다. 이렇듯 막노동 일을 배우기 위해선 공구의 이름을 먼저 숙지해야 하고 그 용도를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공권유술 또한 마찬가지이다. 많은 이들이 공권유술도장을 찾는 것은 기술을 배우기 위함이다. 처음 도장에 입문할 때 공권유술의 심오한 뜻이나 철학적의미를 배우러 오는 사람은 아직까지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 이러한 것을 좀더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날 배운 기술들을 꼼꼼히 노트에 정리하는 것이다. 가령 오늘의 수련중에서 업어치기를 배웠다고 한다면 그것을 조리 있게 기록한다. 날짜와 시간을 기록하고 업어치기란 무엇인지 스스로 정의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이 업어치기라는 것을 숙지한다. 업어치기의 기술에 순서를 매기고 그 방법을 하나하나 써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기록이 쌓이면 몇 달 후 굉장한 도움이 된다. 자신의 기술을 완벽히 이해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도자로써 배우는 사람들이 가장 무성의하다고 느끼는 것이 용어에 대한 기억력 부재이다. ‘업어치기를 10회씩 합시다!’라고 지시하면 몇몇은 그 기술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하거나 안 배웠다고 한다. 지도자가 배우지 않는 기술을 하라고 하는 법은 없다. 심지어 몇 분 전에 배운 기술의 이름을 잊어버려 그것을 다시 하라고 하면 배운 적이 없다고 항의 한다. 배움의 정성이 없어서 일수도 있고 신경을 안 써서 일수도 있다. 그러한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자신이 어떠한 범주에 들어가는지 생각해 볼 문제다.

7.수련을 끝낸후 영양식의 식품을 섭취한다.

일반부의 경우 수련이 끝나면 삼삼오오 짝을 지어 곧장 맥주집으로 달려간다. 땀을 흘리고 마시는 맥주의 한 컵은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갈증해소로써는 그만이다. 목구멍으로 차가운 맥주가 넘어가는 감촉은 가슴을 넘어서 창자 속까지 시원함이 전해오는 듯하다. 필자의 경우 막탄사를 즐겨한다. 고 박정희대통령도 즐겨 마셨다는 막탄사! 막탄사는 막걸리에 사이다 탄 것을 말한다. 이 막탄사에다가 오소리감투를 새우젓에 푹~! 찍어서 풋고추와 함께 먹는 맛은 땀을 흘리면 흘릴수록 더 맛나게 다가온다. 하지만 지나친 과음은 오히려 운동저하로 나타난다.

장시간의 운동은 체력을 저하시킨다. 그래서 체내에서는 더 많은 영양공급을 원하게 된다. 나또한 500cc맥주한잔의 즐거움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맥주에 땅콩안주만 먹는 것은 고갈된 에너지를 보충하기에는 부족하다. 지방이 적고 영양가 높은 안주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또는 수련이 끝난 직후 미숫가루를 물에 타서 마시거나 두유 또는 우유 등 간편하고 고단백질의 음식물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이것은 다음날 좀 더 강도 높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어떤 이는 아버지가 낚시를 가서 장박에 걸쳐 잡아온 토종붕어로 즙을 냈다고 자랑을 하거나 옆집에서 길렀다던 진돌이로 만든 개소주, 살모사와 능구렁이를 함께 넣고 끓였다는 비암탕 등의 건강식을 가지고 와 냄새 폴폴 풍기며 바닥에 남은 국물 찌꺼기까지 모조리 마시는 사람도 더러는 있다. 그것이 고단백식품이기는 하지만 지방이 많은지라 과격한 운동 후 바로 마시는 것은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묽은 변을 싸게 만들고 변에서 시금털털한 하수도냄새를 유발하게 된다.

요사이는 근육의 생성을 도와주고 근육피로를 풀어주는 프로테인, 웨이트게이너, 아미노산 등 고단백식품을 직수입하는 매장들이 많이 생겨 손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국산품의 품질도 많이 좋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좋은 단백질 공급방법은 훈련 후 30분 안에 고단백식품을 액체형태의 쉐이크로 만들어 마시는 것이다.

이야기를 모두 끝내자 천목이는 가느다란 실눈을 뜨고 고개를 삐딱하게 나의 얼굴을 쓱~하고 쳐다보았다.
“관장님 말씀대로 하면 확실한 실력이 보장된다는 이야기에요?”
말투가 믿지 못하겠다는 뜻으로 비추어졌다.
“여태까지 미친 듯이 설명을 했는데 지금 뭐라고 하는거냐? 시방 내말을 못믿겠다는 거시냐? 뭐시냐?”
“그게 아니라 생각보다 너무 간단한 방법 같아 서스리”
“가장 간단한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일수가 있네, 지금까지 내가 말한 것은 예전 자네정도의 레벨에서 고민했던 것을 나도 같은 방법으로 극복했던 경험을 토대로 말한 것이야! 반드시 이 방법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자신의 실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일거라는 것이네”
우리는 그날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야기를 끝냈을 때 천목이가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천천히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무술을 수련함에 있어서 누구나 고비는 있다. 여기서 고비는 몽골과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內蒙古自治區]의 넓은 땅을 가로질러 뻗어 있는 사막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입문한지 3일안에 그만두는 경우가 있으며, 3일이라는 고비를 잘 넘기면 그 후 3주까지 수련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중도하차하는 사람이 50%에 해당된다. 만약 3주를 넘기면 3개월까지는 무난하게 수련을 하게 된다. 재미가 붙었기 때문이다.

3개월까지는 기술이 부쩍 늘기 시작한다. 그러나 3개월 후부터는 정체기에 빠지게 되고 의욕도 상실하게 된다. 일종에 슬럼프인데 이것을 슬기롭게 넘기면 그럭저럭 약 6개월까지 간다. 6개월을 넘기면 1년 이상을 수련하게 되고 블랙밸트를 획득하게 되는데 이과정이 지나가면 공권유술에 완전히 중독이 된다. 마치 개미지옥에 빠진 벌레처럼 헤어나올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탈피과정’이라고 말한다. 허물을 벗고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중무장한 무술인으로 탈바꿈되기 때문이다. 현재 이천목군은 전보다 훨씬 즐겁게 공권유술을 즐기고 있다. 실력도 부쩍 늘고 무엇보다 공권유술의 기술을 연구하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한다. 누구든 취미생활을 즐길 권리가 있다. 그 권리를 즐기기 위해선 자신스스로 즐거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한다. 너무나 행복한 공권유술인이 될지 너무나 재미없어서 3일만에 포기할지는 전적으로 본인의 마음에 달려있다. 당신은 어느쪽에 해당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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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의 회초리

    최홍만의 주 베이스는 씨름인데 k-1에 나갔으면 씨름으로 그들을 상대하는것이 아니다. 최홍만은 처음부터 다시 킥복싱수련을 해야 한다. UFC의 대회에 출전하기위해서는 그룰에 맞는 훈련을 처음부터 다시해야한다. 무술의 종목과는 상관없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무술 발전이 더디는것은 지도자의 초보적 인식이 제자들에게도 그대로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많은 무술수련인구가 줄고있고 그것은 자신에게 총알이 되어 되돌아온다.

    2010-04-0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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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의 회초리

    무술수련한지 얼마되지않은 초보자들이 착각하는것이 모든무술이 mma에 출전해서 증명을 해야 고수라고 생각하는데 그들을 지도하는 스승이 잘못가르킨탓이다. 아이키도,태권도,소림무술,태극권,공권유술,해동검도 그자체로 훌륭한무술이다. 무술과 스포츠이벤트는 다르다. 그럼이세상에서 실전무술을 오직 mma만 존재하고 나머지는 전부사라져야 하는가?

    2010-04-0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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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딩구리

    글을 비난할 시간에 자기에게 맞는 운동을 한번이라도 더 하세요.
    그게 정신과 건강에 좋습니다.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_^

    2010-04-0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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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의천사

    ufc 나 . .
    그냥 국내 mma 대회 나가도 . .
    예선통과도 못 할거면서 . .
    제자들 앞에서는 표도르도 . .
    최영의 선배님도 . .
    고 이소령 선배님도 . .
    실전에서는 이길것처럼 이야기 하겠지 . .

    2010-04-0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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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

    공권유술을 비난하는 게중의 안티들은 공권유술이 크게 성공하고있는 부럼움과 자기무술에 대한 위협감때문이다. 특히 외래무술이나 유술을 지도하는 체육관이 그것이다.하지만 강준사범도 겸허히 받아들여야한다. 그래서 공권유술이 발전해 나갈수있었던 것이다.

    2010-04-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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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

    항상 느끼는건데~ 정말 감동적입니다.

    2010-04-0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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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979

    일기는일기장에.

    2010-04-0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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