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영화의 새 장을 연다 '무사'
발행일자 : 2001-03-19 00:00:00
김준성 기자



한국 무협영화의 새 장을 열 것으로 보이는 영화 무사의 개봉일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촬영을 마친 영화 무사는 현재 편집작업 중이다. 오는 5월 개봉 예정.
최근 개봉한 일본 영화 무사와 제목이 같아 혼동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무사는 비트, 태양은 없다로 잘 알려진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안성기, 정우성, 주진모와 중국의 떠오르는 별 장지이가 주연한 한국영화다.
개봉을 한달하고도 보름 정도 남긴 시점에서 이 영화를 그것도 아직 개봉도 안한 영화를 소개하는 이유는 한국 무협영화 사상 최고의 영화가 될 것이라는 세간의 기대와 평가 때문이다.
무사는 한국영화 사상 최대의 제작비(70여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를 들여 영화의 전 장면을 중국 현지에서 촬영했으며 와호장룡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장지이가 출연한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무사는 전통적인 중국 무협영화에서 자주 채택되는, 강호의 지존을 누가 차지하느냐를 놓고 벌이는 고수들의 다툼이라는, 설정과는 거리가 멀다. 무협영화이긴 하지만 시대극의 성격이 강하고 멜로라는 장르 를 적당히 섞어 놓았다. 한마디로 입에 넣기 딱 좋게 썰어 놓은 떡이라고나 할까.

영화촬영에 동원된 스태프의 규모도 한국영화 사상 최대다. 지난해 8월6일 크랭크 인 돼 지난해 12월22일 모든 촬영을 마칠 때까지 동원된 스태프의 규모는 정우성, 장지이, 안성기, 주진모 등 주연배우를 비롯, 총 300여명. 한국 스태프가 130명, 중국 스태프가 170명 정도다.
촬영회수도 112회에 이르며 촬영에 쓰인 필름만도 30만자가 넘는데 한국영화 한편의 제작에 소요되는 필름양이 평균 10만자 내외라는 점을 고려할 때 세 배가 넘는 엄청난 양이다.
5개월 동안 중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어려운 촬영을 했던 만큼 항상 그들을 따라다니던 의료진도 ‘무사’만의 특징이다. 매일 1명이상의 부상자가 생겼고 의료비만 3000만원 이상이 지출됐다. 정우성도 열연 끝에 큰 부상을 당했다.
영화의 마지막 전투장면을 위해 중국 요녕성 씽청에 건설한 해안토성도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이 토성을 만들기 위해 6개월이 소요됐고 비용도 3억원이 투입됐다. 또 의상 450벌, 병장기 300개, 그 외 소품이 150개가 직접 제작되거나 대여됐다.
그동안 한국에서 무협영화를 표방해서 성공한 영화는 거의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무사는 과연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 것인가? 이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점이 있다. 어차피 영화라는 픽션의 세계에서 다뤄지고 있지만 무술을 사랑하는 이들이 이 영화를 통해서 고려말 무사들의 삶을 어렴풋이나마 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바로 이 부분이 본 사이트에서 이 영화를 주목하는 이유다.
다음은 제작사인 사이더스에서 밝힌 시놉시스다.
고려 건국 457년, 서기 1375년. 제 31대 공민왕이 살해당하고 우왕이 옹립되던 해. 그 무렵 중국은 원이 북으로 밀려나고 명이 건국되는 혼란기였다. 명에 우호적인 공민왕이 죽고 명나라 사신이 귀국길에 살해되자 고려와 명의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된다. 이에 고려는 이를 해명하고자 명나라에 사신단과 무사들을 보내게 된다.
부사 이지헌과 그의 호위무사 여솔(정우성), 용호군의 젊은 장수 최정(주진모), 최정의 부관인 가남, 그리고 주진군 일행과 대장 진립(안성기)등은 사신단의 임무를 위해 명나라에 왔다. 하지만 간첩 협의를 받고 귀양가던 중 몽고군의 습격을 받아 명군은 전멸당하고, 고려인들만 남았다. 이들은 더 이상 사신단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으므로 돌아가 명나라의 입장을 알려야 한다는 최정과 명군을 기다려야 한다는 이지헌쪽으로 의견이 나뉜다. 하지만 최정은 고려로 돌아갈 것을 명령하고 혹독한 강행군을 시작한다.
뜨거운 태양과 강행군에 지쳐가는 고려인들. 이지헌 부사는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마지막 유언으로 노비였던 여솔을 자유롭게 풀어준다.
이윽고 도착한 객잔에서 고려인들은 비록 명나라에 밀리고는 있지만, 여전히 위세있는 몽고군과 다시 마주친다. 몽고군은 명나라 공주를 납치, 북상중이었던 것이다. 명나라 부용공주(장 지이)의 출현으로 최정은 고려로 돌아갈 계획을 변경한다. 부용공주를 구출해 명분도 세우고 고려로 돌아갈 배를 얻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를 반대하는 가남과 주진군.
한편 여솔은 다른 사람들보다 뒤늦게 이지헌의 시체를 끌고 객잔에 들어선다. 부패한 이지헌의 시체로 인해 시비가 붙어 싸움이 일어나고, 다른 고려인들의 눈 앞에서 여솔은 생포된다. 다음날, 진립의 첫 화살을 시작으로 구출작전이 시작되는데...



댓글 작성하기
-
주진모의 카리스마와 액션연기가 기대된다.
주진모는 이상인같은 서커스양아치무술가도아니고 최민수, 김보성같이 좆도
없으면서 후까시만 잡는 좆밥도 아니다
주진모의 액션연기는 힘이있다.
전에 서세원쇼에 나왔을때 들으니깐 태권도 3단!
이건 뭐 아무나다 있는거지만......
고등학교때 육상선수였다고 한다.
어쩐지 몸이 탄력이 좋더라
태권도와 육상의 만남!
아주 좋은 조화~!
참고로 신준식선수도 육상을 잠깐 했었다는 이야기가........
2001-05-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
장지이 넘 예쁘죠? 그쵸? ㅋㅋㅋ
장지이가 나온다니 꼭 봐야겠네요...
정우성이 그 후까시가 장지이 건들면 듀금이야 ㅋㅋㅋ
2001-03-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 -
무협영화 나올때마다 나온 말 아닌가?
직접 봐봐야 알지.2001-03-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