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은의 건강백서]오른쪽이 아픈데 침은 왼쪽에?
발행일자 : 2009-10-23 17:21:36
<글 = 심정은 빼어날 수 한의원 원장>


한약과 침에 대한 궁금증

오늘은 한방 치료에서 대표적인 치료 방법 중, 한약과 침에 대해서 평소에 자주 들어오는 질문에 대하여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오른쪽 발목을 삐끗했는데, 저번에 간 한의원에서는 발목에 침을 놨는데 이 한의원에서는왜 다른 곳에 침을 놓는 걸까?’, ‘허리가 아픈데, 왜 손발에만 침을 놓지?’ ‘의사가 나를 다른 환자로 착각하고 있는 것 아냐?’ 이런 생각 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저도 침을 놓다보면, 가끔 그렇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한방치료라고 하면 약, 침, 뜸, 부항을 가장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환자를 치료하게 됩니다.
그 중에 한약은 산과들에서 나는 약초의 성미(性味)를 이용하여 환자를 치료합니다. 환자의 체질과 상태에 맞게 부작용 없이 비율을 잘 맞추어 조제하는 것으로, 이것은 흔히 음식을 하는 것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하여 닭 가슴살이나 콩류를 먹는 것처럼 나에게 부족한 기운을 약초들에게서 얻어내는 겁니다.
심장을 돕기 위해서은 오미자, 치자를 쓰고, 비장에 기운을 더하기 위해서는 창출, 백출을 더하며, 음(陰) 보충하기 위해서는 숙지황과 산약을, 기(氣)를 보충하기위해서는 인삼, 황기 등을 쓰게 됩니다.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삐어서 어혈(瘀血-뭉쳐있는 안 좋은 피)이 있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단삼이나 도인, 홍화를 이용하고, 기가 뭉쳐서 가슴이 답답한 경우에는 지각, 길경으로 뭉쳐진 기운을 흩어주게 됩니다. 또한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정(精)이 부족한 경우에는 그것을 보충해 주는 녹용과 같은 한약재를 이용하게 되는 것이죠.
우리 몸의 오장 육부는 각각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하나의 장기가 약하게 되면 연관된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따라서 만약, 소화가 잘 안된다고 하더라도 그 이유가 단순히 소화를 담당하는 비장이 좋지 않아서의 경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간이 좋지 않거나, 폐가 좋지 않거나, 신장이 좋지 않아서 올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증상이 하나의 장부와 연관이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근본 점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그 원인을 명백히 밝혔다고 하더라도 그 치료법 또한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수학문제를 하나 푸는 것도 여러 가지 공식을 이용하여 각기 다른 방법으로 정답을 도출하는 과정이 있듯이, 처방을 내리는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약재는 단순히 식품이 아니라 약입니다. 약은 잘못 쓰게 되면 곧 독이 됩니다. 따라서 스스로 판단하여 한 두 개의 약재를 집에서 과용하게 될 경우에는 부작용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약은 무엇을 먹느냐 만큼, 얼마를 먹느냐 또한 굉장히 중요한 법입니다. 따라서 단방을 이용하시려고 한다면 자신이 자주 내원하던 한의원에서 상담을 받으신 후 자신에게는 적정한 용량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웨이트 운동을 시작할 때에 전문가의 도움 없이 처음부터 무리하면 근육과 관절이 손상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침법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의학 안에서도 수십여 가지의 침법(鍼法)이 있습니다. MPS, 사암침, 동씨침, 주행침 등 생소한 이름의 침법들이 있는데요, 모두 각각의 이론 체계를 가지고 우리 몸에 있는 365의 혈 자리 중에서 취혈(取穴)하여 응용하는 것입니다. 한의사들은 이 중에서 자신이 가장 자신하는 침술로써 환자들을 치료하게 됩니다. 따라서 한의원마다 침을 시술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가령 왼쪽어깨의 삼각근 부위가 팔을 들 때 마다 저리고 아프다고 할 경우, 해부학적인 관점에서 삼각근 자체를 효율적으로 자극하여 혈류량을 증가시켜 빠른 회복을 유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반면 우리 몸을 흐르는 12경락 중에서 그 부위를 지나는 것을 취한 후에 그 경락을 가장 효과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혈자리를 손과 발에서 취하여 치료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심정은 원장 이력

대한한의학회 회원
대한형상의학회 회원
전국의료관광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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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은의 건강백서는 매주 금요일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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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이거 잼있네
2009-10-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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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그런거였구나. 난또-
2009-10-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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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이거이거 내얘기 썼나보네 어찌그리내가 궁금해하던이야기냐. ㅋㅋ 나 그한의원에 간적 없는데 허허 괜히 의심했었구먼.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2009-10-2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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