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미 作 '손담비 태보' 등장

  

손담비 드림 앞두고 3개월 간 6시간 연습으로 완성


30일 피아휘트니스센터 류현미 태보강사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199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유명인사들의 코치로 일하던 빌리 블랭크스는 신개념 에어로빅을 선보였다. 태권도의 발차기와 복싱의 경쾌한 몸놀림을 접목시킨 대중 친화적인 유산소 운동을 개발한 것이다. 파장은 컸다. 브룩 쉴즈, 골디 혼, 라이언 오닐 등의 할리우드 스타와 매직 존슨, 샤킬 오닐 등의 NBA 빅 스타들이 음악에 맞춰 차고 지르며 몸매와 건강을 유지했다. 이런 폭발적인 반응에 곧장 비디오테이프로 제작됐고, 일반인에게도 급속도로 퍼졌다. ‘태보(태권도+복싱)의 탄생 배경이다.

미국에서의 인기는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으로까지 이어졌다. 개그우먼 조혜련이 태보를 통해 다이어트를 성공한 것이 알려지며 태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조혜련의 태보 다이어트’ 비디오테이프는 대박을 냈을 정도다. 하지만 ‘반짝’ 이었다. 도처의 대부분의 피트니스센터에서 태보를 내세우며 홍보했고, 설익은 지도에 수강생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태보를 누르겠다며 ‘토종 브랜드’ 리권(태권도+음악)이 등장했지만 시큰둥했다.

이런 태보가 제2의 ‘붐’을 일으키고 있다. SBS가 야심차게 준비한 리얼 격투기 드라마 ‘드림(Dream)’의 주연 여배우 손담비가 태보를 안고 등장했기 때문이다. 극중 태보강사 역할을 맡으며 섹시 아이콘의 손담비가 파워풀한 스포츠우먼으로 변신했다.

어설펐다면 실패했을 것이다. 손담비는 완벽한 태보강사로의 변신을 위해 3개월 전부터 하루 6시간 이상을 연습에 매진했다. 42kg이라는 ‘꿈의 몸무게’도 덤으로 따라왔다. 손담비의 태보 전담 코치인 피아휘트니스협회 류현미 강사는 “(손)담비 씨가 처음 태보를 배우려고 왔을 때, 허리통증을 호소했어요. 담비 씨만의 태보가 필요했죠. 처음에는 재활을 겸한 태보로 시작했고, 얼마 되지 않아 통증이 현저히 낮아졌어요”라며 “본격적인 훈련은 이때부터 시작됐죠. 담비 씨에게 무턱대고 따라하라는 식의 교육은 하고 싶지 않았어요. 제대로 배워보겠다는 담비씨의 의지도 강했구요. 결과는 대성공이었어요. 담비씨는 허리가 완쾌됨은 물론이고, 섹시미에 파워풀한 태보동작까지 체득했어요. ‘손담비식 태보’가 완성되는 순간이었죠”라고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류현미 강사

류 강사가 말하는 ‘손담비 태보’를 중점은, ‘안무가 없다’는 것이다. 20여개에 달하는 태권도와 복싱의 기본 동작에 다양한 발놀림이 더해져 무한대의 동작이 연출된다. 여기에 간단한 리듬에 맞춰 수강생의 상황에 맞게 교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류 강사는 “(손)담비씨가 배운 태보는 이전의 것과는 조금 달라요. 가장 큰 특징은 안무가 짜여져 있지 않다는 것이죠. 이 태보는 8비트의 음악에 맞춰 수련생의 수준을 고려해 언제든 변경이 가능한 전천후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어요. 나는 담비씨에게는 안무를 짜준 것이 아니에요. 지도를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준 것이죠”라고 설명했다.

30일 <무카스>가 찾은 피아휘트니스협회. 류 강사의 주도하에 이뤄지는 태보 수업에도 사전 안무는 없었다. 프로그램에 대한 두려움도 없었다. 류 강사는 강습실에 들어서자마자 음악부터 틀었고, 힘차게 박자를 넣으며 기본동작부터 이어나갔다. “원 투 쓰리…세븐 에잇.”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담비 #류현미 #피아휘트니스협회 #휘트니스 #김성량 #태보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
  • 논현동 손담비

    저는 태보도 해보고 리권도 해 보았는데요.
    전 리권이 더 잼 있던데.
    태보는 조금 지루한 감이 있어요.
    이렇게 방송에 나오고 하면 리권은 태보에 또 밀리는 군요...^^
    하지만 전 리권이 더 좋더라고요

    그리고 전 논현동에서 운동하는데요
    원래 태보였다가 리권으로 프로그램도 바꾸었어요.
    리권하던 회원들을 하나같이 태보는 다시 안할려고 합니다.

    2009-08-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