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파이트 3:3경기, ‘탐색전도 사치, 박진감 UP’
발행일자 : 2009-06-05 17:17:32
<무카스미디어 = 김성량 기자>


3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승자를 알 수없는 경기
지난 4일 서울 신도림테크노마트에서는 네오파이트12대회가 열렸다. 이 날 네오파이트는 새로운 경기를 선보였다. 바로 ‘3:3 팀 대항전’이다. 이 경기는 3분 3라운드로 3명이 한 팀을 이뤄 1라운드씩 경기를 펼친다. 3전 중 2승을 거두는 팀이 승리한다. 팀 대항전을 관란하던 관중들은 “재밌다”는 말을 연발했다. 이는 짧은 경기시간으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소모와 탐색전이 줄어들었고, 이 때문에‘다이나믹’한 경기가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예인 MMA와 팀 맥스 두 팀만이 대항전에 참가했다.

팀 맥스의 입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부터 1, 2, 3 경기 장면
탐색전 없이 펼쳐지는 난타전으로 인해 연신 KO승이 연출됐다. 격투경기에서 1라운드는 대부분 탐색전으로 사용되는데 팀 대항전에서는 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시간이 고작 3분이다. 따라서 주어진 시간 안에 승패를 결정지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에 탐색전은 짧아질 수밖에 없었다. 이날 팀 대항전에 참가한 선수들의 전략은 무조건 하나, ‘돌격 앞으로’였다. 상대 팀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3경기 모두 ‘돌격 대 돌격’이 이어지며 난타전이 됐다. 당연히 관중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간혹 서로의 공격범위와 파워, 기술 등을 파악하지 못한 까닭에 이날 3경기 중 2번이 TKO로 끝났다.
팀 대항전은 3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경기결과를 알 수 없다. 이날 1라운드는 팀 맥스가 TKO승을 거뒀다. 2라운드는 판정, 3라운드는 예인MMA가 TKO승 했다. 결국 승리의 관건은 2라운드 대한 판정이었다. 하지만 판정결과는 3라운드 종료 후 발표된 까닭에 선수뿐 아니라 관중들도 숨죽이며 발표에 귀 기울였다. 최종 판정은 2-1 팀맥스의 승리였다.
네오파이트가 세계 최초로 시도한 팀 대항전은 성공이었다. 여기에 팀 대항전은 종합격투기와 입식타격이 함께해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였다. 네오파이트 전성욱 이사는 “팀 대항전의 장점은 많은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고, 짧은 경기시간으로 인해 가장 빠르고 과격하며 리얼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경기로 인해 네오파이트는 팀 대항전 경기 수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인트 쌓기에 급급하던 국내 격투기대회에 네오파이트의 팀 대항전이 신선한 바람을 몰고왔다.
[김성량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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