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하고 균형 잡인 보디빌더, 클래식 대회 도전
발행일자 : 2009-05-08 12:03:56
<무카스 미디어 = 정대길 기자>

적당한 근육을 자랑하는 ‘클래식’부문 대표 선발전 22일 열려

2009년 춘계 보디빌딩대회 여자부 입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놀드형' 근육이 아닌 '이소룡형' 근육을 뽑는다.
대한보디빌딩협회(KBBF)는 오는 22일 대전 혜천대학에서 2009년도 아시아남자 보디빌딩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을 개최한다. 선발된 선수는 오는 8월 2일부터 8일까지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아시아보디빌딩 클래식(이하 클래식)에 참가할 수 있다. 클래식 대회란 근육의 크기(벌크)가 아닌 균형미와 신장에 맞는 적당한 체중을 가진 선수들을 대상으로 근육발달의 정도에 초점을 두고 평가하는 새로운 경기종목이다.
창용찬 홍보이사는 “많은 보디빌더들에게 우람하고 큰 근육은 필수이다. 또 정도 이상으로 발달 되어야 입상을 할 수 있는 게 현실이다. 당연히 근육강화를 위해 많은 양의 단백질 섭취를 필요로 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선수들이 무리한 근육 발달을 목표로 스테로이드와 같은 도핑금지약물의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그 중에는 선수생명을 일찍 마감해야 하는 과오를 범하는 선수들도 있다”며 “최근 보디빌딩의 추세가 이런 과다경쟁에서 오는 부작용을 없애고, 오직 순수한 근육발달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 클래식대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40년대 보디빌딩계의 스타인 스티브 리브스, 레그 팍, 존 크리맥 등이 대표적인 예로 균형 잡힌 몸매에 촘촘한 근육을 가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모두 4개 체급을 신장과 체중에 비례해 구분했다. 키가 165cm일 경우 한계체중은 65kg이하, 170cm는 72kg이하, 175cm는 78kg이하. 175cm 는 79kg이하로 제한을 뒀다. 당연히 신장 별 체중에 따른 출전 규정으로 100kg이 넘는 우람한 근육의 소지자들이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된다.
한편 세계보디빌딩협회(IFBB)는 2006년 체코 오스트리바 세계보디빌딩 선수권대회 때부터 보디빌딩 종목 중 클래식대회를 처음 개최한 바 있다.
[정대길 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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