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지도자, '청소년지킴이'로 인지도 업!

  

울산협회 태권도장은 학교폭력 대피소, 대전협회 청소년지킴이 발대식 등


지난달 28일, 울산태권도협회와 울산시교육청의 협약식


태권도 지도자들이 청소년을 학교폭력과 안전사고로부터 보호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바람은 지도자 개인뿐 아니라 협회 차원에서도 진행돼 사회 전반적으로 태권도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먼저 지난 28일 울산광역시태권도협회(회장 김종관)와 울산시교육청은 ‘폭력없는 안전한 교육도시 울산만들기’ 협약식을 갖고 태권도장을 학교폭력 대피소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 지역 229개 학교 교장과 239개 태권도장에서 700여명의 지도자가 참석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앞으로 학교 주변의 태권도장을 학교폭력 대피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태권도 지도자들을 ‘학생 안전지킴이’로 지정해 학교폭력 가해학생들을 선도적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지도하도록 했다.

울산협회 김화영 전무이사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에 대해 태권도가 앞장서게 됐다. 이는 태권도의 사회참여 측면에서 무척 의미 있는 일로 태권도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울산 뿐 아니라 전국의 태권도장이 사회의 순기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광역시태권도협회(회장 오노균)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청소년지킴이' 출범식을 갖는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을 범죄와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우선 지역 교사 50여명과 태권도지도자 200여명이 뭉칠 예정이다.

대전협회 오노균 회장은 “태권도 지도자들이 지역 교사들과 연계해 범죄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청소년지킴이는 도장 안에서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태권도에 대한 사회 인지도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협회 차원에서 청소년 보호에 앞장서자, 오래전부터 봉사활동을 해 오던 태권도 지도자들도 더욱 힘을 받고 있다.

5년째 근처 초등학교 등굣길 교통지도를 하고 있는 인천 만수동의 성신태권도장 박성희 관장(39)은 “우리 도장 수련생 중 한명이 교통사고를 당해 시작한 일이다. 처음 봉사를 시작했을 때 교사와 학부모들이 도장 홍보수단으로 알고 좋지 못한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진심을 알고 격려와 응원을 많이 받았다. 자연스럽게 도장과 태권도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박 관장은 “개인차원에서의 봉사활동은 한계가 있다. 태권도 이미지 상승을 위해 협회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청소년 보호와 봉사활동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권도 지도자들의 청소년 보호를 비롯한 활발한 사회 봉사활동은 태권도에 대한 사회적 인지도 상승은 물론 홍보에도 큰 효과를 나타낼 전망이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전태권도협회 #학교폭력 #청소년지킴이 #울산협회 #대전협회 #박성희 #태권도지도자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
  • 얼척없네

    한쪽에서는 태권도 히합도중 폭력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여기는 그 반대네
    정말 취지는 좋은데 정말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2009-05-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