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94, '태권도 VS 종합격투기' 스타일 격돌

  

같은 전적이지만 극과극의 경기 스타일


료토 마치다(왼쪽)와 티아고 실바


2월 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94에서 경기 스타일이 확연히 다른 두 선수가 격돌한다. 주인공은 료토 마치다(31,브라질)와 티아고 실바(25,브라질)이다. 두 선수는 13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결에서 두 선수 중 한명은 1패의 멍에가 씌어진다. 자존심을 건 승부다.

두 선수는 같은 전적을 기록 중이지만 경기 스타일은 확연히 다르다. 마치다는 13승 중 8승이 판정일 만큼 전형적인 아웃파이터다. 태권도, 가라데, 스모, 주짓수, 무에타이 등을 혼합한 독특한 경기방식이 특징이다. 철저하게 포인트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마치다의 경기를 보면 흡사 태권도 경기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그만큼 재빠른 스텝이 강점이다. 하지만 마치다의 재미없는 경기방식은 승리를 거둘 때마다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지는 등 팬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다.

반면 티아고는 13승 중 9승이 TKO다. 전진스텝의 정교함은 근대적인 종합격투기의 표본이라고 불린다. 티아고는 주짓수 유단자임에도 공격적인 타격을 추구한다. 또 공격형 경기 스타일에도 불구하고 티아고는 2005년 이후 단 한 번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고 있다. 화끈한 티아고의 경기는 당연히 UFC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다.

두 선수의 경기는 누가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템포를 유지하며 공격 포인트를 쌓아가는 가는 마치다와 강력한 타격의 무패 강자 티아고의 대결은 마치 태권도스타일과 MMA스타일의 대결처럼 비쳐지고 있다.

(사진출처 : 엠엠에이위클리)

[김성량 수습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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