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영화에 꼭 있는 'NG장면', 이유있다
발행일자 : 2007-09-28 00:00:00
<무카스뉴스 = 신준철 기자>


위험한 장면은 절대 따라하지 말라는 메세지

성룡(成龍, 54)이 주연한 영화를 봤던 사람이라면 영화가 끝나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던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 나오는 영화 속 NG 장면 때문이다.
코믹 액션 영화가 대부분인 성룡 영화는 NG 장면 또한 유쾌하다. 하지만 리얼 액션을 추구하는 영화 특성상 아찔한 장면도 많이 나온다. 실제로 ‘용형호제’ 촬영도중 심한 부상을 당해 한동안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이 장면도 영화 속 NG 장면으로 나와 성룡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었다.
자신의 영화에 NG 장면을 항상 삽입하는 이유에 대해 성룡은 “내가 하는 스턴트 장면들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걸 보여 줌으로써 젊은 친구들이 따라 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한 신문사 e-메일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또 “관객들이 내가 직접 스턴트를 하는 걸 보여주고, 영화 촬영 중에 일어나는 재미있는 일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젊었을 때는 안전에 대한 고려 없이 위험한 스턴트를 하다가 많이 다쳤다. 지금은 나도 그렇고 다른 사람이 다치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더 조심한다. 그 대신 카메라 각도를 다르게 하면 액션 신을 더 실감나고 흥미진진하게 만들 수 있다. 나이가 들긴 했지만,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묘기나 액션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성룡을 추석 스타라고도 한다. 추석에는 항상 성룡이 주연한 영화가 개봉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추석에는 그의 영화가 없었다. 그렇다고 아쉬워하지 말자. 오는 3일 크리스 터커(35)와 함께 주연한 영화 ‘러시아워 3’가 우리를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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