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8] ‘국,영,수’ 마지막 무술도장

  

방과 후 학교의 확산


T3M도장경영아카데미 신창섭 원장

<무토미디어>가 3월 10일 <무카스/MOOKAS>로 제2창간을 하게 되었습니다. 창간 특별기획 T3M(티쓰리엠)도장경영아카데미 신창섭 원장의 ‘도장경영활성화’를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총 10주간에 걸쳐 도장경영과 관련한 기획 칼럼이 연재될 예정입니다. 침체된 무술시장에 시름하는 일선 지도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편집자 주 -

"참여정부 5년 동안 가장 자랑하고 싶은 성공적인 정책이다" 지난해 12월 15일 대전 무역전시관에서 열린 방과 후 학교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의 말이다.

“방과 후 학교”로 인해 사설 학원들은 비상이 걸렸다. 무술 도장도 마찬가지로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특히 태권도, 검도 같은 경우는 방과 후 활동에 개설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협회 차원에서 각 학교장에게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에 무술종목이 들어가지 않도록 로비도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언제까지 보호막이 되진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태권도만 보더라도 현재 매년 2천여 명(2년제 포함)의 태권도 관련 학생들이 졸업을 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도장개관 보다는 방과 후 학교가 활성화 되면서 강사로 유입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방과 후 학교는 이미 일선 도장 수련비에 40% 수준이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의 자녀가 많은 지역일수록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도가 높을 것이다.

방과 후 학교는 어찌 되었든 일선 무술도장의 경영과 교육에 지각 변동을 줄 것이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늦게 하교를 하는 것이다. 즉, 무술도장의 수련시간이 오후 늦게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거기에 무술도장들은 다른 종목의 사설학원들과 수련생 유치를 위한 치열한 전쟁을 치러야 한다.


방과 후 학교 정책에서 도장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교육프로그램, 성인인구와 청소년 수련인구의 확대, 시설확충, 협회의 장기적인 도장지원 등 많은 개선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일단 여기서는 도장 지도자 스스로 노력하여 변화를 줄 수 있는 쪽에 초점을 맞춰 얘기해보자. 일단 방과 후 학교에서의 수련과 도장에서의 수련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자.



위의 비교가 물론 정확한 예가 아닐 수도 있다. 필자는 무술도장이나 방과 후 학교나 가장 중요한 것은 지도자의 자질이라고 보고 있다. 마인드가 갖춰진 지도자가 도장 또는 학교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정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운동을 쉬는 아이들




위 내용은 무술도장을 경영하면서 누구나 고민했던 경우일 것이다.

대부분 초등학교 때 열심히 수련하고 중고등학교 때는 입시로 6년 정도를 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다시 운동을 한다고 왔을 때는 기능적으로 보면 새로 시작하는 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렇다 보니 성인이 되어서 지속적으로 수련하는 경우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부모님과 수련생의 인식을 변화시켜라!


무술은 이미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의 과목 중에 가장 마지막에 있는 경쟁력 없는 과목 중에 하나가 되어버렸다. 그만큼 진정한 가치를 잃고 것이다. 여기서 답을 찾아보자. 즉, 무술을 수련하는 것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일이다.

학부모라면 최대 관심사는 자녀의 교육문제와 올바른 성장입니다. 자녀가 공부를 잘해서 유학 또는 어학연수를 간다고 하면 어느 부모님이 안 기뻐하겠는가? 바로 여기서 무도 교육의 필요성을 부각 시켜야 한다.

즉, 무술수련이 단순한 건강향상, 성격개조 등의 보조적 수단이 아닌 무술수련 자체가 아이의 인생에 있어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무형의 자산임을 인지 시켜야 한다.

무술을 하는 분이라면 태권도, 합기도 등 해외에 많이 진출해 있는 무도지도자들이 그 나라, 지역사회에서 존경을 받으며 성공적인 이민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한 예를 들면 태권도 4단까지 수련한 학생이 대학 때 어학연수 또는 유학생활을 한다면 그 학생은 당연히 현지 도장에서 현지인들을 지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며, 지도하는 수련생들에게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유학생활에서 학교 학생들과의 유대관계 개선, 대학 내 태권도 동아리 활동을 통한 리더십 배양 등의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런 일들이 가능하려면 어려서부터 정보를 알고 준비하지 않으면 이미 늦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지도자와 부모님들은 무술교육의 향후 효과에 대해 편협한 정보만 부각시키고 있다.

-경찰, 군인 등의 지원할 때 가산점
-운동을 통한 체육, 무술 관련 학과 진학

“아이들에게는 본인이 배운 무술이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최고의 삶의 수단이 될 것이며, 부모 입장에서 본다면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을 주는 것이다.”

이렇게 무술교육이 단순한 학원 개념이 아닌 공부와 함께 병행해야 할 중요한 의미임을 학부형들과 수련생들이 안다면 도중에 그만 두는 경우가 절대 줄어들 것이다. 지속적인 정보전달과 인식 변화 작업은 성공적인 도장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아래의 실천 사항들을 통하여 도장 경영에 조금의 도움이라도 얻기를 희망한다.


다음 주에는 아홉 번째 이야기“[미국의 도장경영] 그랜드마스터와 심사제도가 살아있는 교육현장! 을 주제로 만나 뵙겠습니다.

◇방과 후 학교란?

사교육비 경감과 저소득층 학생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정규 교과과정 외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2006년부터 전면 실시했다. 미술·무용·컴퓨터·바둑·로봇제작·한자 등 20여개 과목이 개설돼 있다. 학생들이 내는 수강료는 과목당 2만5000~3만원. 강사는 교육청이나 학교가 채용공고를 내면 학교운영위 심의 등을 거쳐 선발한다. 올해 예산은 총 2034억 원. 정부와 관할 시·도교육청이 절반씩 부담한다.

신창섭 원장 프로필


- 경희대학교 태권도학과 졸업
- 전) 경희태권도아카데미 관장
- 전) (주)호키태권도 1000개 회원 교육강사 및 프로그램 개발
- 전) 외국인“태권도1일 문화체험관광” 프로그램 기획 및 마케팅 팀장
- 전) 벨기에 “세계무술페스티발” 파견 한국 대표 시범단 수석코치
- 전) 미국 Jungs Taekwondo Academy Branch Master
- 전) ㈜한국태권도컨설팅 교육부 팀장
- 현) 미국 태권도타임즈매거진(TAEKWONDOTIMES MAGAZINE) 한국특파원
- 현) T3M(티쓰리엠) 도장경영 아카데미 원장
- 현) 도장경영컨설턴트

- tkd2020@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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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그네

    맞습니다. 무도의 종류에 상관없이 가장중요한 건 지도자이 마인드죠.

    2007-05-0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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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환

    항상 무도의 발전을 위해 연구하며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습니다.
    무도의 핵심은 지도자 입니다. 지도자의 마인드 그것이 바로 경쟁력 입니다.
    그 어떤 교육보다 중요하고 필요한 교육 그 가치를 만드는 것은 결국 우리 지도자의 몫입니다. 존경하는 지도자 여러분! 화이팅!

    2007-05-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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