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국기(國技)화’는 마케팅?
발행일자 : 2007-01-24 00:00:00
무토미디어
1971년 3월 20일 박정희 대통령의 ‘국기태권도’
(무토미디어 = 한혜진 기자) 태권도(跆拳道)가 우리나라 국기(國技)가 된 배경에는 철저한 마케팅 전략이 숨어있다.
지난 1971년 3월 20일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국기 태권도’라는 친필 휘호를 대한태권도협회 김운용 회장에게 하사했다. 이와 동시에 태권도는 국내외적으로 대한민국의 국기로 알려져 왔다.
이와 관련 김운용 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지난 연말 <무토미디어>와 특별인터뷰를 통해 “태권도협회장이 되었을 때였다. 그런데 태권도는 국기가 아니었고, 씨름과 축구가 서로 국기라고 하더라. 당시 태권도는 여러모로 약했다.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께 이야기해서 친필 휘호를 받아냈다. 그리고 대량으로 복사해 전 도장에 걸게 하도록 했다. 그래서 국기가 되었다”고 태권도가 우리나라 국기가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전 총재는 “당시 태권도협회장에 취임한 난 태권도를 국기화 하는 게 첫 번째 임무였다. 그리고 태권도를 세계화하고, 국위선양의 기수, 호국의 기수로 만드는 것이 비전이었다”고 말했다.
사실 1971년 이후 전국적으로 일선 태권도장 벽면에는 박정희 대통령의 ‘국기태권도’ 친필 휘호 복사본이 내걸어졌다. 또 언론에서도 태권도를 ‘국기 태권도’로 부각해 현재까지 보도하고 있다.
태권도 국기화 마케팅 전략은 당시 대한태권도협회 집행부와 일선 도장 지도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이뤄낸 결과이다. 그러나 당시의 제도권과 일선도장간의 혼연일체는 태권도가 급성장하면서 천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렇듯 태권도는 1971년을 계기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도 스포츠로서 발전을 거듭하며 오늘날 세계화를 이루는데 초석을 마련했다.
한편, 김 전 총재는 이날 인터뷰에서 ‘태권도’라는 명칭은 최홍희 장군이 이승만 대통령에게 명명 받았으며, ‘국기태권도’는 자신이 1971년 3월 박정희 대통령에게 직접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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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갑니다
2007-01-2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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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진실을 말하는군요 김 전총재님 감사합니다.
모두들 이제까지 역사의 왜곡속에서 우리는 태권도를 국기로 보았습니다
이제야 진실을 알고 태권도바로알기에 들어간다면 더욱발전하는 태권도가 되지 않을까요
ITF든WTF든 모두하나니 무도인이다면 가짜건 진짜건 가리지 말고 함께 발전해가면 좋겠습니다
저희 동네에도 이젠 서서히 ITF태권도장이 생기더군요 좋은 현상입니다.같은 조건에서 경쟁하는겁니다. 무도와 경기태권도로 판단은 수련생이 합니다.2007-01-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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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f태권도가 정통이라는걸 이제 서서히 알게되는것같군요 하지만wtf도 우리나라에 태권도임은 분명합니다 어서 하나된태권도가되었으면하네요 통일~!태권
그리고 무술님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2007-01-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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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의 한사람으로써 ITF,WTF 태권도 하시는분들 합치면 안되나요??
현재 저는 ITF 태권도에 관심이 많은데 주위에서 가짜라고 들 하고 있지만 나름대로 알아본 결과 가짜가 아니고 진짜 정통 태권도로 알게 됐습니다 태권도를 하는 사람으로써 저는 WTF 태권도가 가짜라고 생각 되어 ITF 태권도를 접하고 십지만 쉽진 않네요 같이 합치면 이곳 저곳 눈치 안보며 ITF 배울수 있을것 같은데 ...2007-01-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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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서서히 ITF를 인정하고 있군요 역사적 사실은 그누구도 부인할수 없다닌까요 진실은 밝혀지닌까
2007-01-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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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님 말씀대로 김총재님이 스포츠로서의 태권도를 세계에 알렸습니다. 하지만 무도로서 태권도를 세계에 알린분은 최홍희장군입니다. ITF에서의 품새는 WTF처럼 태극1장2장이 아닌 역사의 위인(세종대왕,연개소문,안중근의사 등등)들을 품새명으로 하여 그 위인에 대하여 알아야 승급심사와 승단심사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 고로 현재 100여개국이상의 나라에서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한국인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스포츠태권도(WTF)도 마찬가지고 무도태권도(ITF) 둘다 우리나라를 알리는데 큰 공헌을 한것입니다. 고로 김운용총재만의 업적은 아니라 생각되네요.
2007-01-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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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박통은 태권도마케팅의 선두주자? 그리고 노통은 법률까지 만드는 박통의 국기태권도마케팅의 공론자? 그럼..일선 도장관장은?
2007-01-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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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기(國技)가 태권도라는 것, 정말 난감하기 그지 없다. 요즘 국기는 IT산업이 아닐른지, 70년대는 가발만드는거고..태권도가 국기면 씨름은? 택견은? ...국기원은 앞으로 태권도, 씨름, 택견을 모두 흡수해야 한다. 그래야 국기원이지. 억지로 만든 국기태권도현실이 지금 태권도계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2007-01-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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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재에 업적은 참 대단하구만...
어쨌든 최홍희씨는 북한에 넘어 갔으니, 결국 태권도를 세계에 널리 알린 사람은 김총재와 수 많은 사범들이구만...
김총재가 다시 태권도계를 복귀해서 남은 여생을 태권도와 함께
했으면 한다.
2007-01-2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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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의 창시자는 최홍희장군이 맞다는말이네요....예전에 태수도니 가라데니...그러다가 최홍희장군이 이승만대통령께 부탁?해서 명칭을 하사받았으니 ....
2007-01-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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