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왕전]홍은택 "포스트 임치빈은 나다."

  

"2년안에 K-1맥스에 도전하겠다"


홍은택의 롱훅 공격과 이를 피하는 박재경


서울 청무체육관의 홍은택(22 • 서울 청무체) 9일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제4회 K왕전 중량급 8강토너먼트에서 베테랑 박재경(29 • 서울 정진체)을 꺽고 우승했다.

이날 대회에는 75kg 이하 중량급에서 K왕전 챔피언을 가리기 위해 총 8명이 참가했다. 박재경과 홍은택의 결승진출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다. 박재경은 8강에서 이선행(서울 중앙체)을, 4강에서 김효현(서울 거북체)을 꺽고 결승에 올랐고 홍은택은 8강에서 이상훈(서울 정진체)을, 4강에서 진영범(평택 철진체)을 꺽고 결승에 올랐다.

박재경은 8강 이선행과의 대결에서, 홍은택은 4강 진영범과의 대결에서 각각 힘을 어느정도소진하고 올라온 상황이어서 둘의 결승진출 조건은 비슷했다.

홍은택의 날아차기 공격

두 선수의 대결은 결승전답게 치열했다. 박재경은 노련했고, 홍은택은 패기가 넘쳤다. 1라운드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의 명암은 2라운드에서 갈렸다. 2라운드 중반 홍은택은 박재경의 노련한 방어를 공략한 끝에 박재경의 안면에 무릎차기를 성공시켰고, 박재경의 이마는 찢어졌다.

경기는 출혈로 잠시 중단되었다가 곧 속개되었고, 홍은택은 승기를 잡았다고 느끼고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또 다시 박재경의 이마에 홍은택의 무릎이 적중했고, 박재경의 세컨에서는 타월을 던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홍은택은 당당하게 "K-1맥스를 노린다"고 말했다. 홍은택은 국가대표 육상선수 출신으로 타고난 체력과 맷집을 바탕으로 킥복싱에 입문한 지 불과 1년을 조금 넘긴 상황에서 국내 킥복싱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만큼 타고난 재능이 있다는 것이다.

"육상국가대표답게 체력이 탁월하고 기술습득속도가 빠르다"


K-1맥스 도전을 꿈꾸는 홍은택

홍은택을 지도하고 있는 서울 청무체육관의 최영재 관장은 "은택이는 물건이다. 아직 경험이 적고 기술적으로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육상국가대표답게 체력이 탁월하고 기술습득속도가 빠르다"며 "2년 안에 K-1맥스에서 주목받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지금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K-1맥스급 선수는 임치빈이었다. 그러나 임치빈은 마사토에 이어 지난 5일 코히루이마키에게까지 패배하며 더 이상의 기대를 걸기 어렵게 된 상황이다. 문제는 누가 포스트 임치빈으로서 한국을 대표하여 K-1맥스에 도전할 것이냐는 것.

홍은택이 K-1맥스 한국대표선수가 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다. 기술적으로도 최정상급의 실력을 보여준다고 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올해 22살이라는 나이와 짧은 경력에서 이룬 발전을 고려할 때 기대해 볼만한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홍은택이 앞으로 어디까지 나아갈 지가 국내 킥복싱 팬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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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나이

    군 복무를 늦추거나 공익으로 빠지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향후
    5년간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죠 아마...

    2006-05-0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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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독자

    엄청난 발전 속도와 겨의 경악할만한 신체 능력에 대해선 익히 전해 들어 알고 있지만... 군필이거나 면제 받은 선수인지? 솔직히 20대 초반의 선수에게 가장 큰 현실적 문제는 군 복무로 인한 공백이라 봅니다. 아쉽지만 피해갈 순 없죠.

    2006-04-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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