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킥복싱연맹, 체급별 챔피언 가려

  

홍은택 국제킥복싱연맹 새 챔프 등극


11일 등촌동 88체육관에서 벌어진 시합의 한 장면


국제킥복싱연맹 각 체급 새 챔피언이 가려졌다.

11일 서울 등촌동 KBS88체육관에서 열린 ‘2006년 한국 6체급 남녀킥복싱 챔피언전’에서 홍은택(21, 서울 청무체)이 미들급 새 챔피언에 올랐다. 단거리 육상 선수 출신 괴력의 신예 홍은택은 미들킥에 이은 펀치 연타로 챔피언 김종태를 시종일관 압박하면서 5회 종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홍은택은 경기 뒤 링 위에서 마이크워크를 통해 “앞으로 국내 미들급 어떤 선수와 싸워도 이길 자신이 있다. 지켜 봐 달라”며 국내 최정상을 향한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홍은택은 이어 “올 4월 9일 K왕전에서도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곽윤섭의 타이틀 반납으로 공석이 된 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벌인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미들급 출신 남일이 김상율을 5회 판정승으로 꺾고 승리했다.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권민석이 타 단체(대한무에타이협회) 챔피언 출신의 강호 김현철에게 4회 역전 KO로 승리하며 벨트를 차지했다.

여자 핀급(50kg) 부문에서는 챔피언 연분홍이 강력한 도전자 전연실의 클린칭 무릎치기에 고전했으나 펀치에서 근소하게 앞서면서 2-1 판정으로 신승,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미니멈급(45kg) 챔프 결정전에서는 관록과 패기에서 앞선 김태경이 3회 TKO승을 거뒀다.

한편 국내 최강 김현성이 출전할 예정이던 여자 중경량급 타이틀전은 취소됐다.

[한국6체급남녀킥복싱챔피언전 경기 결과]
제8경기: 김종태 X-O 홍은택(5회 종료 판정, 미들급 타이틀전)
제7경기: 남일 O-X 김상률(5회 종료 판정, 헤비급 챔피언결정전)
제6경기: 김현철 X-O 권민석(4회 KO, 페더급 챔피언결정전)
제5경기: 연분홍 O-X 전연실(3회 종료 2-1 판정, 여자 핀급 타이틀전)
제4경기: 이현주 X-O 김태경(3회 타월투척 TKO, 여자 미니멈큼 챔피언결정전)
제3경기: 신민희 O-X 고민정(3회 종료 판정)
제2경기: 최영조 O-X 서성윤(3회 종료 판정)
제1경기: 이선호 O-X 김현중(3회 종료 판정)

조용직 기자/ psygram@gmail.com
<©싸이뉴스 www.psygr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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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킥복싱연맹 #홍은택 #K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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