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양래,신니혼킥 타이틀 반칙으로 놓쳐

  


유양래의 반칙 장면을 포착한 일 스포츠사이트 스포츠나비

국내 입식타격기 헤비급 대표주자 유양래(25, 서울 금강체)가 부지불식간 저지른 반칙으로 다 잡은 타이틀을 코 앞에서 놓쳤다.

29일 일본 도쿄 코라쿠엔홀에서 열린 신니혼킥복싱 대회에서 생애 첫 일본 타이틀에 도전한 유양래는 챔프 우치다 노보루(31, 일본)를 상대로 원거리 로킥과 근거리 무릎치기로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주도했다. 3회 한 차례 스트레이트 정타를 허용했지만 능숙한 클린치로 위기를 모면한 유양래는 체력이 떨어져 가드가 내려오는 챔프에게 앞차기, 미들킥, 무릎치기를 퍼부으며 효과적인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자신감이 지나쳤던 것일까. 5회 종반 클린치 상태서 쓸 데 없는 행동을 하다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우치다의 등 뒤를 잡고프로레슬링 기술인 ‘저먼 수플렉스’를 작렬했던 것. 메치기가 허용되는 슛복싱 룰이 아니면 이는 엄연히 반칙. 설상가상으로 캔버스에 쓰러진 우치다가 일어설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결국 반칙에 의한 경기 속개 불가능으로 유양래의 반칙패가 선언되고 말았다.

이전까지 우치다에게만 3전전패를 당했던 유양래는 그간 와신상담하며 이번 결전을 별렀지만 사소한 반칙 하나로 한 순간에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유양래가 승리했다면 화끈한 복수에 성공하는 것은 물론, 국내 선수 최초로 신니혼킥 헤비급 타이틀의 주인이 될 수 있었다.

경기가 엉뚱한 방향으로 마무리되자 신니혼킥 대표 이하라 신이치 회장은 곧바로 마이크를 잡고 이른 시기에 이들의 재대결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유양래의 링 세컨드 측은 우치다가 기절할 정도로 심하게 넘어진 것은 아니라며 이번 판정에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유양래에게 저먼 수플렉스를 ‘허용’ 하고 캔버스에서 일어서지 못 했던 우치다는 경기 뒤 “마지막 장면이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며 실신했었다고 털어놓으며 “재대결 해서 흑백을 가리고 싶다”며 재대결 조치를 수용할 의지를 밝혔다.

조용직 기자/ psygram@gmail.com
<©싸이뉴스 www.psygram.net>
#유양래 #킥복싱 #입식타격 #신일본킥복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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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인

    역시일본,놈,들이구만~정평이나있잫아요~~~다음도전때는,아예,보내버리세요~~~~~~~~~~

    2006-02-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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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

    최무배, "나도 해내지 못한 스플렉스 실신을 성공한 유양래에게 사사 받고 부산 던지기를 파워 업하겠다." 파문

    2006-02-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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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275

    사소한 반칙 하나로 한 순간에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사소한 반칙이 아니죠 바보군요

    2006-02-0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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