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합이 있는 아이키도, 도미키 아이키도
발행일자 : 2004-07-31 00:00:00
박성진


1. 도미키 아이키도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아이키도는 시합(대련)을 하지 않는 평화의 무술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창시자 우에시바 모리헤이의 가르침에 따른 것으로 상대방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것, 시합이 없다는 점은 아이키도를 다른 무술과 구분하는 특징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일반적인 아이키도와는 다르게 시합이 있는 아이키도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도미키 아이키도이다.

도미키 겐지
도미키 아이키도는 도미키 겐지에 의해 만들어졌다. 도미키 겐지는 원래 가노 지고로에게서 유도를 배운 애제자 출신인데, 가노의 권유로 우에시바 모리헤이에게서 아이키도를 배우게 된다. 유도와 아이키도를 모두 창시자에게서 직접 배웠다는 부분에서, 도미키 아이키도의 특징을 짐작하게 된다. 도미키 겐지처럼, 가노에게서 유도를, 우에시바에게서 아이키도를 배운 사람중에는 요세이칸 부도의 창시자 모치즈키 미노루가 있다.와세다대학의 교수였던 도미키 겐지는 가노 지고로가 그랬던 것처럼, 아이키도를 유도와 마찬가지로 현대화 하고 시합화하기를 원했다. 다시 말해, 제2의 가노 지고로가 도미키 겐지인 것이다.

도미키 겐지와 우에시바 모리헤이
아이키도에 시합을 도입하는 이러한 도미키 겐지의 시도는 주류 아이키도 측, 일본 아이키카이측의 반발을 사게되고, 도미키 겐지는 아이키카이를 떠나 독자적인 아이키도, 즉 도미키 아이키도를 설립하여 발전시켜나간다.도미키 아이키도 이외의 주목할 만한 아이키도 유파에는 시오다 고조의 요신칸 아이키도, 도헤이 고이치의 기 연구회 그리고, 모치즈키 미노루의 요세이칸 부도도 넓은 의미의 아이키도에 포함시킬 수 있다.
2. 도미키 아이키도 세미나
2003년 도미키 세계대회 챔피언 데이비드 필딩 5단
이러한 도미키 아이키도의 2003년 세계챔피언인 David Fielding 5단의 세미나가 7월10일과 11일, 서울 신일고등학교에서 있었다. 대한아이키도연맹을 통해 한국에서 수련되는 아이키도는 우에시바 모리헤이의 후기스타일, 즉 아이키도 본부인 아이키카이와 고바야시도장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스타일과 도미키 아이키도 스타일이 어떤 면에서 비슷하고 어떤 면에서 다른지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이번 세미나가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전반적으로 데이비드 필딩 5단이 보여준 아이키도는 우리에게 보다 익숙한, 부드럽고 큰 원을 그리는 듯한 아이키도와는 차이가 있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시오다 고조의 요신칸 스타일과 비슷하다는 느낌이었다. 이것은 도미키 겐지가 우에시바 모리헤이의 초기 제자중 한사람 이라는 것과 관련이 있는 듯 했다.
하지만, 일반적인 아이키도 스타일과 차이가 있다고는 하더라도, 아이키도의 기본적인 기술, 예를 들어 입신던지기나 1교 제압기 같은 기술들은 비슷하게 나타났고, 상대가 다치지 않도록 배려한다는 점등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도미키 아이키도의 일반적인 수련패턴에 관한 질문에 대해, 데이비드 필딩 5단은 흔히 궁금해 하는 대련, 즉 시합에 대한 수련은 30%정도를 넘지 않고, 나머지는 기본에 대한 수련에 치중한다는 답변을 했다.
아이키도는 창시자에게 언제 배웠느냐에 따라 기술과 관점에서 적지 않은 차이를 제자들이 보여주고 있다. 그러한 다양한 차이들이 우에시바 모리헤이의 아이키도라는 원칙에서 만큼은 벗어나려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데이비드 필딩 5단의 시범
세미나 전경
성주환씨의 세미나 감상
보다 자세한 세미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아이키도 공인2단이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개인 아이키도 사이트(www.aikidokr.net)를 운영하고 있는 성주환씨의 세미나 후기를 인용한다.
[필딩씨는 이번에 도미키 아이기도의 기초이자 중요기술인 17개 기본기와 반격기, 란도리(대련)을 위한 연습방법 등을 신속하고 명쾌하게 가르쳤는데, 그의 기술은 매우 적확하고 절도있었으며, 상대의 중심선을 제어하고 잔심을 강조하는 등 기본에 충실하도록 강의하였습니다.
교습방법이 재미있고 독특하여, 세미나에 참가한 수련생들이 지루해하지 않으며 수련할 수 있었습니다. 도미키 아이키도의 기술들은 명칭이나 일부 자세에 있어서 우리가 수련하는 아이키카이 아이키도와 약간의 차이는 있었으나, 그 본질에 있어서는 역시 같은 아이키도였습니다.
첫날은 루퍼트 선생, 둘째날은 본 운영자가 그의 우케를 맡았는데, 흔치 않은 기회인 관계로 도미키 아이키도에 대한 그간의 궁금증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중략... (도미키 아이키도에 대한 질문에 대한)질문에 필딩 선생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미키 아이키도는 시합을 하는, 경쟁을 강조하는 아이키도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도미키 아이키도에서 경쟁시합의 비중은 매우 작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도장의 경우 20%의 비율을 두고 있습니다만, 그것도 보통의 도장(5-10%)에 비해서 상당히 큰 비율입니다. 도미키 선생의 아이키도 시스템은 카타(형), 란도리(대련)을 중시하고 그 다음이 시합(경쟁시스템)입니다. 란도리 역시 다양한 상황에서 정확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시합에 비중을 둔다면 올바른 아이키도를 할 수 없습니다. 경쟁, 즉 이기는 것에만 신경을 쓴다면 결국 단지 이기기만을 위한 기술, 이기기만을 위한 마음가짐에 잠식당하고 맙니다. 저는 그래서 올림픽에 유도가 진출하면서 초기의 진정한 유도에서 벗어나버렸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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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의 목적은 적의 제압이 아니던가?
적을 제압하지 못하면 체조하고 다를게 무엇인가?
육체적 한계는 쪼그려뛰기 한시간만 해도 느낄 수 있을텐데 ㅉㅉ2012-02-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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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는 말그대로 도!! 나를 정진하고 단련하는것에 큰의미를 두어야지요...
이종격투기의 붐으로 많이들 착각하고 계시는듯합니다...
K-1,Pride,UFC등의 이종격투기에 관해서 누가 누굴 이긴다 어떤 격투기가 어떤
격투기보다 강하다라고 이야기가 나오는것은 싸워이기는 것이 주목적인 경기이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도에 관해서 그런식의 이야기가 나온다는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아무리 단련된 무도가나 이종격투기 선수라도 길거리 싸움은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기를 사용할 수 있고 다수의 상대와의 싸움이라면
고수라도 힘들겠지요 뭐 영화가 아닌이상.....아님 상대가 총을 들고 있다면...
그럼 이기지도 못하는걸 왜 배우냐고 하신다면 그분께는 총이나 한자루 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도란 무를 자기의 몸으로 익히고 배우면서 도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알고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알아가는것이
무도의 의미라고 또한 생각합니다. 그러한 행동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에게
잘어울리는 무도를 찾아가다보니 지금의 여러 유파가 생긴것이 아닐까요...
물론 살상을 위해서 만들어진 무술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사회에서
과거 전쟁을 위한 기술은 배운다고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어떤 무도 무술이든 꾸준히 열심히 하시면 일반인들 보다 분명히 강해집니다.
그리고 최소한 자신은 이길 수 있지 않겠습니까..
2004-08-0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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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밑에밑에 참바보구나
근게 니말은 주짓수만 2대1로 싸우면 박살나구
아이키도나 킥복싱계열위 입식타격무술은 2대2로싸워도 이긴다는말이지?ㅋ
멍청한 저능아 쉐끼야
2004-08-0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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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부터 다시 배우세요.
어디가 틀렸는지 모르면 물어보시구.
2004-08-0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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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키도를 안해봤지만...
독자의견을 보고 한심해서..그래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무식하다는 소리를 듣지요..
상대방 무술(무도)를 일방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무술을 왜하는지 또는 무술과 원시인들과 같은 싸움도 구분 못하는 사람들..
왜 약한 사람 몇 대 때리고 이겼다고 ...전과 몇 범 되려고...
정말 무식하고 한심하다..매일 30년 이상을 해야 한 무술을 조금은 이해 할 수가
있다고 하는데..
제발 무식한 인간들아!! 그냥 가만히 좀 있어라!! 수준 낮은 글 올리지 말고..2004-08-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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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두놈한테 걸리면 아마도 죽음을 면치못할텐데...땅바밖에 뒹굴면서 무슨 싸움을
한다고 한심한 사람아 싸울때 맨손으로 싸우는 그런 머저리가 어디 있니?
2004-08-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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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관절은 무슨놈의 입식관절
주지수하는애들하고 붙으면 뼉따구 전부 아작날놈들이...
스티븐시갈 영화속에서나 나오는 사기는
그만좀쳐라 그래도 한국국술의 사기는 못따라가지ㅋㅋ2004-08-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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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식관절기로 유명한 아이키도가 어떤식으로 시합을 진행하는지 궁금합니다.
일견 아이키도가 시합을 한다는것이 부상위험등으로 어려워 보이는데 말입니다.2004-08-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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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에 걸쳐 도미키아이기도를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아이기도완 사뭇 다르지만
기초적인 18가지 카타에서 단순하지만 체계적이고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체험하여
또다른 아이기도를 체험한 계기가 됐습니다2004-08-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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