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道 ‘무술올림픽’ 창건 준비 박차

충북 이시종 도지사와 11개 무술단체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북도가 가칭 ‘무술올림픽’ 창건 준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는 7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사단법인 국민생활체육전국궁도연합회(회장 양승조) 등 11개 국내 무술단체와 가칭 ‘2017 무술 올림픽’ 창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1개 무술단체는 공수도(대한공수도연맹), 기사(한민족전통 마상무예·격구협회), 무에타이(대한무에타이협회), 민속궁(국민생활체육 전국궁도연합회), 사바테(대한사바테협회), 삼보(대한삼보연맹), 아이키도(대한합기도회), 우슈(대한우슈쿵푸협회), 주짓수(대한주짓수연맹), 카바디(대한카바디협회), 킥복싱(대한킥복싱협회) 등이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해 10월 29일 서울대학교와 2017 무술올림픽 창건을 위한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체결한 이래 11개 무술단체를 잇달아 방문해 무술올림픽 창건 배경과 당위성을 설명하며 기본 도태를 마련했다.

이날 충북도와 국내 무술단체간 업무협약은 가칭 무술올림픽 창건을 위한 대회조직의 조직과 운영에 대한 정보제공, 자문 그리고 각 무술종목별 세계무술단체와 협력 및 홍보, 마스터플랜 및 프레대회 운영의 실무와 책임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무술올림픽 기본계획 연구를 수행중인 서울대학교 나영일 교수팀은 “충청북도 충주에서 충주 세계무술축제가 13년간 실시되었고, 2008년부터 전통무예진흥접이 제정된 이래 정책적으로 무술 저변확대와 국제화가 본격화 되었다. 2011년 11월 택견이 무술종목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현재 각 국의 전통 스포츠와 게임을 관장하는 유네스코 산하기관으로 국제무예센터(ICM)가 충주에 설립될 예정”이라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나영일 교수팀은 또 이 자리에서 무술올림픽의 이념은 "인간의 존엄과 융화(天 ), 인류평화의 공존과 공영(地), 수행과 배려(人을)“를 내세우고 무예수련을 통한 자아 완성과 무예를 통한 인류평화와 화합조성 그리고 인류의 존엄 및 상부상조의 관계를 확립하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이념과 비전을 계기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IOC와 같은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잠정적으로 현 UN 반기문 사무총장을 위원장을 하여 주요 국가수반급 인물로 러시아의 푸틴(유도 및 삼보연맹 고문) 대통령을 비롯해 무술종목 회장 등 20여명을 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충북도는 오는 3월 무술올림픽 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와 5월 최종보고를 통해 기본계획을 완료할 예정이며, 7～8월경 국제무술컨퍼런스를 통해 국제무술올림픽 위원회 구성의 기틀을 마련하고 10월에는 기본계획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행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무술올림픽에 대한 네이밍공모가 마감된 가운데 무술올림픽의 명칭에 대해서는 이번 설 명절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무카스미디어 = 권영기 기자 ㅣ mookasm@gmail.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