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인터뷰-96 애틀랜타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김민수 이종격투기에 도전할 것인가!!
발행일자 : 2003-10-24 00:00:00
이성호


이종격투가로 전향할 것인가?

96 애틀랜타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김민수 선수
96 애틀랜타올림픽 95㎏급 은메달리스트97.2 파리오픈 국제 유도대회 3위
97.2 오스트리아오픈 국제 유도대회 3위
97.2 독일오픈 국제 유도대회 3위
98.1 쇼리컵 국제 유도대회 2위
99.4 영국오픈 국제 유도대회 3위
00.2 이란오픈 국제 유도대회 2위
01.6 범태평양 선수권대회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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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2003 FAJR 이란오픈국제유도대회 남자 100kg급 우승까지 오랜 시간 한국 유도 중량급의 강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김민수 선수의 이력은 부연 설명이 필요치 않을 만큼 화려하다. 그런 그가 요즘 들어 온라인 상에서 새삼 많은 이의 주목을 끌게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지난 9월초 인터넷 이종격투기 카페에 김민수1이란 대화명으로 유도 선수이고 이종격투기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하면서 세인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일이 있었고 그 파장은 김민수1이란 대화명으로 글을 쓴 사람이 과연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가 맞느냐? 출전하게되면 일본 프라이드에 요시다선수 이상이 아니냐?는 등 기대와 추측을 낳았다. 본지에선 그 동안 몇 차례의 접촉 끝에 김민수 선수 본인과의 인터뷰를 갖게 되었고 그 간의 궁금증들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INTERVIEW-
MOOTO: 일전에 인터넷 카페에 출전의사를 밝힌 것이 김민수 선수 본인이 맞는가?
김민수선수: 그렇다. 게시판을 통해 이종격투기 시합 출전 시에 대한 매니아들의 의견도 들었고 그 당시에 출전의사를 밝히기도 했었다.
출전 여부만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키기 충분한 이슈라고 본다. 이종격투기 대회에 출전하고자 하는 생각은 어떻게 갖게 된 것인가?
유도 선수 출신으로 이종격투기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들의 이야기도 들었고 일본의 유도가 요시다에 관해서도 잘 알고 있다. 그런 전반적인 분위기와 개인적인 바램등이 그당시 출전의사를 밝히는데 큰 작용을 했다.
개인적인 바램이라면 어떤 것인가.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한다.
운동 선수로서 보다 강한 것에 도전한다는 것은 당연한 자세일 것이다. 그리고 내 자신의 역량을 시험해보고 싶은 강한 욕구를 느낀다.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
그 당시 의사표명을 했었다라는 말은 현재의 입장은 바뀌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는가?
입장이 바뀌었다기 보다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해야할 필요를 느꼈다. 출전의사를 밝히고 나름의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주위의 만류가 상당히 강했다. 지인 중 한 분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아니라면 출전을 하던 안하던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허나 메달리스트 유도가 김민수는 혼자몸이 아니다라며 무도정신이 바탕이 되는 시합이 아닌 곳에서 패배할 경우 그에 따르는 파장이 너무 클 것이라고 만류를 하기도 했다. 또 한가지 큰 이유는 가장 나를 아껴주고 생각하는 가족들의 반대다. 어린 시절 어렵게 선수 생활을 하던 때부터 유난히 나를 아껴주시던 외할머니 역시 유도가 김민수로 남기를 바라신다. 가장 가까운 가족들과 지인들의 강한 만류를 외면하긴 쉽지 않다. 일단은 보류 중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혹시 현재 한국마사회 유도팀에 소속되어 있기에 출전이 어려운 것은 아닌가?
그건 아니다. 마사회 유도팀 감독님도 해보고 싶으면 해봐라라고 말씀하시고 회사측으로도 굳이 막아설 이유는 없다. 중요한 것은 어디까지나 나 스스로의 의사다.
그렇다면 여러 요인들로 인해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잡히지 않은 것이지 출전의사를 100% 철회한다는 것은 아닌가?
출전의사를 철회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이고 주변의 만류도 시간을 두고 볼 문제기에 출전시기가 당장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입장으로 출전하는 것이 그만큼의 메리트도 있지만 부담감도 큰 것은 사실이다.
현재 국내 이종격투계에 관심을 두고 지켜봤으리라 사료된다. 이종격투기에 맞는 준비를 하고 출전한다면 자신은 있는가?
국내 선수들의 경기를 본 적이 있다. 그라운드 기술을 주종목으로 삼는 선수들의 경우 그들의 기술 수련정도가 2~3년 안팎인 걸로 알고 있다. 유도를 약 20여년 간 체계적으로 수련 나로서는 그런 그라운드 기술들이 너무도 익숙하고 자신이 있다. 체력, 기술 모든 면에서 모자람은 없을 것이다.
많은 기대가 된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 될 것이라 예상하는가?
우선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신중히 결정을 할 것이다. 이미 유술을 하는 단체, 레슬링을 하는 단체 등 여러 곳에서 트레이닝 제의와 대회 출전 제의가 들어왔었다. 하지만 좀더 신중히 두고 결정하게 될 것이다. 아직까지 국내 이종격투기 무대에 정상급 유도가는 출전한 적이 없다. 그런 것도 출전을 결정하게된 이유 중 하나이긴 하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 될 것이다.
순수 단일 종목의 강자가 MMA의 링에서 절대적인 우위라 말할 수는 없으나 유도계의 거목 김민수 선수라면 순차적으로 밟아야할 단계들을 훌쩍 뛰어넘어선 무언가를 보여줄 것만 같은 기대감을 심어주기 충분하다. 섣부르게 예상을 할 순 없지만 현재 국내 MMA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임도 틀림없다.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지만 김민수선수 본인의 해보고 싶다는 의사는 명확한 걸 보아서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올림픽의 영광을 MMA링 위에서 재현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추측은 앞으로 그의 행보에 따라 조만간이 될 수도 있고 영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MMA팬의 한사람으로서 좋은 소식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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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선수 언제나 열심히하는 아름다운청년
2006-12-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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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운동했던 선배...ㅋㅋㅋ
옛날기억만 남아있어서...
아주 재미있는 선배..2006-05-2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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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선수 블로그랍니다.,,응원을~^^
http://blog.naver.com/k_1minsoo.do2005-03-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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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맘을 굳히셨다면,국내 대회 나가지 마시길...............
나가서 이겨봐야 본전이고 지면 체면이 말이 아니져.....그리고 프라이드 나갈자격은 충
분하거니와 환영해줄것같습니다......지더라도 프라이드에서 지면 국내보단 낫죠..2003-10-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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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이 화려하네..
솔직히 요시다보다 무게도 나가고..
한국보다 프라이드가 어올리는거 같다 연줄만 있음 봐로 프라이드 진출 할수있는 경력이
다2003-10-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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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가 강하다, 유도가 강하다를 떠나서 무엇을 더 중요하게 보느냐에 따라서 경기규칙
이 틀려지고 채점방식이 달라지는데 ..당연히 유도룰로 하면 어렵죠. 그걸 말이라고..;;
주짓수가 왜 바닥에서 끝없이 굴러다니는식의 경기룰을 채택했는지 그것부터 알아보셔야
할듯 싶군요.2003-10-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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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선수 얼렁 결정하고 나왔으면 좋겠다..
션한 메치기는 아니더라도 멋진 플레이 보구싶소 김민수 선수
타격기도 대비책을 많이 준비하면 더 좋을 텐데 ㅎㅎ
아무튼 기대기대기대~2003-10-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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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강해 보인다............
운동신경이 세계톱클래스 레벨의 전유도국가대표 선수 아닌가?
이런 사람이 금방 적응하쥐........
주싯수의 그레이시가문선수들이 그냥 유도선수들하고 관절기나 텝기술 빼고 유도의 한판
승 으로 5대5 대결하면 솔직히 1판도 못따낼걸......ㅋㅋ2003-10-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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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2003-10-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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