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타이거즈 ‘540도 발차기’ 휴머노이드 로봇이 구현… 태권도 K-퍼포먼스 새 영역
발행일자 : 2026-09-07 15:24:19
[박규태 / pd@mookas.com]

태권도 발차기·K-POP 군무 로봇에 구현… 가상 캐릭터 넘어 AI·로봇으로 콘텐츠 확장

사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태권도 고난도 발차기를 이제 ‘휴머노이드 로봇’이 찬다.
태권도와 K-POP을 결합해 온 K타이거즈(K-Tigers)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이어 로봇까지 활동 무대를 넓히며 K-퍼포먼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K타이거즈는 최근 서울 강동구에 문을 연 ‘갤럭시 로봇파크(GALAXY ROBOT PARK)’ 공연 제작에 참여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선보이는 태권도 동작과 K-POP 안무를 지도하고, 실제 공연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움직임을 구성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태권도 고난도 기술인 ‘540도 발차기’다. 사람이 공중에서 몸을 회전하며 구사하는 역동적인 태권도 발차기를 휴머노이드 로봇의 움직임으로 구현하면서 태권도와 로봇 기술의 색다른 결합을 선보였다.
단순히 로봇에게 태권도 동작 몇 가지를 입력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K타이거즈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태권도와 공연 노하우를 토대로 로봇이 실제 무대에서 소화할 수 있는 움직임을 구성하고, 사람과 로봇이 하나의 공연 안에서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타이거즈 공연팀도 갤럭시 로봇파크 무대에 직접 올라 휴머노이드 로봇과 합동 공연을 펼치고 있다. 태권도의 역동적인 발차기와 K-POP 군무에 로봇 기술이 더해지면서 기존 태권도 시범과는 또 다른 형태의 무대가 만들어졌다.
이번 시도는 K타이거즈가 앞서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Pop Demon Hunters(케이팝 데몬 헌터스)’ 제작에 참여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K타이거즈는 작품 제작 과정에서 액션 시퀀스와 안무 제작에 참여해 태권도와 액션, K-POP 퍼포먼스 역량을 캐릭터 움직임에 녹여냈다.
흥미로운 대목은 ‘움직임의 대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애니메이션 속 가상 캐릭터의 움직임을 만드는 데 참여했던 K타이거즈가 이번에는 현실 공간에서 직접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두 프로젝트를 관통하는 핵심은 결국 K타이거즈가 축적해 온 ‘움직임’이다. 태권도의 발차기와 몸짓을 단순한 기술 시연에 머물게 하지 않고 음악과 춤, 캐릭터, 그리고 첨단 기술에 접목하면서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
1990년 안학선 단장이 태권도 시범단으로 출발시킨 K타이거즈는 태권도에 음악과 춤, 스토리텔링을 접목하며 기존 시범의 틀을 넓혀왔다. 이후 K-POP과 방송, 영화, 안무 및 액션 제작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고 최근에는 AI와 로봇 등 첨단 기술과의 결합까지 시도하고 있다.
안창범 K타이거즈 대표는 “태권도를 기반으로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움직임과 퍼포먼스 노하우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확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태권도와 퍼포먼스 역량을 AI·로봇을 비롯한 새로운 기술과 접목해 세계인이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K-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태권도는 더 이상 도복을 입은 사람의 몸 안에서만 표현되지 않는다. 가상의 캐릭터에서 현실의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K타이거즈가 30년 넘게 만들어 온 ‘태권도의 움직임’이 기술을 만나 새로운 K-퍼포먼스로 진화하고 있다.
[무카스미디어 = 박규태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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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태 |
| 운동을 좋아해 다양한 스포츠를 했지만, 태권도만큼은 특별했다. 대학에서 전공하며 시범단으로 뛰었고, 태권도를 온몸으로 즐겼다. 그러다 우연히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영상 PD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국내외를 누비며 현장을 담고, 기자로서 글도 써가며 다방면으로 성장 중이다. 아직은 미생이지만, 프로페셔널한 멀티플레이어를 꿈꾸며 끊임없이 도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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