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뒤집은 태권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신화, 숨은 공신은?


  

K타이거즈 제작 참여, 한국 문화·무속 신앙·K팝 결합… 전 세계 팬 사로잡다

넷플릭스가 또 한 번 한국발 콘텐츠로 뒤집혔다.

 

K타이거즈가 제작에 참여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넷플릭스 영화 부문 역대 시청 1위에 올랐다.

 

27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누적 시청 수는 2억3천600만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드웨인 존슨·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레드 노티스’(2억3,090만)를 4년 만에 넘어선 기록이다.

 

이 작품은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노래와 무술로 악귀를 물리치며 세상을 지킨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담았다. 서울을 배경으로 한국의 무속 신앙, 전통문화 요소들이 곳곳에 녹아 있으며, 특히 주인공 헌트릭스는 태권도 발차기와 전통 무기를 활용해 악귀와 맞선다.

 

K타이거즈는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다. 안창범 대표가 총괄 디렉터를 맡았고, 태미가 무술감독으로 헌트릭스의 액션을, 하성진이 ‘소다팝’과 ‘Your Idol’ 안무에 한국적 멋을 담았다. 안무 곳곳에 태권도 동작을 배치해 전 세계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특히 하성진이 만든 ‘소다팝’ 후렴구 안무는 글로벌 챌린지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브, 르세라핌, 엔믹스, 제로베이스원, 배우 조정석까지 수많은 스타들이 동참하며 SNS를 뜨겁게 달궜다.

 

음악 성적도 눈부시다. 수록곡들이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나란히 상위권을 점령하며, ‘Your Idol’ 4위, ‘소다팝’ 5위, ‘How it’s done’ 10위 등 줄세우기를 기록했다. 한 앨범에서 세 곡이 동시에 톱5에 오른 것은 ‘토요일 밤의 열기’ 이후 47년 만의 대기록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연출자 메기강 감독과 태미 무술감독, 안창범 대표, 아그네스 리 프로듀서, 서원봉 총괄이사, 하성진 안무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단순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다. 한국의 태권도와 K팝, 전통문화가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뒤흔든 순간이었다. 제작 과정에서 K타이거즈는 미국 제작진과 수십 차례 줌 회의를 진행했고, 대부분의 안무와 액션은 서울 K타이거즈 사옥에서 촬영·개발됐다.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K타이거즈는 오는 남아공 G20 정상회의와 경주 APEC 정상회의 등 굵직한 국제무대에도 공식 초청됐다. 태권도와 K팝을 결합한 퍼포먼스가 이제 세계 정상들의 무대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K타이거즈 안창범 대표는 “태권도와 K팝이 결합해 문화 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헐리우드와 또 다른 프로젝트를 준비 중으로, 이번에는 태권도의 강인함을 전면에 드러내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박규태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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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태
운동을 좋아해 다양한 스포츠를 했지만, 태권도만큼은 특별했다.
대학에서 전공하며 시범단으로 뛰었고, 태권도를 온몸으로 즐겼다.
그러다 우연히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영상 PD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국내외를 누비며 현장을 담고, 기자로서 글도 써가며 다방면으로 성장 중이다.
아직은 미생이지만, 프로페셔널한 멀티플레이어를 꿈꾸며 끊임없이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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