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 백호 팀대항 우승으로 마침표… 2026 세계태권도한마당 폐막

  

10년 만의 국기원 귀환 닷새 대장정… 차기 2027 한마당은 전남 순천시에서

신한대학교 백호팀 결선 마지막 무대 장면

'2026 세계태권도한마당'이 닷새간의 열전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국기원이 주최하고, 2026 세계태권도한마당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2026 세계태권도한마당'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국기원에서 개최됐다. 국기원에서 개최는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마지막 날인 5일 한마당 백미로 꼽히는 팀대항종합경연 시니어 부문에서는 신한대학교 백호팀이 9팀 중 최고점인 86.30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신한대 백호팀은 체스판을 형상화한 무대 연출 속에서 검은 말과 흰 말을 모티브로 한 '흑과 백'의 대립 구도를 태권도의 절도 있는 동작과 완벽하게 접목해 현장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술격파에서는 가위차기 다단계, 수직축 회전격파 3단계, 딛고 수평축 뒤공중돌아 8단계, 3인 체공 격파, 1080도 격파 등 모든 격파를 완파로 이끌었다. 마지막 주자로 백세용이 딛고 4단계 회전 격파를 군더더기 없이 성공켰고, 창작품새까지 완주한 뒤 강렬한 기합으로 경연을 마치자 86.30점이 전광판에 떴다.

팀대항종합경연 입상팀 시상식 기념촬영

신한대는 2018년 태권도전공으로 시작돼 2019년 18명으로 시범단을 창단했다. 2023년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태권도대학을 독립 신설했다. 그동안 미국 공연, 태권도원 상설공연 운영 등으로 팀 전체가 한자리에 모여 집중 훈련할 기회가 없었다.

 

올해 처음으로 국기원에서 열리는 한마당을 위해 전력을 다해 집중하 결과 우승의 결실을 얻었다. 올해 한마당에서 처음 도입된 팀대항 우승상금 600만원(신한은행 협찬)도 함께 안았다. 더불어 최우수 지도자상은 최상진 학장이 최우수선수로는 이팀에 에이스 백세용 학생이 받았다. 

 

2위는 전주대학교 무궁팀(81.90점), 3위는 경민대학교 Masterpiece팀(81.50점), 장려상인 4위와 5위는 용인대학교 용팀(79.10점)과 백팀(79점)이 차지했다.

 

앞서 열린 팀대항종합경연 주니어 부문에서 의정부 정점리틀태권도장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점A팀이 1위, 정점팀이 2위를 같은 팀 TAEKWONDO CLIMAX B팀이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휩쓸었다. 

정점리틀팀이 팀대항 종합경연 주니어부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휩쓸었다.

정점리틀의 성과는 팀대항에 그치지 않았다. 태권체조 주니어 2·3 부문에서 정점A팀이 3위에 올랐고, 높이뛰어격파 주니어 1·2·3 남자부 신민섭이 금메달, 여자부 강규빈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멀리뛰어격파에서는 주니어 2 김태헌 동메달, 주니어 3 이규현 은메달·안현빈 동메달, 개인종합 주니어 2·3 김민준 은메달까지 더하며 이날 하루 정점리틀은 사실상 주니어 부문 전 종목을 휩쓴 최강 도장으로 이름을 알렸다.

 

닷새간 이어진 한마당은 굵직한 장면들을 남겼다. 개막 당일인 8월 1일 오후 4시, 62개국 2,000여 명이 테헤란로 1.21km를 행진하는 도심 카니발 퍼레이드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개막식에서는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이 '계승'을 주제로 20분간 고난도 시범을 펼쳐 3,000여 명의 관람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아프리카 우간다가 한마당 무대에 처음으로 섰다.

 

역시 한마당 최고 백미 중 하나인 주먹격파 결선에서는 최동섭 사범이 기왓장 16장을 완파하며 격파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설민지 사범은 여자부 2연패를 달성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총상금 3,500만원 상금 제도와 심판 공개 선발도 한마당의 새 이정표로 기록됐다.

윤웅석 국기원장이 한마당장으로서 폐막식에서 폐회사를 통해 선수단 격려하고 있다. 

5일 오후 4시 국기원에서 거행된 폐막식에는 노순명 국기원 이사장, 윤웅석 원장, 손훈모 순천시장, 한혜진 조직위원장 등 조직위 관계자와 각 부문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시상과 함께 차기 개최지 순천시로 한마당기를 전달하는 이양식이 진행됐다.

 

윤웅석 원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한마당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 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더욱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내년 순천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자"고 말했다.

 

한혜진 조직위원장은 "10년 만에 국기원에서 열린 한마당은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빛을 열어준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폐회를 선언했다.

윤웅석 국기원장(좌)이 내년 2027 세계태권도한마당을 유치한 순천시 손훈모 시장에게 한마당기를 전달하고 있다.

폐막식에 앞서 국기원과 순천시는 오후 3시 국기원 강의실에서 '2027 세계태권도한마당' 성공적 개최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한마당 개최를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과 편의 제공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2027 세계태권도한마당은 내년 7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다.

 

[무카스미디어 = 박규태 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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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태
운동을 좋아해 다양한 스포츠를 했지만, 태권도만큼은 특별했다.
대학에서 전공하며 시범단으로 뛰었고, 태권도를 온몸으로 즐겼다.
그러다 우연히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영상 PD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국내외를 누비며 현장을 담고, 기자로서 글도 써가며 다방면으로 성장 중이다.
아직은 미생이지만, 프로페셔널한 멀티플레이어를 꿈꾸며 끊임없이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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