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 명가 용인대, 청양서 ‘총장기’ 성료… 엘리트·생활체육 한판
발행일자 : 2026-05-04 20:19:49
[한혜진 / press@mookas.com]

중·고 유망주부터 생활체육까지 총출동… 세대 잇는 검도 플랫폼 진화

검도의 뿌리를 지켜온 무도 특성화 대학 용인대학교가 충남 청양을 '검도'로 뜨겁게 달궜다.
‘제29회 용인대학교 총장기 전국 중·고등학교 검도대회’와 ‘2026 용인대학교 총장기 OPEN 검도대회’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초 연휴까지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려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중·고 엘리트 선수부터 생활체육 검도인까지 한자리에 모인 이번 대회는 ‘세대 통합’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분명히 보여줬다.
29년 전통을 이어온 총장기 대회는 검도 유망주의 등용문이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중·고 선수들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예’와 ‘정신’을 중심에 둔 진검승부를 펼쳤다. 경기장에는 긴장감과 함께 무도의 본질을 지키는 묵직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박윤규 총장은 개회사에서 “검도는 정신과 기예가 하나 되는 무도의 정수”라며 “바른 인성과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는 중요한 교육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픈 대회’는 분위기를 완전히 확장시켰다. 엘리트 중심의 기존 틀을 넘어 초·중·고는 물론 일반 생활체육 검도인까지 참여하면서, 세대와 소속의 경계를 허문 ‘검도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번 오픈 대회는 과거 화랑기 대회와 동문 도장 대회의 흐름을 통합해 총장기 브랜드로 확대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김영학 용인대 대학원장은 “검도는 예로 시작해 예로 끝나는 무도”라며 “상대를 이기기 전에 자신을 다스리는 과정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용인대는 경기력뿐 아니라 지도자 교육, 생활체육, 국제 교류까지 아우르는 검도 교육의 중심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태영 용인대 검도동문회 회장은 이번 대회를 ‘변화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박 회장은 “수십 년간 이어진 동문들의 헌신이 모여 진정한 검도 공동체가 형성됐다”며 “장기적으로는 해외 동문까지 참여하는 글로벌 오픈 대회로 확장해 세계 검도인의 교류 플랫폼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대회는 곧바로 다음을 준비한다. 주최 측은 대회 종료 직후 성과 분석 회의를 열고 내년 30주년 대회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국내 최초로 검도 지도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해온 용인대는 지금까지 1천여 명 이상의 인재를 배출하며 검도계는 물론 교육·정계·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용인대 총장기는 대한민국 검도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줬다. 30회를 앞둔 내년, 이 무대가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 주목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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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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