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 양진방 회장 "외부는 세계연맹·국기원·태권도협회 따로 안 본다… 하나의 한국 태권도"

  

무주 워크숍서 기관 간 화합 강조… "큰 방향성 공감대 갖고 협력해야 태권도 힘 몇 배 커져"

KTA 양진방 회장

"하나의 종목에서 4개라는 많은 기관이 있는 단체는 태권도밖에 없다. 이것은 그만큼 우리가 세고 강하고 일이 많다는 뜻이다."

 

대한태권도협회(KTA) 양진방 회장(WT부총재)이 20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2026 태권도 단체 임직원 화합의 한마당'에서 2일차 세미나에서 태권도 기관 간 화합과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양진방 회장은 "바깥에서 볼 때는 세계연맹,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을 나누어서 보지 않는다. 우리 전체를 하나로 보면서 한국 태권도라고 본다"며 "4개 기관과 더해 아시아연맹 임직원 여러분 모두가 대한민국 태권도의 힘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세미나에서 태권도의 특수성을 설명했다. "세계태권도연맹과 국기원, 두 단체가 전 세계를 관리하고 일을 하는 이런 종목이 없다"며 "태권도만 갖고 있는 특수성이자, 그만큼 우리가 세고 강하고 일이 많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양진방 회장은 "대한체육회에 가서 보면 다른 종목들이 태권도를 특별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국제 대회 유치하고 코리아 오픈 같은 큰 이벤트를 직접 운영하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만, 다른 종목들은 국제 대회 한 번 유치하려면 몇 년을 낑낑거려야 한다"고 태권도의 저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그만큼 태권도라는 것 자체가 지금 세계화되어 있고 우리의 그라운드가 엄청나게 넓고 우리의 저력이 엄청나다"며 "국내에서는 각 기관 간의 경쟁과 업무상 중복 문제가 있지만, 바깥에서 볼 때는 우리 전체를 하나로 본다"고 강조했다.

 

양진방 회장은 "여러분들이 어떤 생각으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협력하고 어떻게 힘을 모아가면서 우리나라 태권도를 끌고 갈 것인가, 그리고 세계 태권도로 끌고 갈 것인가에 있어서 여러분들의 역할, 여러분들의 관계가 아주 중요하다"고 임직원들의 역할을 특별히 강조했다.

 

그는 "큰 방향성에서 서로 공감대를 갖고 소통하면서 협력해야 태권도의 힘이 몇 배나 더 커질 수 있다"며 "직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큰 방향성에서 공감대를 갖지 못하고 따로따로 놀면서 에너지를 소모한다면 그런 결과를 만들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양진방 회장은 "1986년 국기원 연수원 교학과장으로 태권도계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고, 세계태권도연맹 사무국장으로 근무한 적도 있으며, 대한태권도협회 기획 및 전무이사로 긴 시간을 보냈고, 태권도진흥재단은 초대부터 3기에 걸쳐 창립 이사부터 이사를 해왔다"며 "모든 기관에 일을 한 경력이 있다"고 자신의 경력을 언급하며, 태권도 기관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여러분들이 태권도를 하셨든 하지 않았든 지금은 태권도에 일을 하고 있고, 여러분들 인생에 있어서 태권도가 가장 중요한 주제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며 "대한민국 태권도 중심의 우리 4대 기관과 아시아연맹이 함께 있다는 생각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진방 회장은 전날 저녁 5개 단체장 회동을 언급하며 "어제 저녁에 조정원 총재님, 윤웅석 원장님, 김상진 회장님, 김중헌 이사장님과 5명이 모여서 같은 이야기를 했다"며 "우리가 이렇게 5명이 모여서 같이 밥 먹고 현안 문제를 이야기하고 발전을 위해서 뭘 할 것인가 하는 것이 정말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자리인데, 그것이 이렇게 왜 잘 안 됐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재차 단체간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게 안 쉬울 수 있고, 언제든지 깨어질 수 있다"며 "이것이 단단해지려면 여러분들이 중심이 돼야 한다. 지금까지 일을 잘 못했던 것은 주로 단체장들이 잘못한 경우가 더 많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양진방 회장은 "여러분들이 잘 뭉쳐서 단체장들이 잘못하더라도 여러분들이 이렇게 모일 수 있고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계기가 이번에 되었으면 한다"며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총장님들 그리고 간부 임원들께서 평소에도 중요한 일들이 있으면 다 업무가 함께 연결돼야만 이루어지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함께 잘 협조하고 협력하며 자주 만나서 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진방 회장은 "조정원 총재님, 윤웅석 원장님, 김중헌 이사장님, 김상진 회장님, 저 자신도 우리 다섯 사람이 자주 만나고 최선을 다해서 태권도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여러분들의 행복한 일하는 환경, 여러분들의 복지 복리도 향상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앞으로 이 모임이 좀 더 자주 이루어지길 바라고, 여러분들끼리 서로 웃는 얼굴로 함께 일하는 모습도 자주 보고 싶다"며 "김중헌 이사장께서 말씀하시는 행복한 도전과 행복한 변화가 우리 태권도 현장에서 모두 행복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카스미디어 = 무주 태권도원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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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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