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 202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확정
발행일자 : 2025-10-22 21:49:59
[한혜진 / press@mookas.com]

세계태권도연맹, 22일 집행위원회 승인… 중앙아시아에선 '세계선수권' 역대 최초
2년 뒤 태권도 최대 이벤트인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처음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열린다.
세계태권도연맹(World Taekwondo, WT)은 22일 중국 장쑤성 우시(Wuxi)에서 열린 집행위원회(Executive Committee)에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를 202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승인했다.
남자부는 1973년, 여자부는 1987년 시작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중앙아시아에서 열리는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WT는 “카자흐스탄은 빠르게 성장하는 스포츠 중심국으로, 아시아 내 태권도 인프라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7년 대회는 2028 LA올림픽을 한 해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세계선수권으로, 사실상 올림픽 전초전 무대가 될 전망이다.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권과 랭킹 포인트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WT는 이번 결정으로 카자흐스탄이 2026년 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 및 갈라 어워즈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타나는 중앙아시아의 교통 요충지이자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도시로, WT는 현지 조직위원회와 협력해 경기장 인프라 및 운영 역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 8월 개최한 카자흐스탄 국제오픈대회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버금가는 대형 규모로 치러져 극찬을 받았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WT 집행위원회는 같은 회의에서 2027 세계태권도 U-21 선수권대회 개최지도 확정했다. 대회는 불가리아 사모코프(Samokov)에서 열릴 예정이며, 유럽 청년 선수들의 경쟁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2025 WT 갈라 어워즈와 임시 집행위원회는 2026년 2월 1일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개최된다. 푸자히라는 WT 주요 행사를 꾸준히 유치하며 중동권 태권도 허브로 자리잡고 있다.
조정원 WT 총재는 “세계선수권의 중앙아시아 개최는 태권도의 세계화 과정에서 상징적인 진전”이라며 “카자흐스탄 대회는 태권도의 미래 확장성과 글로벌 네트워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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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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