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검(劍)...서울시 검도회의 땀과 투혼 '종합 준우승'
발행일자 : 2025-06-27 16:25:38
수정일자 : 2025-06-27 16:33:09
[박규태 / pd@mookas.com]


대학동아리·장년부 ‘우승’, 전 세대 고른 활약… “퇴근 후 수련의 집념이 만든 기적”

서울 검도가 한 계단 더 도약했다. 서울시검도회가 제12회 국무총리기 생활체육 전국 시·도대항 검도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하며, 생활검도의 중심으로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6월 21일부터 22일까지 전북 무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 서울시검도회(회장 박학훈)는 지난해 종합 3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종합 준우승을 거두며, 꾸준한 성장세를 확인시켰다.
이번 대회 성적은 그야말로 전 세대의 고른 활약 덕분이었다. ▲대학동아리부 단체전 ‘우승’과 ▲장년부 단체전 ‘우승’, ▲여자부 단체전 ‘준우승’, ▲중년부 단체전 ‘3위’ 등 종목별 메달이 고루 이어졌다.
특히 직장과 가정을 병행하며 수련을 이어온 장년부와 중년부의 성과는 감동 그 자체였다. 평일 퇴근 후 이어지는 야간 훈련, 주말을 반납한 연습 속에서 갈고닦은 기량은 경기장에서 그대로 빛을 발했다.
가장 극적인 장면은 중년부 단체전 8강전. 강원특별자치도와의 경기에서 0-1로 밀리던 상황, 4번째 주자가 포기하지 않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최종 주자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팀을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이 한 경기의 집념은 결과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이번 성과는 ‘검도는 삶의 일부’라는 철학을 실천해온 서울시검도회 소속 생활검도인들의 집념이 빚어낸 결실이었다. 무도는 특권이 아닌 일상이라는 믿음 아래, 각자의 자리에서 꾸준히 수련을 이어온 선수들의 땀방울이 마침내 메달로 증명된 것이다.
서울시검도회 박현규 사무총장은 “생활체육 검도의 본보기를 보여준 대회였다”며 “앞으로도 일상과 무도를 함께 살아가는 길 위에 서울검도가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카스미디어 = 박규태 기자 ㅣ press@mookas.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박규태 |
운동을 좋아해 다양한 스포츠를 했지만, 태권도만큼은 특별했다. 대학에서 전공하며 시범단으로 뛰었고, 태권도를 온몸으로 즐겼다. 그러다 우연히 영상 제작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영상 PD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국내외를 누비며 현장을 담고, 기자로서 글도 써가며 다방면으로 성장 중이다. 아직은 미생이지만, 프로페셔널한 멀티플레이어를 꿈꾸며 끊임없이 도전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