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과학을 만나다… 태권도진흥재단-카이스트 업무협약 체결
발행일자 : 2025-04-08 16:00:54
[한혜진 / press@mookas.com]


글로벌 태권도 수련 지원부터 장비 과학화 자문까지… 첨단기술 입은 국기(國技)의 미래

태권도에 과학이 더해진다. 태권도진흥재단과 카이스트가 손을 잡고 태권도의 과학화·세계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은 7일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카이스트(KAIST, 총장 이광형) 본원에서 국기 태권도의 진흥과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국기 태권도 진흥 및 보급을 위한 공동 협력 ▲태권도 장비 등의 과학화 및 자문 ▲카이스트 내·외국인 학생 대상 태권도 수련 및 체험 지원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중헌 이사장과 이광형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권도 수련을 통한 글로벌 가치 창출과 과학기술을 활용한 장비 혁신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김중헌 이사장은 “카이스트는 최근 전기차 조기 충전기술, 손상된 시력 회복 등 세계가 주목하는 연구성과를 선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기술과 역량이 태권도 장비 개발 및 체험 콘텐츠에 접목된다면, 태권도는 스포츠를 넘어 미래 콘텐츠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형 총장은 “전 세계 다양한 국적의 카이스트 학생들이 태권도를 체험하고 수련함으로써 태권도의 글로벌 위상이 더욱 제고되길 기대한다”며 “카이스트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태권도 장비 과학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향후 카이스트 교직원과 학생들이 무주 태권도원에서 수련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태권도원의 체험 콘텐츠 역시 보다 정교하고 과학적인 형태로 고도화될 전망이다.
태권도가 가진 정신성과 문화적 가치에 첨단기술이라는 날개를 단 이번 협력은, 향후 태권도가 미래 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한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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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
태권도 경기인 출신의 태권도·무예 전문기자. 이집트 KOICA 국제협력요원으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 섰으며, 20여 년간 65개국 300개 도시 이상을 누비며 현장 중심의 심층 취재를 이어왔다. 다큐멘터리 기획·제작, 대회 중계방송 캐스터, 팟캐스트 진행 등 태권도 콘텐츠를 다각화해 온 전문가로, 현재 무카스미디어 운영과 콘텐츠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하는 (주)무카스플레이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국기원 선출직 이사(언론분야)와 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하며 태권도 산업과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