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유 태권도 문화유산의 평화적 협력' 주제 신년 태권도 토론회 열려!


  

주제발표 정순천 사범 “남북은 태권도 스포츠와 무도가치 협의점 찾아야” 주장

토론회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제공 = 태권박스미디어)

<남북 공유 태권도 문화유산의 평화적 협력>을 주제로 내건 태권도 토론회가 열렸다.

 

25일 오후 개성문화원 주최로 서울 관훈클럽 정신영기금회관에서 ‘문화유산 태권도 신년토론회’가 열렸다. <문화유산 태권도> 저자인 정순천 사범이 주제 발표에 나서고, 베를린 자유대학교 깁갑수 교수, 개성문화원 민승준 위원장, 신한대 서성원 태권도 강사, 지식공유상생네트워크 황종환 박사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주최측은 이날 토론회의 취지에 대해 “지난 2018년 북측의 국제태권도연맹(ITF)와 남측이 주축인 세계태권도연맹(WT)은 태권도 교류 공동 발전을 위해 ‘평양합의서’를 체결한 이후 남북 공유 문화유산인 태권도를 활용한 시범단 합동공연을 선보이는 태권도 유네스코 남북공동 등재 협력을 위해 함께 걸어왔다”며 “평화를 향한 여정에 힘을 보태주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에 앞서 열린 식전 행사는 홍선희 동북아평화연대 공동대표의 축시 낭독, 전기호 한일반핵평화연대 대표의 축가, 김진향 한반도평화경제회의 의장과 최성주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 상임이사의 격려사, 김일출 동명대 석좌교수와 백산 학천사 회주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 김용민 사범이 무예도보통지 권법을 시연했다.

정순천 사범이 주제 발표에 대한 토론을 하고, 토론자로 나선 서성원 강사가 이를 지켜보고 있다. 

주제발표에 나선 정순천 ITF 공보부위원장은 “오늘 토론회는 어떤 정치적인 이념과 관계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싶다”라면서 태권도 역사 정론을 위한 태권도계 현실을 냉철하게 짚었다.

 

그는 “인터넷이라고 하는 개방의 물결이 있기 전의 태권도 역사와 이후의 역사는 완전히 다르다”고 하면서도 “태권도 제도권에서 다루는 태권도 역사의 오류는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서성원 신한대 태권도 강사는 “오늘 토론회는 자신의 소신을 당당하게 밝히되 상대방의 의견과 생각도 이해하고 기울이는 건강하고 생산적인 토론회가 되어야 한다”며 태권도 기원을 둘러싼 4가지 학풍을 설명하고, 경북 경주와 전북 전주, 충북 진천, 제주도 모슬포, 북한 평양 등이 주장하는 ‘태권도 발상지’는 논거가 빈약하다고 지적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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