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응환 장애인태권도 관리단체장 “내년 2월까지 정상화 목표”


  

조속한 조직 정상화 하는데 악성민원 탓 지지부진… 한마음 한뜻돼야!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관리위원회 회의

관리단체로 지정된 장애인태권도협회가 늦어도 내년 초까지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힘쓰는 가운데 여전히 ‘악성민원’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현 관리위원회는 조기 정상화를 위해 모두가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함께 힘을 보태 줄 것을 당부했다.  

 

장애인에게 태권도를 통해 꿈과 희망을 제공하기 위해 2006년 창립한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어느 단체보다 공공성을 가지고 봉사와 나눔 정신을 가져야 할 단체인데도 늘 단체 권력을 둘러싼 반목과 갈등이 지속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지난해 6월 창립 13년만에 상위 단체인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정진완)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됐다.  그해 연초 각종 민원과 운영비리 등 특별감사를 실시한 후 더는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으로 6월 22일 관리단체로 지정했다.

 

¨정관 등 제규정의 중대한 위반 ¨가맹단체와 관련한 각종 분쟁(선수, 지도자, 선발, 기초종목지도자 운영 등), ¨특별조사 및 스포츠윤리센터 요구사항 등 문제상황 조치 지연 등의 이유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태권도 유관단체장과 협의를 통해 장애인태권도협회 창설의 주역이자 당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을 맡았던 오응환 전 이사장을 관리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관리단체는 그해 7월 18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최근 9월 5일 15회에 걸쳐 주요 사안과 사업을 결정했다.

 

가장 중점은 장애인 육성 선수 발굴과 국제대회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힘썼다. 세계태권도연맹 장애인(WT PARA) 경기규칙을 기준으로 대회 운영 규정을 개정하고 경기규칙 교재를 발간했다. 전문 전임심판도 55명을 선발했다.

 

관리위원회가 한 일 중 가장 큰 수확은 아시아 지역 최초로 ‘스포츠등급분류심사’를 국내로 유치한 것이다. 비장애인과 달리 장애인 선수가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서는 출전 가능 여부를 가리는 ‘등급분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그동안 원거리 외국에서 열리다보니, 예산의 문제로 국내 선수들이 등급을 받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결국 국제대회 출전이 극수소에게만 제한됐다. 국내 선수들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국가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았다.

오응환 이사장이 이천 장애인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오응환 관리위원장은 “이 전까지는 국제스포츠등급 확정 선수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국가대표도 국제대회 참가에 따른 출전이 어려웠다. 해외까지 심사를 받으러 가야 하는 예산 부담감이 매우 컸다. 세계태권도연맹의 협조로 국내에서 최초 단독 국제스포츠등급분류 심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 덕분에 신인 선수부터 국가대표까지 국제 스포츠 등급 확정으로 참가의 폭이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태권도 종주국은 한국이고, 지난 50년간 줄곧 최정상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 태권도 분야는 후발 주자이다. 2020 패럴림픽 정식종목 채택 전까지 예산 지원이 부족해 선수 발굴은 물론 육성, 대회 출전이 어려워 선수층이 매우 얇고, 실력도 뒤처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부끄러운 일이다.

 

관리위원회는 과거와 달리 국내에서도 장애인태권도 분야에 예산이 지원되는 만큼 중심국가로 거듭나기 위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WT 협조로 최근 8월 20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 기간 WT G4등급의 신규로 승인 받아 ‘세계파라태권도대회’를 개최했다. 국제대회 경험이 없었던 국내 신예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게 되었고, 전력 우수 선수들에게는 올림픽에 가는 랭킹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았다.   

 

2020 도쿄 패럴림픽 우리나라 유일한 참가자로 동메달을 획득해 체면을 살려준 주정훈이 최근 춘천 세계대회와 파리 세계파라그랑프리를 연이어 우승해 랭킹 포인트를 크게 쌓아 2024 파리 패럴림픽 2회 연속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추가 한 명 더 출전할 수 있도록 전력을 쏟고 있다.

 

지난 달부터는 국기원과 협력해 장애인 태권도 심사제도 확립을 위한 장애인 심사제도 제정을 위한 TF가 구성됐다. 비장애인과 구분 없이 진행되는 심사제도와 전문 지도자 양성 교육 등이 이제서야 시작된 것. 장애인 태권도 지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심사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같은 노력에도 쉽자리 정상화가 더디다. 걸림돌은 한마음 한 뜻이 쉽지 않아서다. 대표적인 것으로 ‘악성민원’을 꼽았다. 현재 대한장애인체육회 산하 34개 단체 중 태권도가 가장 많다. 심지어는 태권도를 뺀 33개 단체 민원을 다 합친 것보다 태권도 1개 종목이 월등히 많다.

 

오응환 관리위원장은 “관리단체는 임시 조직이다.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적인 단체로 운영할 수 있도록 신임 회장을 선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다. 지난해 7월부터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을 했다. 조직 정비는 이미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다. 곧 선거관리위워회를 구성해 내년 2월까지 새로운 회장을 선출해 관리단체 해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래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두가 한마음 한 뜻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가장 큰 애로사항은 악성민원이다. 운영상 부족한 점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너무 많다. 그 중에는 허위 진정도 너무 많다”라며 고충을 토로하면서 “장애인태권도 정상화를 바란다는 분들이라면, 제발 자제하고 오히려 빨리 관리단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항간에 오응환 이사장이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선다는 소문에는 ‘’절대 그럴 일 없다. 0.1%의 가능성도 없다. 주위에서 권유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히 밝히지만 절대 불출마한다”라면서 “내 소임은 이 관리단체가 빨리 장애인태권도 발전을 위해 순수한 마음을 갖은 새 회장이 선출되는 것 까지다. 새로운 분에게 정상화 된 단체를 인계하는 것이 전부이다”고 일축했다.

오응환 관리위원장(우)이 지난해 7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좌)에게 관리위원장 위촉장을 받고 있다.

오 위원장은 “지난 1년 2개월 크고 작은 일들이 정말 많았다. 우리 관리위원들과 직원들 고생이 많았다. 그럼에도 정상화를 위해 묵묵히 할 일만 해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정상화 되는데 정진완 회장께서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 큰 힘이 되었다. 세계연맹 조정원 총재께서 종주국 장애인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여러 배려를 많이 해주어 잊지 못할 만큼 은혜를 입어 꼭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양진방 회장께서도 많이 협력해 주었고, 이동섭 원장께서도 많은 지원을 해주었다”고 강조했다.  

 

어느 단체보다 순수하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소외된 장애인 태권도 단체로 거듭 날수 있도록 ‘한마음’, ‘한 뜻’이 되어 하루 빨리 정상화되길 기대해 본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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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장애인태권도 #장애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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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신문

    대장태 협회 직원의 신고취소강요 사건...
    스포츠윤리센터 피신고인 중징계 통지.
    http://m.tkd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4890

    2023-10-30 22:54:16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한심함.

    내부 조직정비는 안정화라고 판단하세요?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릴수 있나요?
    태권도신문 기사를 보세요!
    직원에 거짓말, 잘못된 행동, 직무태만으로 스포츠윤리센터 징계요구 사항까지 나왔습니다.
    진짜 너무들 하네요.

    2023-10-30 22:50:40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상벌위원회

    상벌위원회 언제 열리나요?
    상도 줘야하고
    벌도 줘야할텐대 ㅎ

    2023-09-20 17:09:11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태권도

    왜 페럴림픽만 생각하는 건가요 데플렘픽 대회 청각 (농아인) 선수들도 포함아닌가요? 청각 선수들도 브라질 데플림픽 뛰는 과정에 너무나 힘든 사실들이 있는데 결과적으로 성적은 청각선수들이 더 많이 하는거 같은데 뭐든 지체 선수들만 홍보가 되어있어 이게 평등한건지 정말 슬프고 아쉽습니다.

    2023-09-20 14:14:50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태권도좋아

    어디에나 민원은 있지만 대장태민원은 악의적인 민원이 너무 많아보이네요 아님말고 식의 민원으로 직원들의 업무가 많습니다. 각 기관에서도 아님말고식의 민원을 무관용으로 대처해야한다고 봅니다. 본보기가 있어야 정신들을 차리지요

    2023-09-19 11:00:40 수정 삭제 신고

    답글 3
  • 한승용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 그에 합당한 책임을 지게 해야합니다.
    선수와 지도자가 더이상 피해가 없어야 하고 하루 빨리 정상화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정상화를 지지합니다.^^

    2023-09-19 10:41:41 수정 삭제 신고

    답글 1
  • 엄관장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악성댓글,민원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정상화 되기를 응원합니다.

    2023-09-19 08:35:56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임용찬

    하루빨리 정상화 되기를 응원합니다.

    2023-09-18 23:55:23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대단하네

    태땡도미디어야 받은게 많으니.그럴만.한데

    알멩이를 제대로 아는 기자가 없네 예전에는 그래도 적당했는데

    2023-09-18 23:12:36 수정 삭제 신고

    답글 2
    • 미호 경태

      한%%오셨나?

      2023-09-19 01:03:31 신고

      3
    • 미호 경태

      박%%인가?

      2023-09-19 01:06:12 신고

      3
    • 어처구니

      이런 사람들이 팩트체크 , 주어 없이 툭 던져놓고는 무성한 유언비어 생성과 선동으로 악의적인 흔들기식 민원을 넣는 정말 근거 없는 악플러 인듯 합니다.

      2023-09-20 16:19:40 수정 삭제 신고

      0
  • 진짜

    기자님 정말 진실입니까? 양심은 있으셔야죠

    2023-09-18 22:48:01 수정 삭제 신고

    답글 1
    • 미호 경태

      제도권에서 이미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고려되는 부분인데 진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싶은건 뭘까요
      본인주장의 근거를 말하세요

      2023-09-19 01:05:50 신고

      3
    • 틀린게있으면 말을해봐

      기사중에 틀린게 어떤건지 말해보세요

      2023-09-21 00:55:03 수정 삭제 신고

      0
  • 줄동

    정상화를 위해 힘써주시는 오응환 위원장님 힘내시고 항상 응원합니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화이팅!!

    2023-09-18 21:53:42 수정 삭제 신고

    답글 3
  • 정명훈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

    2023-09-18 21:49:49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태권돌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발전에 기여해주시는데
    악성 민원인들이 문제네요 뭐하는겁니까
    생각없이 말하지 말길 바랍니다.
    대장태 기운내시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2023-09-18 21:49:44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이용민

    하루 빨리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2023-09-18 21:42:22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이동훈

    정상화를 위해 묵묵히 힘써주시는 대장태 모든분들 힘내시고 응원합니다!!

    2023-09-18 21:34:43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대장태화이팅

    아무도 해내지 못한 최초 단독 등급분류심사
    G4세계대회 업적만으로도 찬사만이 가득해야 하는데
    정상화 한걸음 다가가고있는 협회에 민원을 넣는게 무슨 목적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그동안 온갖 비리가 난무했던 장애인태권도를 정상화 만들기 위해서 힘써주시는 오응환위원장님 항상 응원하고 존경합니다

    2023-09-18 21:14:32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조상준

    항상 응원합니다!!

    2023-09-18 20:12:40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미호 경태

    악성댓글이나 악성 민원인들 몰아내기위한 추진위원회라도 만들까요? 박%%, 한%% 등 비열하게 뒤에서 까대는 놈들 아주 발도 못 붙이게 해야합니다

    2023-09-18 19:07:44 수정 삭제 신고

    답글 3
    • 미숙 경석

      이%%인가?
      이%% 지인이네ㅎㅎ

      2023-09-19 11:08:32 수정 삭제 신고

      1
  • 호준

    근거없는 악성댓글과 민원 등으로 장애인태권도와 태권도의 발전을 저해시키는 세력들은 강력히 처벌해야합니다. 근거와 주장이 타당하다면 무도인으로서 당당히 앞에 나서야지 쥐새끼처럼 뒤에 숨어 손가락 놀리는 사람은 태권도인의 자격이 없다고 사료됩니다.

    2023-09-18 19:04:10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참지도자

    항상 응원합니다

    2023-09-18 18:40:11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정상화

    위의 기사내용을 읽어보니 정상화의 의지가 대단한거 같네요! 문제는 악성민원 이라는데 우리 태권도계가 살길은 서로 상생하며 나아니면 안된다는 식의 태도는 지양해야 되지 않을 까 합니다. 아울러 이러한 아니면 말고 식의 악성민원에 대해서는 국기원 및 대한태권도협회에서도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 한듯 합니다.

    2023-09-18 17:58:36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이관장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화이팅~

    2023-09-18 17:56:14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회장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항상응원합니다!

    2023-09-18 17:49:54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8단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의 정상화를 응원합니다!

    2023-09-18 17:45:12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행운아

    응원합니다.????????????

    2023-09-18 17:37:36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전관장

    장애인태권도 발전에 힘쓰시는 오응환 위원장님
    항상응원합니다

    2023-09-18 17:32:50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이동혁

    스포츠등급분류심사 유치 및 G4대회유치는 정말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의 정상화를 응원합니다!

    2023-09-18 17:29:26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jyg

    장애인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응환 관리위원장님
    항상 응원합니다. ^^

    2023-09-18 17:26:47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
  • 태권똘이

    장애인태권도에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임하시는 오응환 위원장님및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를 응원합니다

    2023-09-18 17:22:48 수정 삭제 신고

    답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