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첫 시행한 ‘장애인 스포츠 국제 등급분류심사’는?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관리위원회, 15~16일 한체대서 등급분류심사 개최

국제스포등급분류심사위원들과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관리위원회 오응환 위원장. 

장애인 국제 스포츠대회에 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장애인 스포츠 국제 등급 분류심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 심사가 유럽과 외국에서 주로 개최되다 보니, 열악한 여건에 놓은 국내 선수들은 심사 조차 받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관리위원회(위원장 오응환, 이하 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한국체육대학교 필승관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장애인 스포츠 국제등급 분류심사’를 주관했다.

 

이번 장애인스포츠국제등급분류심사로 장애인 선수들이 현지 직접 방문을 통해 심사를 받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심사에 필요한 항공권과 체류비 등에 대한 국비지원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심사에는 국내선수들 뿐만 아니라 몽골, 태국 등 아시아 장애인 선수들도 방한해 장애인스포츠국제등급분류심사를 받았다.

 

이날 참가한 외국선수는“ 작년에 터키까지 가서 심사를 받았는데,  K40 부적격 통보를 받아 안타까운 심정이었지만 가까운 한국에서 장애인스포츠국제등급분류심사가 열려 반가운 마음에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전했다.”

 

부적격 등급을 받아 눈물을 보이는 외국선수들도 있었지만, 국내 선수들은 모두 C등급과 재심사 판정을 통해 국제대회 출전 희망을 갖게 되었다.

 

이로써 국내선수들은 올해 10월에 개최 될 제19회 항저우아시아게임과 2024년 제17회파리패럴림픽까지 국제대회 출전을 순조롭게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지난 국정감사에서 국내장애등급분류가 국제기준과 달라 훈련을 매진해도 선수들이 피해를 받고 있으며, 출전 부적격 판정으로 은퇴한 선수도 있다고 지적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는 선수들을 위해 국제대회에 참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고, 이번 장애인스포츠국제등급분류 심사 개최라는 결과물을 얻게 되었다.

 

 심사에 참석한 한 지체선수는 “2016년도 제15회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 대회 심사를 받아본 경험이 있지만 개최국에 가지않고 우리나라에서 받아보니 번거로움이 줄어들고, 마음이 편해 좋은 심사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관리위원회 오응환 위원장은“이번 국제등급분류심사는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와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의 큰 도움과 국내 선수들의 위한 한마음 한 뜻으로 만들어낸 성과로 매우 감사하며, 태권도 모든 유관기관에서 장애인태권도의 발전에 한뜻을 보이는 만큼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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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신문

    대장태 협회 직원의 신고취소강요 사건...
    스포츠윤리센터 피신고인 중징계 통지.
    http://m.tkd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4890

    2023-10-30 22:57:49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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